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김보스 저녁산책 담당은 김잡부였습니다.
그렇지않아도
개에게 질질 끌려서 다닐 판이었는데,
길 한가운데에 승용차가 세워져있고 남자사람 한분이 강아지 두마리를 데리고 놀고 있더라구요~
자기 덩치는 생각을 못하고 칠랠레팔렐레 강아지들 곁으로 가려는 김보스를 막느라
김잡부는 팔다리가 다 후들거릴 지경이었어요.
"야 이눔아!! 난 너무 늙고 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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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후 돌아가려는데
그 승용차가 강아지들은 안 태우고 느릿한 속도로 가고 있고
강아지 두마리가 그 차의 꽁무니를 따라 달리고 있더라구요~
참 위험하고 별난 교육을 시키고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퇴근하다보니 강아지들은 처음 그 자리에 와있고,
사람은 흔적도 없더군요.
집에 가다말고 아무래도 맘에 걸려 독구클럽 바보마음님(김잡부 언니^^)에게 전화해서 사연을 얘기했습니다.
그리고
"그 아이들 어떻게든 보호해야지 얼어 죽을지도 모른다"는 언니말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돌리며
그 승용차를 경찰에 신고해야겠다고 방방 뛰었어요.ㅠㅠ
첨 그자리에 돌아가보니 녀석들이 보이지 않아 안심을 하며,, 다시 집에 가다 말고,,
또 다시 맘이 쓰여 차를 돌려 혹시나 해서 동네를 한바퀴 돌았습니다.
저희 회사 동네에는 대명리조트가 있는데,
이 녀석들, 대명리조트 후문에서 오가는 사람들한테 꼬리치며 이사람저사람을 따라다니더라구요~ㅠㅠ
차들은 이 녀석들땜에 달리다 말고 서고... 어둠까지 내려와 위험해 보였어요.
제가 신고하려던 그 차도 곁에 있었구요.....
그분이 유기한게 아니라 길 한가운데서 길을 막고 있는 이 녀석들에게
차안에 있는 먹을 것을 나누어 준 모양입니다.
그런 줄도 모르고 덜컥 신고할 뻔 했으니.......ㅠㅠㅠㅠㅠㅠ
강줍에서 분양까지 정말 속전속결로 진행되었고,
저희 자매 특유의 가벼운 말투로 톡을 나누긴 했지만 씁쓸한 마음은 지금까지 쭈욱 남네요.
어떻게 새끼까지 있는 아이를 버렸을까요? ㅠㅠ
(이 와중에 제가 도여사가 된 이유를 설명하자면,, 아기공룡 둘리에 나오는 도우너 같다고 ^^ㆀ
그래서 김모사장님은 덩달아 도서방이 되었어요.ㅋ)
아무튼 저는 이 사건으로 인해 더 늙고 지친 기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