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리움......온기은



한 세상
살아오면서 숨 가쁘게
거친 산도
골짜기도 지나오고

아름다운
꽃향기 속에 취하여
행복의 노래도 부르던 시간

지나간 것들은
모두가 그리워지는
12월의 겨울

산자의 땀에
살고 있으므로 가능한
추억 한 자락

눈꽃이
피어나는 창가에
얼음꽃 그리움 걸어두고

지나온
희로애락의 추억들까지도
내 사랑하며 살리니

 

 

 

 

 

 

 

 

 

 

 

 

 

 

 

 

 

 

 

 

 

 

 

 

 

 

 

 

 

 

 

 

 

 

 

 

 

 

 

 

가을을 좋아하는 이유......최창일




가을에는 풀잎도 떨고 있습니다.
끝내 말없이 돌아가야 할 시간이 왔기 때문입니다.

바람은 텅 빈 들에서
붉은 휘파람을 불며 떠나는 연습을 합니다.

그래도 사람들은 가을을 좋아합니다.
누군가 따뜻한 손을 잡아줄 사람을 만날 것 같은
느낌이 있기 때문입니다.



-최 창일의《 아름다운 사람은 향기가 있다》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