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회 비슬산

오늘은 설악산 산행을 위한 준비산행으로 비슬산에서 까치봉으로 내려오는 산행이었다.

난 왠지 산행만 가려면 몸이 먼저 부담을 갖는지 어제부터 다리가 아파왔다.

하지만 오늘은 완주하리라는 각오로 산행을 시작하였다.

각오하고 나면 해낼수 있었는데 오늘은 초반부터 몸 상태가 심상치 않다.

하프팀은 목사님과 함께 차를 타고 떠나버린 후... 이제는 무조건 오를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걸음 한걸음 오르면서 나 자신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비슬산은 작년에 너무나 추운날 산행하였던 쓰라린 기억이 있는 곳이다. 넘 추운날씨여서 물이 다 얼어버렸고 우윤란 권사님 모자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던 기억이 났다.

우린 그 추웠던 날을 이야기 하며 같은 장소에서 식사를 했다.

그렇게 그날의 일을 되세겨 이야기 하며 다시금 하산...

내려오는 길은 그리 힘들지 않았다. 하지만 김시영 집사님이 다리가 좋지않아 한그룹은 가파르긴 해도 짧은 코스인 용연사로 내려가는 길을 택했다.

그러고 나니 정예부대 9명만이 우리가 처음 계획한 비슬산에서 까치봉 코스를 향하게되었다. 몸은 힘들었지만 정예부대라는 자신으로 하산...

우리의 하산길은 즐거웠다 내려오는 곳곳에서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자랑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저마다 찰칵찰칵...

그렇게 하산을 하니 우리를 기다리는 팀들이 오랜시간 기다림에 지쳣을 텐데도 반갑게 맞아주신다.

우리는 이렇게 7시간의 비슬산 산행을 마치고 다시한번 해냈다는 기쁨으로 ...

언제나 산행은 우리에게 인생을 느끼게 한다.

힘들게 오르지만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기쁨이 우리의 삶속에 힘들게 견뎌낸 후 느끼는 기쁨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우리에게 견딜 수 있는 능력을 구하는 또 하루가 되었다.

하나님 은혜 감사합니다..

건강을 허락하심을 감사합니다...

 

2011. 9. 15.

비슬산에서 까치봉 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