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의 추천으로 오산역근방의 회사 면접을 보고왔다.
결과는 광탈.
안봐도 뻔한.
나는 신제품개발로 알고 갔는데
전공탓에 까였다.
(비겁한 변명...???)
자기네는 전자화학회사인데
화학 / 화학공학 전공자가 아니면
오래못버티고 그만두니까
안뽑는다고...
연구소장님과 면접이었는데
정말 할 말이 없었다.
내가 그런 쪽에 어필할 수 있다면
공학인증제로 화학실험과 일반화학을 수강했다는거?
근데 고작그거로 어디 감히 전공자를 상대하겠는가.
(게다가 성적이 좋은것도 아니다.)
회사는 괜찮아 보였는데...
물론 차가 있으면 집에서 출퇴근하겠는데
(집에서 차타고 30분이면 갈듯)
워낙 산천초목을 거치고 가야 하는 곳에 있는지라..
회사도 꽤 유망해보였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두 대기업과 거래를 트고있는게 사실이라면.
사원수는 적었는데
사우들간 분위기도 좋고
면접관님 말씀대로 친목친목가능한(?) 그런 회사였다.
그런 분위기라면
여자들도 근무하는데 좋지않나싶다.
출산후 다시 복귀하려면...
그런 점에서 눈치를 덜 주는.
뭐 암튼 전공의 한계를 느낀다.
품질관리나 생산관리로 지원했다면 가능했을려나?
(면접때 학점으로 실컷 까일줄 알고 긴장했었다.
그리고 더욱이 1분 자기소개조차 준비도 안했었다.
준비성이 부족한 탓에 불합격한게 당연해서 아쉬움은 없다.)
산업공학과는 반쪽짜리 학과인걸까.
ERP 회사에서 일하시는 우리학과 선배님은
산업공학과만큼 ERP에 최적화된 학과가 없다고 하는데...
(ERP관련된 것에 대해 물어보면 절대 모른다고는 하지 않는 학과.
어디선가 다 들어본 말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요즘
사람인만봐도
생산관리 / 품질관리 뽑아도
산업공학과 안 뽑고
전화기(전기전자 / 화학 화학공학 / 기계)만 뽑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나 완전 새된건가.
우리학교학생이 거기 있는데
일을 잘해서 우리학교를 이번에 다시 뽑으려 한다고 했다.
그 친구도 산업공학과인데
품질부서에서 근무한다던데
사실 학교에서는 품질관리 공부는
통계적지식만 배운거같은데
그게 도저히 품질에 어떻게 기여한다는 지 모르겠다.
그냥 확률적인거 아닌가?
(내가 워낙 공부를 발로해서 다른 이들에겐 무식한 소리로 들릴듯.)
지금은 구매업무로 다시 다른회사 지원중이다.
그런데 구매직무는 산업공학과뿐만 아니라
경영 / 전자 / 전기까지 뽑아서
완전 묻힐 것 같다.
정확히 산업공학만 뽑는 직무를 찾기가 힘든 것 같다.
본 적은 있지만..아주 드물다.
사실 내가 하고자하는 것과
전공 간의
괴리가 있어
방황하는 거라 그럴지도 모른다.
목표가 불분명한채
빨리 이 어두운 취업터널을 빠져나오고 싶은게 먼저니까.
(학생신분을 벗어나 조금이라도 넉넉히 살고싶다. 이게 최우선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