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대학교 1학년때는 아무것도 모르니깐.




하지만 취업준비하는 지금


사람인같은 채용사이트 뒤져보면


산업공학과에 대한 인지도를 알게된다.


위치는 어떠하며


어떤 일을 할 것이며


...........................................




품질관리


안전관리


설비관리


구매업무


생산관리


그리고 IT분야.


이외에도 내가 모르는 분야가 더 많겠지만




IT회사 면접을 갔을때는


산업공학이 자기네 회사에 어떤식으로 이바지 할 수 있는가를 얘기하라고 했다.


나는 어떻게든 말했는데 기억나지 않는다.


그리고 광탈.




생산관리.


말하지 않겠다.


광탈.




그리고 구매업무로 하나썼는데


연락이 안 온다.


광탈.







화학과 다니는 어느 내 친한 친구는


제약회사를 다닌다.


벌이도 괜찮고 인지도도 있는 회사인데


단점이 집에서 멀다는 것.


평일에 기숙사생활 (단체생활이라 애로사항이 좀 있더라.)


주말쯤해서 올라온다는데




(자기 하는 일이 힘들다고 이 친구는 매일 불평해서 날 피곤하게 한다.


솔직히 세상에 자기만족하는 직장인은 몇이나 될까...


진짜 자기가 원하거나 적성에 맞는 것


많이 받는 것.


가까운 곳.


이 3개중에 하나만 족해도 나쁘진 않겠다만


사람은 원래 본성이 간사해서


화장실 들어갈때랑 나올때랑 다르니깐.)


 


아무튼 이 친구를 보며 느낀 것은





확실히 이공계가 취업은 잘되는데





이공계도 계급서열이 있다. 공대 학과별 취업 서열.



내 생각엔


1순위 :  기계공학


(기계공학이 1순위인 것은 내 생각만 그런게 아니라 보편적인듯. 대한민국에서는.)


2순위 :  전자공학


(여기서부턴 내 생각이다)


3순위 : 화학공학 / 화학  


(화공과에 공부잘하는 친구한테 화학이랑 화공은 무슨 차이냐고 물어봤다.


화학과는 순수학문을 지향하는 반면


화공과는 화학에 공학을 추가하여


이를 통해 돈을 버는 방법과 공정까지 배운다고 했다.


사실 나도 공학의 정의에서


공학은 단순 과학이 아니라 그로인한 수익창출까지 생각하는 것이라고 들은 적 있다.)



4순위 : 전기


(근데 사실 전기공학과를 4위로 두어도 될랑가 모르겠다. 


전기공학과랑 전자공학과랑 어느정도는 


배우는게 비슷할 것 같은데...


채용사이트에서도 보통 전기/전자 이런식으로 같이 뽑으니깐.


사실 우리학교 취업률 1위는 전기공학과다. 2위가 기계였나. 3위가 전자공학? )



5순위부터는


그저 그런....... 


고만고만하다.


(그런데 우리학교 취업률 현황을 보면 


자연과학대보다는 공과대학이 취업률은 높다.


공대생들아! 자부심, 공부심을 가져라. 


물론 여자는 없어서 갑갑하긴 하겠지만....없을 놈은 없는 거다. 인문대학도 그렇잖아?)



특히 내가 다니고 있는 산업공학과.


우리학교에서는 기계공학이랑 산업공학을 복수전공으로 들으면


메카트로닉스 학위인가? 졸업증명서에 그렇게 뜬다고 들었다.


뭔지는 모르지만 대단해 보인다.


그런데


나처럼 딸랑 산업공학만 배워놓으면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품질관리 채용이 떠서 보면


꼭 산업공학이 아니어도 가능한데


어떤 공고를 보면


품질관리직이지만


산업공학은 뽑지 않는다.


(제약회사다니는 내 친구도 품질관리직에서 근무하고


그쪽은 다 화학쪽이란다. 채용때도 화학쪽만 뽑았다더군)




1학년때 진로와 직업이라는 교양과목을 들었는데


그 교수님께서 산업공학과에 대해 잠깐 얘기를 하신 적이 있다.



- 학생, 산업공학과야?


오, 좋지!


예전엔 사장님들 보면 산공과출신이 되게 많았어.


그런데 요즘은 산업공학과가 줄어드는 것 같아.



산공과가 좋다고 했는데 마지막에 학과가 줄어드는 거는 무슨 말인가.


이 얘기에 난 더 패닉에 빠졌다.





사실 난 1학년 2학기에는 학과를 바꾸기 위해 


1학년 2학기 필수과목을 듣지않았다. 


근데 결국 다시 귀소본능(?)으로 산공과로 왔지만.





(아참, 산업경영공학, 산업시스템공학 이런 과들 모두 산업공학과다. 그냥 몇글자 갖다붙인 것 뿐.)



취업준비하는 요즘은 토익도 토익이지만


자격증을 따야하나 하는 고민이다.


그런데 국제공인 생산관리 자격증인 CPIM을 따기엔 돈이 너무 비싸고.


또 그걸 우대해준다는 회사는 본적이 없고.


품질관리 자격증으로 품질경영기사 품질관리산업기사??


이런걸 따려고 하니


우대해주는 기업이 간혹가다 있지만 많이는 없다.


그치만 보통은 자격증보다 영어점수를 더 쳐준다고 하니까..


공대는 영어점수로 학점 커버가 가능하다고 하니까


영어가 더 중요한 것 같다.







요즘 취업준비생들 스펙이 왠만큼 다 되니까


기업에서는 자격증같은 것을 믿지않는 것이다.


중소기업은 좀 본다는 듯한데....






1학기에 산업공학프로젝트를 할때도


학과장님은 말했다.


다른학과 + 산업공학과로 복수전공이 되면


그때 진짜 강력한 힘을 갖는다고.



(뭐랄까. 


알기쉬운 이해를 위해 비유를 하자면


유재석 =  기계공학 이고


박명수 = 산업공학?)




요즘 정말 많이 후회가 되는 듯하다.


솔직히 진짜


공대공부는 어디가나 다 어렵다.


그러니깐 복수전공할걸.


나는 그나마 우리학과는 쉽다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내 성적이 좋은 건 아니다. 뒤에서 2등, 4등도 해봤다.)


통계......다른 과목도 까다로웠지만..통계에선 좀...





군 제대후 복학할때는 



수강할 과목에 대해 


이 과목은 어떤 과목이고 저 과목은 어떤 과목인지 알아봤다.


상당히 괜찮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은연중에 복수전공을 할까 말까 망설였지만...(이땐 생각이 너무 많았다. 본능을 못 따라갔다.)





누차 말하지만 


산업공학은 목표의 최적화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그런데


복수전공을 하지 않은 것은 후회가 된다.


산업공학 자체로는 메리트가 없는 것 같기 때문이다.




내가 산업공학에 대해 아직 잘 몰라서 


이런 비겁한 변명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부끄럽게도


난 이런 상황이 많았다.


(산업공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많다.


스마트폰타자에 자동완성기능으로 '산업'만 쳐도 산업공학이 나오는데ㅠㅠ)


- 어느 학과에요?


- 산업공학과요.


- 산업...엥?뭐? 무슨학과라고? 뭐하는 학과인데요?


- (침묵)



그러다가


진지하게 설명을 해주니까 


대화를 질질 끄는 것 같고 민망하기도 했다.


그래서 기계공학과라고 뻥도 쳐보고 경영학과라고 뻥도 쳐봤다.


(사실 산업공학은 기계공학에서 파생되었고 산업공학에서 경영학이 파생되었다.)



그런데 이런 거짓말은 역시 나를 부끄럽게 만든다.




단순히 수능 이후


점수에 맞춰 집 가까운 곳에 온 대학과 학과이지만


좋은학과라고....여기고 싶은데




취업준비하는 입장에서



다시 또 수렁으로 빠져든다.





혹여 대입준비하는 고딩들이 멋모르고 내 누추한 글을 읽고 있다면


내 말 전부가 100% 진리는 아님을 알았으면 한다.


분명히 산업공학과 출신으로 대기업 회장, 부회장, 사장 위치에 계신 분도 많고


(S모 그룹 계보 보면 안다. 다른 기업들도 찾아보면 많을 것)


산업공학이 분야가 넓은 만큼 


내가 아직 사회에 나오지 못한 까닭에 


좁은 시야로 본 글이기 때문에


대입준비하는 고딩들, N수생들은 내 말을 모두 믿지말고


소신을 가졌으면 한다.





그리고 산업공학에 대해 정말 예를 들어 간단히 이야기하기위해


어느 훌륭한 산업공학자를 소개하겠다.




명동의 어느 맛집 라면 사장님인가?


이 분은 산업공학을 전공한 분이 아니다. 


체계적인 공부를 하지도 못했으며 없는 형편이라 대학은 가지 못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분은 산업공학을 제대로 실천하고 있는 분이다.



라면의 국물 양을 잘 맞추기위해


통계적인 기법이나 제조, 설계공학의 적용과는 상관없이


그저 물을 퍼는 국자를 조금 찌그러뜨려 국물을 8oz로 맞추었다.



그야말로 대단한 공정혁신이다.



이런게 산업공학이다.


(우리학과 학과장님 수업 때 들은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