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입장 기회가 생겨서...
오늘 회사 가는 걸 좀 더 늦게 갈 생각..아예 안가고 싶었으나..
그냥 경기 다 보고 회사 다녀왔다...ㅠㅠ
인증샷.
오늘 관객이 너무 많아서 2시에 딱 도착하니까
자리가 없더라.
그래서 골대 정면으로 보이는 바로 이 자리에 앉았다...
바로 이자리...
그래도 넓어서 좋았다....
집에서 가져온 치킨과 고구마로 내 왼쪽 오른쪽 자리에 여유롭게 널부러뜨려놓고
경기 내내 계속 먹어댔으니까.
전반 끝나고 몸푸는 삼성 생명 선수들.
삼성의 토종 빅맨은 배혜윤 선에서 마무리가 되니까
허윤자가 코트 들어오는 시간이 너무 짧더라.
이제 삼성 벤치에서 김계령의 공백은 느껴지지 않는다.
배혜윤도 양드리지라 불리는 양지희만큼의 위력이 있는 빅맨인데
주목받지 못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삼성이 우리은행급의 최강팀이 아니라 그런걸까...
신한은행 쪽도 사람이 많았다.
여기 사람 없을 거라 예상하고 이곳으로 처음에 왔건만...
저쪽 삼성쪽은 당연히 풀이기에
골대 뒤에서 쭈구리 신세였다...
마케이샤 게이틀링.
신한은행 이번 시즌 외국인 선수인데
커리가 메인 외국인 선수고
게이틀링은 출전시간이 적다.
아무래도 허리부상이라는게...
농구 선수중에는 허리 부상이 있으면 거의 끝이 좋지못하다던데...
여자프로농구에선 변연하가 현재 그렇고
(물론 허리부상있어도 위력적이라...허리부상이 안 커보여;;)
nba에서는 래리버드가 그랬지...현역중에 마이크밀러도 그렇고...
예전 농구대잔치 시절의 스타 양희승도 허리부상으로....ㅠ
(한때는 등과 허리가 안 좋아서 훈련없이 경기에만 나설 때도 있었다던데..)
김규희, 커리, 김단비...
김규희는 이제 최윤아의 자리를 완전 꿰찼다.
최윤아의 지분을 다 잡아먹었다.
그렇다고해서
최윤아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지만
신한은행의 가드로
김규희 윤미지...
이 둘이 든든해져서
최윤아도 맘 편히 벤치에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입지가 줄어들까하는 걱정은.....그래도 멘토의 역할도 필요하니까.
최운아의 포스는 여전히 은퇴전까지 남아있을 것이다.
하은주와 김단비.
사실 난 하은주의 존재를
이젠 위력없는 빅맨으로 생각했는데
경기 막판 키아 스톡스를 막는 수비가 좋았다.
경기내내 스톡스가
받아먹기나 리바운드, 골밑 수문장의 역할을 잘해서
좋은 빅맨임을 증명했는데
안타깝게도...
마지막에 이기는 자가 승자인게 아무래도 냉정한 승부의 세계인듯...
사실 신한은행의 참 빅맨은
(외국인선수를 제외하고)
하은주보다 신정자와 곽주영으로 봐야하지 않을까.
하은주의 몸 상태가 너무 좋지 않기에
스피드와 힘으로 대응하면
하은주가 그렇게 위력적이라 느껴지지 않는다.
초등학교때부터 무릎이 안 좋았다고 들었는데...
사실 그런거 보면
프로로 뛰는 지금이 참 대단한거지...
(내가 하은주를 약하다고 한것은 하은주를 폄하하려는 의도가 아니다.)
아무튼 오늘 경기 양상은 이랬다.
전반에는 무난하고 그저 그랬다.
하지만 후반 3쿼터 시작하자마자
신한은행의 올코트프레스가 먹히더라.
슬램덩크 북산 vs 산왕전같았다.
물론 산왕으로 비유 할 신한은행이 이겼다...
만화속의 결과와는 다르지만...
삼성생명이 올코트프레스에 갇혀서 하프코트 너머로 못 나가더라.
(이게 그 무시무시한 신한은행 올코트 프레스..)
그 사이 상대 공을 뺏어서 야금야금 갉아먹는 신한은행...
20점가까이 점수차가 났다.
그래서 임근배 감독은
해결사 투입을 한다.
국내 최고 포인트가드 할미스폴이미선이 나오면서
올코트프레스를 풀었다.
신한은행은 삼성생명의 공격력은 얕보는 듯한데
(뭐랄까. 전반에 좀 간 좀 보다가
올코트로 봉쇄하면 되겠다! 그러면 경기 끝나겠다!
하는 생각으로 후반에 들어온거같았다.
3쿼터 정인교 감독의 경기 시작 지시는 잘 먹혔다.
역시 신한은행 선수들 수비력이 강하네...)
헤결사이며 현 리그 NO.1 포인트가드 이미선은 무서워하는 모양이다.
역시 이미선은 노련하게 잘 헤쳐나갔다.
경기 내내 삼성생명 3점슛도 이미선만 했던거 같은데.
그리고
점수차가 큰데
경기 막판 다 따라잡더라.
2점차로 졌는데
마지막 키아 스톡스의 슛이 들어가지 않은게 아쉬웠다.
저번 경기 히로인 유승희의 무득점도 아쉬웠고...
그리고 이미선이 참 대단하다 느낀게
스틸에 이은 원맨속공으로 달려가는 김규희를
금방 다 따라잡는다.
김규희가 당황해서 슛을 못 넣었지 아마?
놀랬을거다.
김규희도 분명 빠른 선수인데...
(*그리고 신한은행 루키 신재영 선수의 솜씨도 봐야하는데
오늘 못봤다.
11월 13일 우리은행전에만 1번 나오고 출전이 없는 신재영 선수다.
프로에서도 바로 통할 것 같은데
왜 안쓰는거지...ㅠ)
신한은행의 수비력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그리고 윤미지 선수가 자주 코트에 나오던데
정인교 감독이 선수들 키우는 것에 주력하겠다는 것이 잘 통했다.
윤미지도 김규희처럼 옥석이 되지않을까? 머지않아.
그리고 오늘 김연주의 출전은 없던 것 같다.
부상인지
아니면 컨디션이 안 좋았는지...는 모르지만
예년과 다르게 슛 성공률이 저조한 김연주다.
그런 본인의 모습에 많이 화가 나지 않을까....
사실 김연주 선수 뿐만아니라...
이 뉴스 기사를 보면
http://osen.mt.co.kr/article/G1110300334
요즘 선수들...
얼마나 요새 농구 슛 성공률이 저조한지 알 수 있을 듯...
아..김연주 선수..
여자프로농구 처음 봤을 때
슛이 너무 좋고 승부처에도 강해서
내가 얼마나 좋아했는데
요즘 왜 예전 같지 않은거야 ㅠ
요즘 슛 성공률은
올드스쿨(?) 선수들이 좋지..경기만 보면
이미선 허윤자 신정자...
허윤자선수가 출장 시간이 적어서 그렇지
배혜윤선수처럼 슈팅이 나쁘지 않은 선수라는 건
난 예전 하나외환 때부터 알고 있었다.
미선갓. 할미스폴...
삼성생명은 진짜 서태웅같은 스코어러가 없다는게 아쉽다.
이미선 원맨팀같아...외국인 선수가 있어도....
(키아 스톡스는 처음부터 수비용으로 데려온 것이라 했고
앰버 해리스는 스톡스에 밀린 2옵션이 되버린 듯 하다.
강한 득점력은 느껴지지않는다.
대신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온 외국인 선수라는 것에 포인트를 두자...
주득점원 역할은
박하나에게 의지하려는건지도...)
지금이 더 강하지만
어쩌면 예전 샤데휴스턴이 시즌 중후반에 왔던
13-14시즌의 삼성생명이 더 나았을지도 모른다.
물론 지금 박하나가 득점부분에서 잘해주는 건 맞는데
그래도 스코어러 클래스로 치면
삼성생명을 이끌기에는 아직은 모른다...
'아직'이니까.
유승희+박하나+최희진 조합이 스코어러로 발돋움해야하는데..
다음 시즌엔 삼성생명
꼭 스트릭렌이나 샤데 휴스턴 잡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