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 시대를 지나면서 지구에 기준선을 긋는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즉 본초자오선의 결정이었다. 이 선은 지구의 남극과 북극을 잇는 자오선 중에 어느 것이라도 상관없었기 때문에 당시 유럽의 각 나라들은 각기 자기네 국가를 지나는 기준자오선을 사용하고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자오선 중에 하나를 결정할 필요성이 있었고, 이것은 각 국가마다 자존심이 걸린 문제였다. 대부분은 자기 나라를 지나는 자오선이 기준자오선으로 결정되기를 바랐다. 때문에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지만 지구 위의 값(상대값, 절댓값)을 통일하기 위해서는 기준이 반드시 필요했다.

당시에 지도를 만드는 사람들은 아조레스 제도, 케이프버데 제도, 로마, 런던, 코펜하겐, 예루살렘, 페테르스부르크, 피사, 파리, 필라델피아, 카디즈(Cadiz), 크리스티아니아(노르웨이의 옛 수도), 페로 제도(Ferro Is.), 리스본, 나폴리, 풀코와(Pulkowa), 리우데자네이루, 스톡홀름 등 각 나라마다 자기네 수도를 지나는 자오선을 기준자오선으로 삼았다. 지금처럼 통일된 본초자오선을 사용한 것이 아니고 각 나라마다 지도를 그릴 때 기준선을 다르게 그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 그린 각각의 지도를 연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서로 간에 사용한 기준선이 다르기 때문에 연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러한 혼란을 간파한 당시의 선각자들은 1884년 워싱턴에서 국제자오선회의(International Meridian Conference)를 열었다. 이때 출석한 25개국 중 22개국이 영국 그리니치 왕립천문대를 지나는 선을 본초자오선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각 국가마다 다르게 설정된 기준자오선은 종말을 고하게 되고 그리니치를 지나는 자오선이 기준자오선으로 확정되었다. 이렇게 결정된 기준자오선(본초자오선)은 당시에는 주로 항해에 많이 이용하였는데, 오늘날에는 각 국가 간의 정확한 위치(극동, 극서, 극남, 극북)를 결정하는 등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영국 그리니치 천문대의 위치


한편, 이때는 시간의 기준도 명확하지 않았는데, 지구의 기준선인 본초자오선이 결정되었기 때문에 시간의 기준도 정하자는 여론이 형성되었다. 지구가 15°씩(360÷24) 돌아갈 때마다 1시간씩 변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기준(00시 00분 00초)을 어디다 정하는가 하는 것이 문제였다. 당시에는 각 지역마다 1시간을 단위로 하여 서로 다른 지방시를 사용했다. 다행스러운 것은 주어진 시간대 안에서는 분(′)과 초(″)가 서로 같다는 점이었다. 이 회의에서 시간의 기준도 영국의 그리니치로 채택되고 경도 180° 지점에는 날짜변경선이 설정되었다.

런던에서 서쪽으로 12시간이면 서반구이고, 동쪽으로 12시간이면 동반구로서 서로 마주치는 곳은 태평양 바다의 한가운데가 된다. 여기가 국제날짜변경선인 것이다. 그래서 지구상에서 하루가 가장 먼저 시작하는 곳이 뉴질랜드를 비롯한 태평양 상의 조그마한 섬들이다. 또한 1925년 초에 하루의 시작을 정오()에서 지금과 같이 자정()으로 바꾸었다.

일본은 11시~01시를 자시로 하고 서울은 11:30~01:30분을 자시로 하고 있다, 역학서에 전자는 일본식으로 보면 된다.이동우성명학자

출처 : 성균역학연구회, 이동우성명학자  |  글쓴이 : 성명학자 이동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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