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패의 차이는 수비가 된 볼은 누가 득점으로 연결하느냐에 따라 갈렸다.
9일 안산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의 시즌 세 번째 만남에서 OK저축은행은 1세트를 내줬으나 2~4세트를 따내면서 3-1로 승리. 3연승을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경기 리뷰
두 팀은 첫 번째 세트부터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1세트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까지 한국전력인 8-5로 앞서나갔으나 OK저축은행이 맹추격을 하며 동점에 성공. 10점 고지에 올라서면서 본격적인 시소게임을 펼쳤다. 19-19에서 한국전력의 서브 범실로 20-19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은 디그 후 송희채의 오픈 공격으로 21-19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범실이 한국전력을 살렸다.
송명근의 범실로 22-22 동점이 된 경기는 OK저축은행이 중앙선을 침범하면서 한국전력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전광인의 후위 공격으로 세트 포인트에 도달한 한국전력은 송희채의 범실로 1세트를 25-22로 따냈다.
2세트 역시 1세트와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가 됐다. 다만 승리의 주인공이 바뀌었다. 초반 한국전력의 리드 속에서 OK저축은행은 경기를 시소게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승부는 20점대에서 갈리게 됐다. 22-22에서 전광인의 범실로 23-22를 만든 OK저축은행은 23-23에서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리고 시몬이 디그에 이은 마무리 득점으로 25-23으로 승리.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3세트는 1-2세트 초반 분위기와 다르게 OK저축은행이 앞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한 때 7점차까지 리드를 했었다. 그러나 한국전력이 무섭게 추격을 하며 22-20으로 2점차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하지만 끝내 한국전력은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이유는 범실이었다. OK저축은행은 3세트를 25-21로 따내며 한 발 앞서기 시작했다.
마지막 4세트도 20점 고지에 올라서기 전까지 시소게임을 하던 경기는 막판에야 승부가 결정났다. 한국전력은 18-20에서 전광인의 득점으로 19-20을 만들었다. 그러나 OK저축은행의 시몬의 진가가 발휘됐던 것. 한국전력은 고비를 넘어서지 못한 반면 OK저축은행은 찬스 상황에서 시몬이 득점을 올리며 23-20으로 달아났고, 결국 25-21로 세트를 따내며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수비 후 해결 못한 한국전력, 패배를 맛보다
큰 차이는 없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범실, 혹은 리시브 불안 등이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던 요인이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해결사가 없었던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한국전력은 주포 얀 스토크가 19득점을 올렸으나 공격 성공률 37.50%에 그쳤다. 또한 수비가 된 후 올라온 찬스 상황에서 득점을 하지 못하고 상대에게 기회를 다시 돌려주었던 것. 이것은 박빙의 경기를 하면서도 제대로 힘 한 번 못쓴 이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