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람이 웁니다.
오늘이 집사람 생일날.
오늘 생일이건만 아무도 알아주지도 않고 생일 축하한다는 말도없음에
무척 서운했나 봅니다.
사실은 그냥 축하한다는 말로 전하기보다는 모른척하고있다가 놀래캐 줄려고 하였는데
울지는 몰랐습니다.
딸내미가 학교를 마치고 집에 오면서 케익을 사고 친구들 5명이 축하메세지를 주며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니 감격해서 울고있습니다.
사실은 축하메세지보다는 장미꽃을 준비할려고 하였는데 동네에 꽃파는곳이 없어
할수없이 장미꽃 대신 축하메세지로 대신했습니다.
딸 친구들이 메세지를 전하고 딸내미가 케잌을 전하면서
51세 생일을 축하한다하며 모두 함께 노래를 부르니 감격해서 웁니다.
그리고 나에게와서 한국말로 지금의 자기 심정을 이야기 합니다.
"당신하고 저놈이 나를 울리게하고 있다고....!"
아마 조금 감격했고 잊지않고 기억하고 있다는것이 고마웠나 봅니다.
내가 기억할 일이 많지도 않다
딱 2개만 기억하면 된다.
생일날과 결혼 기념일.
누구 초대하는것도 아니고 집안 식구들끼리 하는 생일상이라 초라하기 그지없지만
집사람이 좋아하니 그것으로 만족한다.
남들이 하는것처럼 좋은 레스토랑가서 맛있고 좋은 음식상 차려주고 싶은데
그렇게 못해주는 내가 미안해 진다.
아마도 집사람은 이런 생일상보다는 가족들이 알아주는것이 고맙고
조카 손주가 함께하다보니 더 좋고 행복한것 같습니다.
2019.04.01.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