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시즌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삼성은 외국인 투수 ‘덱 맥과이어’를 선발로 내세웠다. 그는 시범경기부터 좋은 평가를 받으며 올 시즌 삼성 마운드의 부동의 1선발로 꼽히고 있다. 그래서 기대가 됐던 무대였다. 하지만 KBO리그 데뷔전은 참으로 처참했다. 맥과이어는 3.2이닝 동안 피안타 8개(피홈런 3개 포함) 볼넷 5개, 7실점(자책)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다.
7실점보다 더 우려가 되는 멘탈
7실점…당연히 좋은 것은 없었다. 그러나 ‘처음이니까 그럴 수도 있다.’고 넘어갈 수 있다. 문제는 맥과이어의 멘탈이었다.
2회말 2사후 이상호에게 안타를 허용한데 이어 노진혁에게 우측 담장 넘어가는 투런 홈런으로 경기 세 번째 홈런을 허용했다. 1회 중심 타자들에게 허용한 홈런과 비교했을 때 맥과이어에게는 매우 충격이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맥과이어는 이 홈런 이후 완전하게 넋이 나가버린 선수 같았다.(필자는 관심법으로 말하고 싶지 않다.) 1회와 다르게 2회는 급격하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한 시즌을 치르다보면 ‘털릴 수도 있는 법…’ 그런데 그럴 때마다 망연자실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그라운드의 야수들이나 동료들이 더욱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 다음 경기에서 무난하게 피칭을 마무리하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고 위기의 상황들이 이어진다면 결과보다 그의 태도를 먼저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찾아볼 수 없었던 위력
최고 150km 초반의 구속을 자랑하는 투수. 그런데 첫 경기에서는 그의 피칭에 있어서 위력을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브레이킹 볼에 있어서도 상대를 현혹 시킬 만한 힘이나 제구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또한 150km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구사하기도 했지만 문제는 상대는 너무나 편안하게 쉽게 공략을 했다는 것이다.
간혹 해설위원들이 “상대가 대비하고 노리고 왔다.”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프로에서 서로의 장단점을 모르고 대결하는 것도 아니고, 대비했다고 다 공략이 되는 것도 아니다. 또한 NC 타자들이 패스트볼을 집중하고 있다면 그 반대로 가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전혀 상대와 수싸움도 제대로 하지 못했고, 상대의 방망이를 이겨낼 수 있는 힘도 없었다. 만약 오늘의 모습이 그의 전부라면 삼성은…말하지 않아도…
어쨌든 첫 경기는 시범경기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줬던 맥과이어의 데뷔전이었다.
사진 출처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news/read.nhn?oid=468&aid=00004864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