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역에는 2011년 7월 26일~27일 양일간 집중 호우가 내려 누적 강우량이 벌써 400mm를 넘었습니다. 이러한 호우로 대한민국 초대정부의 조각본부였던 사적 497호 <이화장>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화장은 급경사인 낙산 아래에 자리하고 있는데 낙산에서 토사가 이화장의 본채 건물을 덮쳐 부엌 벽을 뚫고 들어오는 바람에 부엌 후면 벽체가 무너지고 부엌 내 전시물 일부가 파손되었습니다. 부엌에 인접한 본채 중앙 마루로도 토사가 유입되었지만 다행히 전시된 문서들은 피해를 입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피해는 오늘 아침 9시경 발견되었는데 서울시(문화재과), 종로구(문화공보과), 혜화경찰서에서 합동으로 응급복구를 하였습니다. 특히 혜화경찰서에 소속된 전경 50분이 복구에 애를 써주셨는데, 낙산으로부터 가옥으로 내려오는 물길을 잡기 위해 응급배수로를 만들고, 토사가 무너진 곳은 비닐로 모두 덮었으며, 가옥 내부로 들어온 토사는 모두 걷어내고 유품을 수습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목이 쓰러져 가옥을 덮치지 않도록 나무를 밧줄로 벽면에 매어놓았습니다.
아래는 피해 직후 경향신문에서 촬영한 동영상입니다.
아래는 피해에 대한 응급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들입니다. 현재 서울시와 종로구는 이화장 긴급 보수예산을 문화재청에 신청하였습니다.
▲ 호우 피해를 입기 전 이화장 본채 후면 모습(2009년 촬영)
▲ 낙산의 토사가 흘러내린 이화장 본채 후면 모습 - 무너져내린 부분을 비닐로 덮어 빗물의 유입으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았습니다.
▲ 응급 우회배수로를 만들어 낙산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건물 후면으로 바로 내려가는 것을 막았습니다.
▲ 본채 부엌 내부로 들어온 토사를 긁어내고 있습니다.
▲ 호우 피해를 입기 전 본채 부엌 내부의 원래 모습(2009년 촬영)
▲ 본채 부엌 내부로 들어온 토사를 긁어내어 외부로 반출하였습니다.
▲ 세차게 내리는 빗속에서 토사 반출 작업에 젊은 전경들이 애쓰고 있는 모습입니다.
▲ 부엌으로 들어온 토사는 이렇게 모두 밖으로 반출하였습니다.
▲ 무너진 벽체와 덧달아낸 지붕에도 비닐을 덮어 건물 내부로 빗물이 유입되는 것을 막았습니다.
▲ 건물 후면 경사지에 비스듬히 자란 소나무는 담장과 밧줄로 매어 무너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 <조각당(組閣堂)>은 후면이 이렇게 거대한 암반으로 되어 있어 비 피해는 입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