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에 의해 무장해제 당하고 본국 송환을 위해 남쪽으로 향하는 일본군들의 모습
아래는 1945년 10월 2일자 매일신보 기사 중 일부인데 동 기사를 통해 일본군 무장 해제 추진 상황을 편린이나마 엿볼 수 있다.
|
미국 조선주둔군최고지휘관 존 R.하지중장은 군정청 출입기자단과 2日 오전 10시 정례회견을 하였는데 중장이 진주해 온 이후 이로써 제3회의 정례회견이었다. 이날은 주로 일문일답으로 회견을 마치었고 장군으로서는 별개의 발언이 없었다. 더욱 장군은 근일중에 북위 38도 이남의 각지를 순시할 것이므로 당분간 정례회견은 중지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 수시회견을 하기로 되었다.
(問) 만일 해외에 있는 조선임시정부가 조선으로 돌아온다면 군정청으로서는 어떠한 태도를 취할 것인가?
(答) 그들에 대한 태도는 연합국측의 협의결정에 의하여 결정되리라고 생각한다. 해외에 있는 임시정부가 돌아올 시기라든가 그에 대한 태도는 나 자신 알 수 없으며 역시 연합국정부의 결정에 의할 뿐이다.
(問) 또 미국이 남선 각도에 진주해오지 못하고 있는 현상에 鑑하여 지방과 군정청 사이에 연락사무는 여하? (答) 2·3일전에 군정을 도울 장교단이 來鮮하였으므로 파견하여 군정과 연락케 하고 있다.
(問) 중국사절단이 來月에 온다는데 그것은 사실이며 또한 다른 연합국측에서도 오는가? (答) 전연 모른다. 다른 연합국측에서 온다는 것도 모르며 만일 오게 된다면 우리 군정청에서 이를 발표하겠다.
(問) 우리 일용품에 소위 가격이란 것이 없어진 후 闇取引의 가격이 비상히 高價로 되어 있어 요새 일본인이라든지 일본군인측으로부터 특수한 물자를 획득해 가진 사람 이외의 사람은 일상생활에 지대한 영향이 있다. 이를 해결할 방침으로는 8月 15日 이후 비합법적으로 조선에서 발행된 약 40억원을 몰수할 수 없을까? 또 미곡 기타 일용잡화 혹은 여관비 등 전반에 亘하여 새로운 공정가격은 실시할 수 없을까? (答) 사실은 적당한 조처안을 작정하였는데 불일 발표하겠다. 이 내용은 절대로 조선인의 복리를 위하여 작정되었다고 나는 보고 있다.
(問) 각 공장에 근무하는 직공들 역시 임금과 물가고로 그 직장을 지킬 수 없으며 군정당국에서 쓰는 노무자들은 매일 15원 내지 30원을 줌으로 공장에서 정착적인 業을 할 수 없는 형편인데 그 대책의 하나로는 그들이 쓰는 일용품을 특히 지정하여 이것을 공정가격제로 할 것과 또 일반생활필수품에 지급히 공정가격제를 실시할 수 없을까? (答) 공정가격 제정은 기술적으로 연구할 문제이므로 이것 역시 전문제에 속할 것이라 말할 수 있다.
(問) 8月 15日 이후 일본인의 발악과 망동으로 소각 처치한 물건 외에 일본군인 창고에 들어 있는 것은 얼마나 되는가? (答) 조선군에서 이것을 조사중이다. 그러므로 소각 파괴된 것은 자세히 알아질 것이며 따라서 일군은 무장해제를 당하고 남진중이고 매일 40명씩 일본으로 귀환하므로 일인이 소지하고 가는 수량은 극히 적으며 따라서 우리들이 소용되는 일반 일용품은 가져가지 못하리라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