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부터 아침까지
알람이 울리기 전까지
난 세상을 의심했다.
세상에나.
꿈속에서
나는 졸업 전 취업한 회사의 일원이 되어있던 것이다.
철이 없고 꼬맹이라
좋은 모습 보여준 적 없던 나였는데
같이 일하던 분들이
날 반겨주더라ㅡㅡ
천국인가?
내 머리 속 지우개의 마지막 장면,
손예진이 편의점에서
"여기가 천국인가요?"
묻던 그 장면처럼,
나도 순간 물어봤다.
"김XX과장님..저 말썽도 많고 그랬는데
여기 다시 다녀도 되는건가요?"
웃으면서 그렇다고 하면서 반기더라.
진짜 꿈이라 가능한거다.
이런 꿈을 꾸는데
새벽에 잠깐 깼다.
역시 그렇지.
현실일리없지.
생각하다가 다시 잠들었다.
또 그 회사다.
난 꿈속에선 이게 꿈이라는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진짜 웃긴게
그 회사의 일원이 된 나는
예전과 다른 태도로 업무에 임하려하고 있었다.
결국엔 알람소리가 정신을 차리게해주었지만..
아이러니한 것은
꿈속에서도
그 회사의 일원이 된 것을 좋아하면서도
마음 한 켠에는
'그래도 공무원 시험보는 것이 나에게 나은 것 아닐까?'
하는 갈등이 있었다.
세상 전부를 속일지라도
나 자신을 속이면 안되는데...
오늘도 출근길은 어두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