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의 초반 행보가 심상치 않다.

 

4일 대구에서 펼쳐진 삼성과 경기에 시즌 세 번째 선발 등판한 양현종은 1회부터 배팅볼을 던지더니 급기야 2이닝만 소화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양현종은 2이닝 동안 홈런 1개 포함 무려 9개의 안타와 7실점(자책)을 허용했다. 직전 kt 전에서도 6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는데 그 때보다 더 위력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컨디션 문제로 볼 수 있는 문제일까? 그런데 걸리는 것이 두 가지 있다. 첫 번째는 패스트볼의 구속이 형편없다는 것이다. 삼성과 경기에서 최고 142km(방송사) 평균 130km후반을 기록했다. BEST 혹은 정상적인 양현종의 구속에서 4-5km가 사라진 것이다. 두 번째로는 투구 폼에서 특유의 다이내믹하게 볼을 때리는 모습이 사리자고, 그냥 밀어 넣는 느낌을 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봐야 할까?

 

만약 부상이라면 고민할 것 없이 전력에서 제외해야 한다. 또한 혹사 후유증이라고 한다면, 역시나 쉬게 해주는 것이 맞다. 김기태 감독 입장에서는 양현종을 쉽게 포기 못할 것이다. KIA2017년 우승할 때도 그랬고, 지난 해 역시나 쥐여 짜서 활활 태워버렸다는 것. 이런 성향이라면 양현종을 빼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선수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구단 차원에서 쉬게 해야 한다.

 

이와 반대로 단순히 컨디션의 문제라면역시나 전력에서 제외해야 한다. KIA의 선발 마운드 보면 한숨이 나온다. 그렇다고 양현종이 지금과 같은 모습이라면 민폐만 끼칠 수밖에 없다. 차라리 오퍼페이스 하지 않게 시간을 두고 몸을 만들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수도 있다. 하지만 앞서도 말했지만 KIA 마운드의 상황과 김기태 감독의 성향을 본다면 양현종을 계속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어차피 우승도 한 마당에(2017) 부상이 있다면 숨기지 말고 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