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현실이 소설보다 재미있고 논픽션이 픽션보다 힘을 지닌 시대가 되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그 두 가지는 완전히 별개의 작업이다. 논픽션은 원칙적으로 현실을 픽션화하는 작업이고, 픽션은 허구를 현실화하는 작업이다. 그 두 가지 중에 어느 쪽이 파워풀한지 비교하는 건 무의미하다."

 

―― 무라카미 하루키, <<쿨하고 와일드한 백일몽>>(김난주 옮김, 문학동네, 2012), p.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