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진 재산없이 남은 인생 편안한 삶을 살아가길 꿈꾸며,
내가 현재 살아가고있는 농촌의 삶을 적어 나가본다.
내가 반듯이 이곳 농촌에서 살아야하는 이유는 찾지 않아도 차고 넘친다.
첫째: 나는 가진돈이 없다.(단 한달이라도 생활비를 벌지 않으면 않된다.)
둘째: 항상 쪼들리는 생활이라 마음에 여유가없이 조급하다.
등 등...
아마 시골에서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을려면 10~20가지를 적어도 다 적지 못할것이다.
그러나 그런 이유로 이곳을 내 삶의터로 정할수는 없다.
내가 찾으려는것은 농촌에서 살수밖에없는 이유보다는
과연 농촌에서 살면서 앞으로 무엇을하며 시간을 보낼수있느냐가 중요하기에
그것을 찾으려고 하는것이다.
내가 시골에서 무엇을 하며 살것인가를 찾지 않으면 내 삶이 무료해지며
자칫 잘못하면 내 삶이 망가질수있으니 무언가 내가 할일을 찾아야만 했다.
그래서 내가 찾고 마음에 들었던 처음 본집을 포기했다.
포기하고 다시 찾은 지금 살고있는 이곳에서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내 생활을 하나 하나 적어가는것은
이글을 읽고 가진 돈이없어 살아갈 길이 막막하고 무엇을 해야할지
자신감없는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어 적어본다.
[ 필리핀 농촌생활 하기까지 - 3 ]
나는 내가 본집이 마음에 들어 집사람보고 다시 한번 자세히 알아보라했다.
그집에서 살려면 집안 내부를 대폭적으로 수리를 해야 한다.
거실바닥 타일 작업을 새로해야 하고, 집안에있는 창문부터 문틀까지
천장, 전등까지 전부 교체를 하고 새로 설치해야 한다.
월 1000페소(약3만원) 짜리 집이니 오죽하겠는가?
그러나 그런것은 상관이 없다.
살아가며 하나 하나 손보고 고쳐가며 살면되니까?
이집을 얻어 최소한 10년정도 살수있다는 보장만 주어진다면
그집을 얻어 돈이 얼마가 들어가더라도 수리하며 살려고 했다.
그런데 그집 주인은 호주에 살고있으며 집 주인이 오면 집을 비워줘야 한단다.
지금 집을 렌트하려고 하는것도 집 주인이 렌트하려하는것이 아니고
그집을 관리하는 사람이 전화로 집 주인에게 허락을 받아 렌트 놓는것이라 한다.
기간은 10년을 살지 5년을 살지 장담할수는없지만
쉽게 필리핀에 올사람들은 아니란다.
아무리 그집이 싸고 마음에 들더라도 앞으로 얼마나 살수있을지 정해지지 않은
불확실한 삶에 내 삶을 정할수는없는것이라
집사람보고 그집말고 다른곳으로 알아보라 했다.
그렇게 그집을 포기하고 다른곳을 알아보나
필리핀이 집 렌트를 알아봐주는 부동산 업소가 있는것이 아니라
동네 사람들 입이 전해주는 집을 봐야하기에 렌트가 쉽지가 않다.
특히 이런 농촌에서는 더 하다.
그렇게 시간이 한달정도 지나가니 집사람이 다른집이 나왔는데
한번 보겠냐 한다.
그런데 그집은 무허가 집으로 렌트하여 사는것이 아니고
농사짓고 사는 농부가 혼자서 살고있는집으로 그냥 같이 농사지으며 살수있는데
그런 환경에서 내가 살수있을지, 없을지 모르니
한번 둘러보고 내가 정하라 한다.
지금은 아주 허름한 15평 정도의 집이나 원하면 40평~50평 정도로 넓힐수 있고
그 동네 바랑가이 캡틴에게도 허락을 구한 집이라 죽을때까지 오래 살아도
아무 상관이 없는 집이란다.
한번 시간을내서 집 구경가자고 했다.
"웃기는것이 아무것도 가진것없는 내가 거렁뱅이 형식의 집을 구하면서
무슨 큰돈가지고 집을 구하는것 같아 웃음이 나온다."
그렇게 구한집이 지금 살고있는 집이다.
(길가집으로 당시에 찍었던 사진이없어 조금 지난 사진을 올려본다. 지금 살고있는집 전경)
집을 한번 둘러보고 그 농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자기는 지금 3Ha의 농지를 임대하여 농사를 짓고있는데
얘기를 들었다며 이곳에서 자기와 같이 살수있으면 같이 살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집사람이 이곳 바랑가이 캡틴하고는 잘 아는 사이지만
자기하고도 전혀모르는 사이는 아니나 흉허물을 터놓고 지낼정도로 친한사이도 아니란다.
자기는 이곳 토백이라 살아가는대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거라 한다.
이게 어째 내가 바라고 원하고있는대로 흘러가는것 같다.
집사람이 다 중간에서 조율해 놓은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는 집사람을 믿는다.
조율을 해 놓았던, 안해 놓았던 그것이 문제가 아니라
이곳이 내 마음에 드느냐가 문제다.
이곳이 마음에 안들 이유가 전혀없다.
단 1원이라도 투자를 해야하는 상황도 아니고
앞으로 내가 살면서 내 힘으로 해야할것은 차고 넘친다.
농사일을 도와주며 생활할수도 있고, 집을 하나 하나 넓혀 갈수도 있고...
내돈을 들여 살집을 구할려고 하여도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의 집은 구할수없을 것이다.
나는 이곳이 나의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 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구글에서 찾아본 내가 살고있는곳,
차다니는 큰길에 붙어있는 길가집이며 뒷편 농토가 농사를 짓고있는 농지다.
차다니는 길가집이라 상황에따라 집의 용도가 많은 집이다.
이렇게 마음을 정하고 이사 준비를 천천히 옮길 준비를 해 나간다.
농촌에서의 전원 생활.
앞으로 한번 살아보자.
3Ha의 넓은 농토.
농사는 농부가 알아서 짓는다고 하지만 나도 조금씩 거들것이 있지 않겠는가?
농지에서 나는 각종 채소류들로 내 식생활을 바꾸어나가고
자연의 신선한 바람과 맑은 공기가 있는곳에서 한번 살아보자.
도시에서만 살던 나에게는 더없이 좋은 환경이고 꿈에 그리더 삶의 터전 아닌가.
농부 혼자생활 할때는 전기세 한달에 1,000페소정도 나갔단다.
내가 만약 이곳으로 이사온다면 전기세 3,000페소(예상), 수도세 1,000페소(예상),
인터넷비 1,000페소(예상), 등등...
월 지출 만페소정도 생각한다면 내가 할수있는것을 다 할수있는 환경이다.
여기는 농촌이다.
도시에서 살던 습관과 환경을 모두 벗어버리고
농촌의 생활에 맞게 나의 삶을 변해 나가자.
내가 원하고 바라는곳, 살고 싶어하는곳을 찾았다!
내 농촌생활을 어떻게 한번에 다 쓸수있겠는가?
다음편에 이어 나간다.
2019.04.05.
필리핀 미농이 김봉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