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성인기의 뇌졸중


현대 의학의 발달로 많은 질환들의 치료법이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장애나 사망의 주요원인은 뇌졸중(stroke)이다. 뇌졸중은 뇌의 혈관질환으로 크게 뇌출혈과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으로 분류되며, 우리나라는 과거에는 뇌졸중에서도

뇌출혈이 많았지만 진단방법의 발달 및 항고혈압제의 효과로 최근에는 선진국의 경우와 같이 뇌경색의 빈도가 더 증가하고 있다. 뇌는 한번 손상되면 재생이 안 되는 기관으로 알려져 있으므로 한번이라도 뇌에 해가 되는 질환에 걸리거나 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뇌졸중은 대표적인 뇌질환이며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및 심장질환(허혈성), 부정맥과 함께 나이는 뇌졸중의 위험요소이다. 즉, 나이가 많아질수록 뇌졸중을 겪을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하지만, 뇌졸중을 노인에서만 발생하는 질환으로 착각해서는 안 되며 신생아,

어린이를 포함하여 앞길이 창창한 젊은이에서도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실제로, 진단방법의 발전으로 45세 이하의 젊은 연령에서도 뇌졸중이라는 진단명이 드물지 않게 붙여진다.

의학적으로 대략 45세 이하의 성인에서 발생하는 뇌졸중을 젊은 성인기 발생 뇌졸중으로 분류하는데, 고령에서 발생하는 뇌졸중과는 원인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앞에 열거한 잘 알려진 위험요소를 포함하여 선천성 혈관질환, 섬유근이영양증, 모야모야병, 루프스나 류마티스 관절염과 연관된 혈관염, 편두통, 혈액응고억제인자(항 트롬빈 III), C단백, S단백 등 결핍이나 기능이상,

혈전용해장애, 응고인자증가, 항 인지질항체증후군 같은 자가항체증가, 혈소판이상 및 혈소판 증가증 같은 혈액질환, 심장판막질환, 혈관기형, 공기색전이나 종양색전 등의 색전증, 약물(피임약) 등, 외상성 혈관박리 및 미토콘드리아병이나

대사장애(호모시스틴 증가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젊은 성인에서 뇌졸중이 발생하면 원인을 찾으려는 과정들이 더욱 강조되는데 이는 결국 근본적 치료와 예방법을 얻기 위해서이다.

그러나 몇몇 질환들을 제외하고는 생소하고 어려운 원인 질환들이 많으므로 진료과정이 실제로 검사나 진단에서 그치고 환자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리라고 속단하여 그냥 살던대로 살자고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 있을지도 모른다. 사실, 몇몇 질환은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의술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실제로 젊은 성인기 뇌졸중의 많은 원인은 조절 가능한 대표적 위험요소나 질환이므로 속단은 금물이다. 고혈압, 비만, 고지혈증 및 당뇨병 같은 죽상경화를 일으키는 성인병이 있으면

젊다고 하여도 과감히 편견에서 벗어나자. 즉, 항고혈압약을 복용하면 평생 복용한다라는 말도 안 되는 괴담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본인은 밥은 평생 안 먹습니까라는 말로 반문한다. 또한 약복용 자체가 계속먹어야 할 이유는 절대 아니며 꾸준하고 장기적인 운동이나 식생활개선으로 정상화된다면 언제든지 약복용을 중단하여도 된다.

가슴에 손을 얹어 놓고 생각해봤을 때 물론 삶의 환경 탓도 있지만, 자신의 혈관을 위해 진정으로 노력한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뇌졸중이 한 가족의 일원에서 발생하면 두말할 것도 없이 환자 자신의 고통이 제일 크지만, 장기적으로 환자의 가족과 사회도

경제적 면을 비롯한 여러 면에서 많은 부담을 하게 된다. 특히, 젊은 성인기에 뇌졸중이 발생한다면 그 효과는 더욱 대단하리라고 쉽게 추측할 수 있다. 실제로 본인은 뇌졸중으로 갑자기 운명이 바뀌는 가정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제부터는 평소 에너지를 소비하여 축적되지 않게 하는 운동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단, 추운 겨울에도 꼭 산에 가서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은 사양) 비만해지지 않고 혈관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게 하고 담배와 과음은 피하자. 치아의

염증성 질환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치료받거나 없으면 예방하고, 밤에 코를 골면서 10초 이상 숨이 끊기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급격한 심한 온도 차이가 예상되는 상황과 입증되지 않은 약물복용도 피해야 한다. 또한 나름대로 스트레스 해소법을 개발하자. 뉴욕 코넬 메디칼 센터의 토마스 픽커링 박사는

 "스트레스에 반응하여 부신에서 생산되는 에피네프린이 혈액 속에서 잠재적으로 유해한 변화를 유하여 혈관을 급격히 좁게 하고 피의 흐름을 막아 심장마비나 뇌졸중을 야기시킨다."고 발표하였다.

앞의 권유한 사항들은 뇌졸중 예방을 위해서이며 갑자기 편측마비, 편측 감각이상, 발음장애 및 발음이상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민간요법 등으로 시간을 소비하지 말고 가능한 병원으로 최대한 빠른 시간(3~6시간) 내에 도착하여 신경과(neurology) 의사의 진료를 받아

뇌졸중이 맞는지, 맞으면 뇌경색/뇌출혈 배제인지 진단를 받고 혈전용해술이 가능한 뇌경색 환자라면 빠른 시간 내에 정맥내나 동맥내 혈전용해술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사람끼리는 이해와 타협이 가능하지만 질환에게는 먼지만큼의 정이라도 기대할 수 없으며 예외 없이 타협하거나 미룰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젊은 성인기의 뇌졸중 (가천의대길병원 건강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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