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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르 Ether

 

공간을 채우고 있는 물질. 실재의 근본적인 구성 성분으로서의 장(field)이라는 개념를 잘 구사할 수 있게 되기 전에 물리학자들은 전기장과 자기장에 대한 기계적 모형들을 고안하려고 노력했다. 액체의 밀도와 흐름 장들이 원자들의 배열과 재배열들을 서술하는 것과 거의 마찬가지로, 그들은 전기장과 자기장이 더 기본적인 입자 같은 객체들의 배열들을 서술한다고 추측했다. 그런 모형들은 복잡해졌고 결코 매우 잘 작동하지 않았으며, 그래서 "에테르"라는 개념은 나쁜 평판을 얻게 되었다. 그렇지만, 현대물리학에서는 공간을 채우고 있는 매질이 근본적인 실재다. 이 매질은 고전적 에테르와 매우 다른 특성들을 지니고 있고, 그래서 나는 그것에 그리드(Grid)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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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랭크 윌첵(Frank Wilczek), <<존재의 가벼움(The Lightness of Being)>>(2008), p. 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