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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의 체코 군단



체코 군단이란 러시아 제국군 안에 있는 


체코슬로바키아 출신의 군인들로 구성된 약 60,000여명 규모의 군단이다.


체코 군단은 원래 독일의 동맹국인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군대의 일원으로 강제징집되어 


러시아전선에 투입됐다가 러시아의 명장 브루실로프의 대공세로 


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 군대가 사실 상 붕괴되면서 


러시아군에 포로가 되거나 투항한 뒤 1차대전 후에 체코슬로바키아의 독립을 약속받고 연합군과 러시아를 위해 싸우던 병사들이었다.


우리로 따지자면 일제에 강제징집되어 태평양전선에 투입됐다가 미군에 투항한 뒤


 일본과 싸우는대신에 조선의 독립을 미국으로부터 약속 받은 


조선 군인들이라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무튼 체코 군단은 체코의 독립을 약속받고 러시아 제국군의 일원으로 싸우던 도중에


러시아 혁명이 발생하고 자신들이 몸 담던 러시아 제국이 멸망


차르는 폐위되고 러시아엔 볼셰비키(소비에트) 정부가 들어서게 된다.


하지만 볼셰비키에 반대하고 로마노프 왕조를 복권시킬려는 


기존 러시아 제국 세력들도 여전히 남아있었고, 


혁명 시점에서 레닌은 모스크바와 상트페테르부르크 같은 


러시아의 핵심 도시들은 장악했지만 오히려 나머지 지역들은 각종 군벌 세력이 장악하고 


볼셰비키 정부에 저항하기 시작하면서 볼셰시키에 대한 각종 반란이 발생한다.


거기에 우크라이나 독립군 , 코사크 저항 세력


 중앙아시아의 이슬람 저항 세력,


발트 저항 세력,캅카스 저항 세력까지 등장하면서


혁명 러시아의 상태는 제국 시절보다 더욱 더 혼돈의 카오스가 되며  


레닌은 일단 한숨을 돌리기 위해 굴욕적인 브레스트-리토프스크 조약을 


트로츠키 등의 반대 속에도 강행한다.


이 조약은 많은 러시아 영토를 독일에 할양하는 조약으로 


러시아인들 입장에선 러시아의 영토를 타국에 넘긴 매국 조약이라 


오히려 러시아의 볼셰비키에 대한 저항이 더 격렬해지는 상황이 발생한다 .


(사실 레닌은 일단 한 숨을 돌리고 바로 조약을 파기해 


볼셰비키 정부를 추수린 후 군사적인 힘으로 잃은 영토를 다시 복구할려고 했다, 


근데 이 조약으로 볼셰비키=매국노란 인식이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서 힘을 얻으며 


볼셰비키에 대한 국민들의 저항이 더 강해져서 


일단 한숨을 돌리려는 레닌의 의도는 완벽히 빗나가고 사태는 더욱 더 막장으로...)




















이것이 바로 인류 역사 상 최대 규모의 내전인



러시아의 적백 내전이다.







적백내전 초기 판세




백 내전은 소비에트 정부를 만들려는 적군과 다시 러시아 제국으로 돌아갈려는 백군 


그리고 우크라이나의 독립을 달성할려는 우크라이나의 민족주의 세력 녹군과 


소비에트도 러시아 제국도 싫다는 무정부주의자들의 군사집단인 흑군, 


탐보트의 거대 군벌인 청군 등등의


기존 러시아 제국 내에서의 세력 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그리스 등 14개 국가들이 러시아에 군대를 파견하면서


제1.5차 세계대전으로 불릴 정도로 규모가 커진다.


 (백군을 도와서 공산세력인 적군을 뿌리 뽑기 위해 미국과 영국,프랑스,이탈리아,폴란드,터키,그리스등 의 군대가 유럽 러시아를 침공하고 일본군과 미국군은 시베리아를 침공한다)











체코에 있는 체코 군단 동상







적백내전이 일어나기 전

독일정부는 러시아와의 휴전 협정 과정에서 이들 체코 군단이 전쟁 중 

러시아에 잡힌 전쟁 포로임을 내세워 즉각적인 송환을 요구한다.

사실 전쟁 포로에 관한 비엔나 협약에 의하자면 이게 맞는 말이기도 하다.

하지만 6만명에 달하는 무장 군인들이 또 다시 동맹국측의 전력으로 

전선에 다시 투입될 것을 우려한 볼셰비키 정부는 이들의 송환에 대해 처음엔 난색을 표한다.

(왜냐면 볼셰비키는 애초에 이 조약을 지킬 마임이 없었기 때문

 일단 급한불부터 끄고 다시 전쟁을 일으켜서 영토 회복한다는 마인드인데 

체코 군단이 체코로 돌아간 다음 러시아에 총을 들이댈지도 모르니)


그러나 결국 논리에서 밀린 볼셰비키는 체코군단을 조국으로 송환시키기로 결정 하는 데...

고향 체코로 가려면 서쪽으로 조금만 가면 되지만 볼셰비키 정부는 이들을 그 반대 방향, 

즉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이용해 극동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치고 

일본을 거쳐서 배를 통해 유럽으로 이송하는 원대한(?) 계획을 수립한다

장장 1만 킬로미터에 이르는 시베리아 횡단 철도...플러스 태평양,대서양!


이 사실을 알게된 체코 군단은 당연히 개빡쳤지만 

(그냥 서쪽으로 열차 조금만 타면 되는 데 

시베리아 횡단 열차타고 태평양에 대서양 건너라니까 당연히 빡치지...)


현실적으로 자신들이 러시아의 정권을 잡은 볼셰비키의 말을 거절할 수 가 없으니


"그래! 어찌됬건 집에 보내준다는 데 이참에 열차 여행이나 실컷 해보지 뭐!!!"

라는 긍정모드에 들어간다


결국 체코 군단은 볼셰비키 정부의 계획에 따라 

무장을 그대로 유지한 채 수 천대의 객차에 분승해서 , 

자신들의 집이 있는 서쪽이 아닌 동쪽 끝 블라디보스토크를 향한 기나긴 여행을 시작한다.

어차피 지구는 둥그니까 계속 가다보면 언젠가 체코에 도착하겠지.....ㅠㅠ 하면서...




긍정적인 마인드로 시베리아 횡단 열차랑 기념 사진을 찍는 체코 군단!






시베리아 횡단철도. 장장 9천Km에 달하는 세계 최장의 철도노선이다.








시베리아 횡단 열차로 이동중인 체코군단의 모습.







 그러나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타고 극동으로가서 배를 타고 다시 유럽으로 간다는 


이 원대한 계획은 당연히(?) 중간에서 파토가 나버렸다.

 

 체코 군단이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통해 블라디보스토크로 이동하던 중 


첼야빈스크에 이르렀을때 현지의 볼셰비키 정부와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당시 백군과의 내전과 14개 국가들의 러시아 침공을 위한 연합국 결성 등 


적백 내전 땜시 혼란스러웠던 러시아 적군은 


이미 백군 세력이 장악한 시베리아 지역을 통과하는 체코 군단이 


무장한 채로 이들 백군과 합류할 것을 우려한 나머지 이들의 무장을 강제 해제시키기로 하는데, 


이 결정은 당시 볼셰비키정부의 2인자였던 트로츠키에 의한 것이었다.









이놈이 바로 빡칠대로 빡친 체코 군단에 시비를 거신 트로츠키




가뜩이나 가까운 길 놔두고 멀리 멀리 기차타고 배타고 산넘고 바다건너 고향까지 


돌아서 가라는 말에 열이 뻗쳐있던 이들 체코 군단은


무장을 해제하려던 지역 볼셰비키 군대를 아주 아주 간단하게 제압해 버린다.


거기다가 계속 기차에만 있어서 러시아 상황이 어케 돌아가는지 


몰랐던 체코 군단은 현재 러시아가 예전의 러시아가 아니라 


적군과 백군의 진흙탕 내전과 14개 국가들의 러시아 침공을 위한 


연합국 결성으로 그야말로 만신창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곰곰히 생각한다.


"그냥 서쪽으로 가면 바로 체코인 데 우리가 왜 지구 한 바퀴를 돌아야 돼?"


"우리한테 지구 한 바퀴 돌아서 체코로 돌아가라고 명령한 러시아 적군 놈들 


지금 러시아 백군에 개털리고 있고 


우리가 러시아 적군이랑 싸우면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등의 군대가 


유럽 러시아에 상륙한다는 데


 이거 빼박 볼셰비키 패배 각 아니냐?? 


그니까 그놈들 말 들을 필요 없다"


라는 결론에 이른다.















체코 군단의 판단은 지극히 당연한 판단이였다.


그야말로 백군과 미영프일 군대에 개털리고 있는 적군......


모스크바와 그 주위를 제외하곤 모든 지역에서의 통제력을 잃은 상태인 볼셰비키..




그래서 그냥 내친김에 근처 옴스크(Omsk)에 터를 잡고 있던 


시베리아 백군의 우두머리 콜차크 제독과 손을 잡는다.



어차피 돌아갈 거 그냥 백군이랑 손 잡고 적군과 싸워서 


볼셰비키 정부의 적군을 무너뜨린 후 다시 서쪽으로해서 


빠른 길로 집에 가는게 낫겠다고...




사실 여기에는 당시 먼저 항복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으로부터 


갓 독립했던 조국 체코슬로바키아의 요청도 한 몫 했는데,


독립한 체코슬로바키아 정부는 빨리 재대로된 군대를 만들기 위해 시베리아를 거쳐 


이동 중인 체코 군단에게 러시아 백군을 지원한 다음


빨리 조국으로 돌아오라는 지시를 내린다



여하튼 옴스크(Omsk)에 도착한 체코 군단은 현지의 백군 사령관인 


콜차크 제독을 만나 그의 군대와 손을 잡는다.



그럼에도 이들의 목적은 오로지 하나!


누가 이기건 러시아 내전을 빨리 끝내서 고향으로 빨리 돌아가자는 것 뿐이였으니...


사실 이들에게 러시아 내전은 그냥 이웃집 부부 싸움보다도 관심없는 일이였다. 









체코군단이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점령하고 서쪽으로 오자 다급해진 러시아 적군은 폐위한 차르를 처형한다.












옴스크 지역 백군의 사령관 콜차크 제독.

 

 

 

 

그래도 이들은 처음엔 기왕 이웃집 부부싸움에 개입하는거 


힘있는 이웃집 아저씨를 도와주는게 더 많은 콩고물을 얻어먹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콜차크 백군을 돕는다.

 

러시아 혁명의 확산을 우려한 연합국들의 지원으로 초기 판세는 


백군과 연합국에 매우 유리하게 돌아가는 듯 했다.


전쟁터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체코 군단 역시 가는 곳마다 러시아 적군을 무찌르며 


반적군 세력의 최정예 부대로 명성을 떨친다.

 



그러나 러시아 백군이 미국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폴란드 터키 그리스 등을 


러시아 내전에 개입시킨 사실이 러시아 국민들 사이에 널리 퍼진다. 


독일에게 러시아 영토를 내주는 매국 조약을 체결해서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잃은 적군이 


오히려 러시아를 침공한 외국 군대와 싸우는 현실에 


외국 군대를 끌여들인 러시아 백군은 점점 러시아 국민들의 지지를 잃기 시작하고 


반대로 러시아 적군은 엄청난 국민적 지지를 얻게 된다.


거기다 브루실로프 장군의 아들이 적군에 합류, 러시아를 침공한 영국군과 싸우다가 사망하고 


폴란드가 러시아를 침공하자 아들의 죽음에 분노한 브루실로프 장군이 적군에 합류를 한다.


(브루실로프장군은 현대 육군 교리인 화력만능주의, 종심전투이론 등의 기초를 만든 현대 모든 육군교리의 아버지로 현대 육군 전술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천재 장군이다)













(브루실로프 장군..현대 육군의 아버지)



브루실로프 장군의 적군 합류는 여러 세력으로 분리되어있던 백군을 더더욱 분열 시킨다. 


러시아 백군 병사들은 전부 다 러시아 제국군 출신으로 


러시아 제국군 병사들에겐 110만의 러시아군으로 무려 300만


(독일군 40~45만명 사망 , 포로 5~10만명 발생 + 오스트리아-헝가리군 100~120만명 사망 , 주력군 붕괴로 예비대인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용군 130~150만명도 같이 해체 , 포로 60~80만명 발생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1차 대전 총 사상자의 약 80%가 브루실로프 대공세 한번에 발생)



에 가까운 숫자의 


독일과 오스트리아군을 종심전투이론으로 괴멸시킨 브루실로프 대공세는 


야말로 전설이였다.


브루실로프 장군의 적군 합류로 백군 병사들이 크게 동요하자 


차리친 근방의 백군 사령관이였던 라지로프는 브루실로프 장군에게 


같은 차르의 장군과 병사끼리 서로 피를 흘리지말고 말로 해결하자는 토론회를 신청하고 


브루실로프 장군은 토론회를 받아들여 수 많은 러시아 시민들 사이에서 토론회를 벌인다.





라지로프 曰 


"차르의 자랑스런 장군인 당신이 차르를 폐위시키고 처형시킨 적군에 합류하다니..


이건 당신이 평생 전쟁터에서 차르를 위해 이루어온 수 많은 승리들을 


모두 부정하는 짓입니다."


"그래도 저와 제 병사들은 당신을 믿습니다..당신은 바로 '브루실로프' 아닙니까?


각 종 반란으로 차르께서 당신의 군대에 재대로된 물자와 병력 지원을 못했어도 


당신은 차르를 위해 독일과 오스트리아랑 싸워서 이겼습니다. 


당신은 차르의 장군입니다 정신차리십시오"





브루실로프 曰


"라지로프 당신은 큰 착각을 하고 있군.


내 평생을 전쟁터에서 살아왔지만 그 긴 시간 동안 난 단 한번도 차르에 충성을 바친 적 없어. 


난 오직 내 조국 러시아에 충성을 바쳤을 뿐.."


"내가 이루어낸 수 많은 승리들은 전부 다 차르를 위해서가 아니라 오직 러시아를 위해서였다.


그리고 난 지금 러시아를 위해서 적군에 합류를 했다."


"백군들은 들어라..그대들이 진정한 러시아의 군인이라면


차르가 아니라 러시아를 생각해라 "


"러시아는 수 백년 동안 러시아 군인들이 피를 흘리며 지켜온 나라이다. 


그런 러시아를 노리고 영국 미국 프랑스 폴란드 이탈리아가 침공한 상황에서 


저 간섭군들과 싸우긴 커녕 손을 잡은 백군이 어찌하여 러시아 군인인가?"



결국 토론회에서 라지로프는 브루실로프에 쳐발리고 


라지로프의 백군들 상당 수가 브루실로프 장군을 따라서 적군에 합류하기에 이른다.


거기다 적군은 이 토론회 내용을 인쇄하여 러시아 각지 각지에 뿌리니


브루실로프 장군의 적군 합류로 백군 병사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백군을 이탈하는 병사들도 엄청 많아진다.






그리고 그 국민적 지지와 브루실로프 장군의 연설 덕분에


 초기에 백군보다 수가 밀렸던 적군은 무려 600~700만 이라는 어마어마한 병력을 구축...


병력 수가 백군 총 병력의 2배가 되버린다.


그리고 2배의 병력차와 수 많은 세력들의 이해 관계가 얽혀있어 분열 되있엇던 


백군은 끝내 하나의 구심점을 찾지 못한 채 지리멸렬 세력이 약화되어 가고,


연합국들 역시 슬슬 현실 파악을 하고 발 뺄 준비를하기 시작하는 데...


















모스크바에서 60km 거리까지 점령했던 백군과 연합국은 러시아 국민의 지지를 얻게된 

600만 러시아 적군의 공세에 갑작스럽게 털리기 시작한다.

 

 










체코군단 역시 뒤늦게 깨닫는다.


그래! 아저씨는 개뿔! 어느 집이나 권력은 아줌마야!!!!

 

전세가 갑자기 역전되어서 결국 콜차크의 백군 또한 자신들의 귀향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할것이라 판단한 체코 군단은 


미련없이 콜차크를 잡아서 러시아 적군에 넘겨준다.


그리고 콜차크측으로부터 노획한 러시아 황제 차르의 황금의 일부 역시 러시아 적군에 넘겨주고


그 댓가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가는 안전한 행로를 일단(?) 보장받는다.


사실 러시아 적군 입장에서 보면사태가 어느정도 진정되서 


6만 밖에 안되는 체코 군단을 그냥 뭉게버리는 건 일도 아닌데 


당시 계속된 전쟁으로 


돈이 부족했던 소비에트 정부에게 엄청난 가치의 차르의 황금은 


매우 매력적이였다.



이 차르의 보물이 어느 정도 가치냐면


기록 상 약 황금 500톤이라는 데

 

 

잠시 요즘 금시세에 따라 계산해보면


1g=43,735원

 

1kg=1,000g

1t=1,000kg

 

즉,


43,735 x 1,000 x 1,000 x 500 = 21,867,500,000,000원

 

약 21조 8천 6백 7십 5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이 되겠다...

 

적군 입장에선 체코 군단 블라디보스토크로 살려서 보내주는 대가로 


무려 1인당 4억원을 삥뜯은 셈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였으니.........

엄청난 우여곡절이 체코군단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쨌건 결론적으로 체코군단은 시베리아 횡단 철도의 

종착역인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가서 얼마 간의 휴식을 취한 후,


연합국 측이 제공한 배에 나눠타고 일부는 말라카 해협 - 인도양 -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일부는 태평양 - 파나마 운하 - 대서양을 거쳐 

무려 2년여 만인 1922년에 모두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가게 된다.

빨간선을 따라 갔으면 쉽게 갔을 고향길을 황색선을 따라 지구를 한 바퀴 돈 것이다.




암튼 브루실로프 장군의 적군 합류로 적백내전의 분위기가 급격하게 적군으로 기울고

체코 군단은 차르의 황금으로 볼셰비키 정부로 부터 목숨을 일단(?) 구하지만 


브루실로프 장군은 겨우 황금(?) 따위로 


러시아를 공격한 죄를 용서할 수 없다며 어차피 체코군단은 러시아 영토에서 스스로 나갈 것이고


(거기다 황금도 받았고)


고로 체코군단과 싸우는 데 피 흘릴 필요 없으니 블라디보스토크로 


그냥 보내주라는 중앙 정부의 명령을 무시하고


시베리아에 적군 본대를 파견한다.


목표는 시베리아를 침공한 일본군과 미군을 전부 다 몰아내고 


체코 군단을 체포하여 모스크바로 압송해 오는 것


자신들이 시베리아에서 상대해왔던 적군 분파들과는 수준이 다른 


적군 본대가 시베리아 횡단 열차를 탔다는 소식에 체코 군단은 황급히 도망을 친다. 


약속을 어긴 볼셰비키 정부에 분통을 터트리면서


최대한 빨리 러시아를 뜨기 위해 체코 군단은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후 가지고 있던 무기 대부분을 싸게 처분하게 되는 데 


그 무기가 바로 당시 연해주 일대에서 활약하던 우리 독립군들에게 들어가게 된다.


여기에는 몇가지 설이 전해오고 있는데, 


체코 군단 일부가 더 이상 필요없어진 자신들의 무기를 


대한독립군들에게 싼 가격에 팔았다는 얘기도 있고,


같은 약소국으로서 제국주의에 대항해 싸우던 독립군들을 위해 무상으로 제공했다는 설 등이다.


당시 이들로부터 막대한 양의 최상급 무기를 제공받은 독립군들은 


나중에 이 무기로 청산리대첩 승리라는 위대한 전과를 올리게 된다.




암튼 당시 유럽 러시아를 침공한 13개 연합군이 


적군 본대에 패배 전부 물러난 사실을 잘 아는 미국은 


러시아 적군 본대의 강함을 잘 알고 있었고 따라서 시베리아 미군 역시 바로 퇴각을 하지만


시베리아라는 거대한 영토에 야욕이 있었던 일본은 


적군 본대가 올때까지도 계속 시베리아에 진주하고 있는다...


물론 일본군이 그동안 시베리아의 적군 분파를 상대로 잘싸워왔기 때문에


적군 본대도 자신들이 충분히 이겨볼만(?) 하다고 생각할 수 도 는 개뿔


유럽 러시아에서 미영프 군대를 전부 패퇴 시킨 적군 본대를 일본이 어찌할 수 있을리가......


결국 일본군은 시베리아 열차를 타고온 적군 본대에 신명나게 털리고


일본군이 신나게 털리는 사이에 체코 군단은 안전하게 러시아를 탈출한다.


그리고 지구 한 바퀴를 돌아서 체코에 귀향한 체코 군단은 체코에 


체코 군단 은행(Legion Bank)이라는 거대한 은행을 세우는 데 



그 은행 세운 자금이 바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한국 독립군에게 자신들의 무기 싸게 급처한 자금이라는 썰과


러시아 백군으로부터 노획한 차르의 보물(금괴)을 적군에 넘기는 과정에서 


이들은 일부를 여행자금(?)으로 몰래 빼돌렸다는 썰이 있다.


앞서 이들이 노획한 차르의 보물이 객차 8대 분량이라고 했는데 그 중 일부를 빼돌렸다는... 


대략 미화 현 80억달러(한화 약 8조원) 정도로 추정한다는데...


아마 1번썰과 2번썰 둘 다 맞을 것이다.


일단 한국독립군이 체코군단으로 부터 무기를 구입한 건 


한국측 사료에도 나와있는 명백한 사실이고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동유럽을 해방시킨 소련 군대가 


체코에 와서 맨 먼저 한 일이 바로 이 체코 군단 은행에 들이닥쳐 


빼앗긴 자신들 선조의 금을 찾으려 했다는 기록도 실제로 있다.

 

찾았는지 못찾았는지, 그래서 모스크바로 가져갔다는건지 못가져갔다는건지는 


공개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이렇게 지구 한 바퀴를 돌아서 고향으로 돌아간 체코 군단은 러시아 적백내전에 참가하여


시베리아 횡단 철도를 점령해 러시아 적군을 다급하게 만들어 적군이 차르를 처형하게 만들고


14개 국가들이 러시아를 공격할 좋은 빌미를


줘서 적백내전 규모를 세계대전급으로 키우는 업적을 남긴다..


(체코 군단->독일과 싸움 -> 고로 우리(연합군)의 동료임 -> 근데 체코 군단이랑 러시아 적군이랑 시비가 붙었네? -> 우리 동료인 체코 군단을 돕자 !  -> 군대 파견)




이렇게 국제 사회를 휘저어 놓고 정작 본인들은 본국으로 돌아가 


몰래 빼돌린 차르의 황금과 한국독립군에 무기판 금액으로 


은행을 세워서 부유층이 되는 등 엄청난 출세했으니...


이런 유쾌한 친구들은 인류 역사를 뒤져봐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출처 : 도탁스 (DOTAX)  |  글쓴이 : 역시갓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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