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해주 땅을 떠나온 지 몇몇 해냐
갓 서른이 넘고 보니 곱던 얼굴 주름이 졌네
해주항 굽이마다 물결이 자면
고기잡이 뱃사공도 사랑 찾아 돌아오네
어허야 해주항아 해주항아 잘 있느냐

능금 꽃 부서지는 내 고장을 떠났건만
오동잎이 떨어져도 해주 땅은 소식이 없네
아득한 십여 년을 눈물에 젖어
푸르른 버들가지 꺾어 불던 피리 소리
어허야 해주항아 해주항아 잘 있느냐

 

[진실님 가사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