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을 했더니 개꾸꾸 슨생께서 말썽을 부려놨습니다.

체벌하는 의미로 조금 치사하지만 저녁간식을 안줬어요.

간식이라면 영혼이라도 팔 개슨생이어서,,

'간식 생략'이란 참 가혹한 일이지요~ ㅡ.ㅡ"

 

김잡부 일찌기..

얼굴에 떡볶기 국물 묻히고 시치미 떼는 강아지는 인터넷상에서 종종 봤지만,

라묜 스프 묻히고 이리 해맑게 시치미 떼는 강아지는 첨 보는 것 같아요. ㅋㅋ

 

개 자취생의 면모를 샅샅히 밝히자면..

 

이렇습니다.

ㅡ,.ㅡ

 

우리 개선생이 더욱 얄미운 것은

이렇게 말썽을 부린 날엔 저희 퇴근하는 소리가 들려도 코빼기도 안 내밀어요.

떳떳한(?) 날은 간식 달라고 완전 깨방정을 떨거든요.

자기가 지은 죄를 자기가 안다는 얘기지요~ ㅡ,.ㅡ

 

(요즘은 깨달음이 커지셔서 말썽 부리고도 떳떳하게 코빼기 내밉니다.ㅋ)

 

개꾸꾸가 결국 체포(?)되어 화장실에 감금당했습니다. ㅋㅋ

우리 재판장(?)께서 개꾸꾸에게 '화장실 징역 10분형'을 선고했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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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5분도 채 안채우고 화장실을 탈출하여 슬금슬금 곁에 다가 온 우리 개꾸꾸 슨생......

 

개밥그릇에 남아있던 밥을 흡수하듯 먹어 치우고,

밥 그릇을 굴리며 신호를 보냅니다. ㅋ

밥그릇을 발로 차기도 하고 굴리기도 하며 신호가 좀 과합니다.

이노무 개선생이 개밥 떨어진걸 빙자하여 간식을 요구하기까지 합니다.

 

저희가 모른 척 하였더니,,

결국 구걸로 바뀌었네요. ㅋㅋㅋ

 

"개슨생님, 구걸도 너무 자주보니 감흥이 없습니다그려~!! ㅋ"

 

구걸견에 대처하는 아나싸장의 자세는 항상 이렇습니다. ^^;;

 

 

 

1월 19일 아고라에 쓴 구걸 개꾸꾸슨생 이야기입니다.

이후.. 아나싸장은 휴가를 얻었어요.

둘은 서로 소 닭 보듯 하는 사이이지만,, 혼자 있는 것 보다는 둘이 있을 때가 더 좋아 보이는 요망한 관계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