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후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를 원하세요?" 라고 물을때

"아니요." 하고 대답할 사람은 아마 없을것이다.


나는 젊은시절에는 경제활동을 하기위해 도시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활동하기 알맞은 곳에서 살다가 우여곡절 끝에 필리핀으로 넘어왔다.

필리핀에 와서도 경제활동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경제활동하기 적당한곳에서 살다가 사는것이 힘들고 지쳐 지금 살고있는 

이곳 시골로 들어와 땅을 일구며 경제활동에서 완전히 벗어나 살아가고있다.


시골에서 산지 5년이 넘어가다보니 은퇴후 삶이 이런거구나하고 알아간다.

아직 마음은 젊지만 나이들어감에 신체적인 쇠퇴는 경제활동의 한계를 가져온다.

경제활동에서 벗어나 살아보니 삶이 편안해지고 삶이 행복해져 간다.


사람들은 흔히 은퇴후에도 완전히 경제활동에서 손을 놓지 못하고

도심에서 가까운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주거 환경이 좋고 병원이 가까워야하고

교통이 편리하여야 하고 등등...

많은 조건들을 따져본뒤 은퇴지를 택하곤 하는데,

내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삶하고는 많이 다르다.


내가 생각하는 은퇴지는 도시 환경에서 완전히 벗어나

현업에 있을때는 주기적인 수입이 있지만 은퇴후에는 수입이없기에

지출도 줄여야 하고 생활에 변화도 가져와야 한다.


도심에 가깝고, 병원이 가까워야하고, 교통이 편리하면 

현업에 있을때나 무엇이 달라진 생활인가? 

이런 생활이 은퇴후 나에게 왜 필요하며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일수있는 변화를 가져올수 있겠는가?


물론 사람마다 다 틀리겠지만 나 같은 경우에는 환경에따라 생활도 많이 달라졌다.

수입이없다보니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내 생활이 편안해 지기에

생활할수있는 주택도 마찬가지이고 아직은 건강(?)해서인지는 모르나

필리핀에서 산지 10년이 넘어가지만 아직 병원문을 안넘어봤다.

왜! 병원이 가까워야 되는지 이유를 모르겠다.

어쩌다 한번 가기위해서?

아니면 건강에 자신이 없어 주기장창 병원 신세를져야 하니까?...


당연히 시골생활이다보니 맑은 공기와 신선한 바람은 기본이고

기름진 고기 음식보다는 채소류와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식생활로 바뀌었다.

그래서 병원을 안찾는지는 모르나 병원비 지출도 줄었고, 어딜 나다니지 않으니

교통비, 외출비등 모든것이 줄었다.


나같은 경우는 누구에게 연락할곳도, 연락이 올곳도 없다보니 핸드폰이 없어

통신비도 안나간다.

급한 연락이나 전할 사항이 있을경우 인터넷이 다 해결해 준다.

이렇게 주거 환경이 달라지다보니 내 생활도 규모에 맞게

모든 지출이 줄어들어 생활에 만족을 하고 마음이 편하다.


농사짓고 사니 내 건강은 물론이요, 내 시간까지 지루함없이 해결해 준다.

또 나의 행동 반경이 예전에는 직장 또는 집을 벗어난 주변에서

집으로 이동되다보니 집안 분위기도 달라졌다.

사람과 만남도 집이고 그러다보니 외식비도 안나가고

만나더라도 밖에서 보다는 많은 대화를 나누게되고 

술보다는 차나 음료수로 대신하니 여유롭고 편안하여 좋다.

이렇듯 사람과의 만남도 집이고, 내 소일거리도 집안에서 찾다보니

나의 모든 생활 중심이 집일수밖에 없고 당연히 지출이없는 생활일수밖에 없다.


도시생활의 편의냐? 시골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이냐?는 각자 선택하기 나름이다.

나같은 경우는 시골생활의 여유와 편안함이 도시생활의 편의를 다 카바하고도 남는다.

오히려 내 생활이 더 여유롭고 새로운 삶을 찾은것 같다.


차타고 10분이냐? 한시간이냐? 하는 차이지 시골이라도 있을것은 다 있다.

대학병원의 의료시설, 문화시설, 스포츠시설, 없는것이 없이 다 갖추어져 있지만

10분이냐, 한시간이냐?의 차이뿐이다.

도심이라고 모든것이 다 내주변에 있는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골에서는 한시간의 여유만 가진다면 다 주변에 있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만족할수도 있고 내 주변에 없으면 불안해 할수도 있다.

그런분들은 도시생활이나, 도시주변의 전원생활을 할수밖에 없다.


오히려 내가 살고있는 시골에 요즘 작은 변화가 일고있다.

필리핀이지만 돈이 있는 사람도 도시보다는 생활비 저렴한 시골을 많이 찾고들 있다.

무엇보다도 은퇴후 생활의 최우선은 건강과 생활비 절약이다.

건강하다라고 하는것은 신체적 건강도 있지만 정신적 건강도 있다.

맑은 공기 마시며 자연에서 내 소일거리를 찾고 마음이 편한 생활을 한다면

위의 두가지를 모두 해결해 나가지 않나 생각해 본다.


자신의 건강과 자신의 여력들을 모두 따져보고 자신의 은퇴지를 택하여야 할것이다.

쓸말이없다보니 내 생활 환경에 좋은점만 늘어 놓은것 같다.

오늘 필리핀의 대도시 마닐라를 다녀오며 더 절실히 느껴본다.

마닐라 같은 대 도시에서는 한시간이면 바로 옆이지만

내가 사는곳에서는 한시간이면 상당히 먼곳이다.


마닐라를 갈려면 차로 8시간을 달려야 하기에

내가 사는곳에서는 보통 밤에 출발하여 아침결에 도착을 하고 일을 본다.

밤새 달려가다보면 또 다른 새벽 동트는 모습에 감탄을 자아내기도 한다.

집 앞에서 매일 아침 해가 떠오르는 모습과는 또 다른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보며

참 아름답고 좋다를 뇌아려 본다.


필리핀에 우기철이 다가옴인지 요즘에는 구름이 제법 낀다.

집앞에서 보는 해뜨는 모습과 달리 아름다움을 느껴 차 타고가면서 사진을 찍어 보았다.


새로 발급받은 결혼 비자.


새로 발급 받은 ACR ID-Card.

전 아끼노 대통령일때는 노랑 바탕이였는데 현 두테르테 대통령이 들어서면서

보라색 바탕으로 바꼈다.

내가 알기로는 비자 종류에따라 ACR ID-Card 색깔이 다른것으로 알고있다.


오늘도 좋은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2019.03.22.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