달력  한장 

                                                       /   죽림 서생

 

고왔든 가을의 흔적

붉은 이파리 가지 끝에 남기고

앙상한 가지가 부르는 겨울연가 차가운 바람속에

빛바랜 낙옆을 덮는 차가운 눈이 내리고

가을은 또 이렇게 떠나 간다

 

계절이 지나는 길목

기다림 속에 흘러가는 세월

이래선 않되지 하며 걸어온 나날들이

하루 한달 언 한해 이젠 달력 한장

누구나에게 주어지는

기뿜과 슬품 만족과 불안의 마음들

 

아 ~ 정말로

참된 우리를 찾을수 있는

사랑이고 싶었든 마음

달력 한장

바람이 옷깃을 여민다

회색빛 하늘에 눈이 내린다 ...

 

                                  바람과함께 눈이 내리는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