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 갓재도였다.


1쿼터부터 돌파로 휘젓고


경기 초반부터 득점 선두를 달리더라.




오늘 경기 양상은...


2쿼터까지는 승부가 팽팽했는데


3쿼터부터 슬그머니 벌어지더라.


KT가 순위권에선 아쉽지만


그래도 이재도라는 에이스의 탄생은 환영할 일이다.



1쿼터부터 종종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돌파


그리고 쏠쏠한 외곽슛이 


이재도라는 이름을 갓재도로 변신시켰다.




오늘 심스를 제외하면


KT 국내 선수 중 최다 득점.......이 아니고


심스보다도 더 많이 득점했다.


팀 내 1위.



리딩가드 역할과 동시에 득점까지 가능한 이재도..


완전 예전 농구 처음 시작했을 때의 내 농구 스타일인데?


오늘 경기 팀내 공헌도 1위, 공헌도 점수 36.3점의 이재도갓재도다.




그리고 요즘 코트니 심스가 더블더블 기계로 변모했던데,


그런거 보면 


헤인즈 위주의 팀이었던 


SK에서 나오는 것이 어쩌면 잘 된 일이겠다.


장신 숲인 SK의 골밑은 


지금의 KT보다 코트니 심스를 필요로 하지 않으니까.


(심스의 플레이는 전혀 화려하지 않지만


KT에서 빅맨의 역할 수행을 확실히 해주는 티가 난다.


심스가 데이비드 사이먼처럼 점프샷이 있다면


KT 국내 선수들의 공격 공간도 더 넓어질텐데.)



심스가 5반칙 퇴장으로 4쿼터에 물러났지만


그래도 이미 승부는 KT쪽으로 많이 기운 상태였다.



그리고 블레이클리는


슈팅보다 무조건 돌파를 하는 경향이 있는데,


무리한 감이 너무 많았다.


그래도 그 와중에 자유투 얻어내는 건 다행이었다.


스윙맨 역할을 해줄거라 기대하는 블레이클리가


심스보다 출장시간이 적어서 태업으로 표출하는건지...??



사실 지금 이재도나 조성민, 박상오 등 득점해줄 선수가 있으니


KT는 블레이클리보다 심스에 우선순위를 두고 플레이를 할 것이다.


블레이클리가 실력이 없어보이진 않던데...


그 가치의 쓰임이란게


팀을 잘 못 만난 운명이 참 얄미울 따름.




국보급 슈터 조성민은 경기초반 3점 불발이 잦았다.


쏠 타이밍인데 마음이 급해서 노골이 되는 상황.


그래도 3점슛은 2개 성공시켰다.



박상오는 4쿼터초반인가에, 파울이 4개인데 그대로 경기투입이 되더라.


그만큼 박상오의 존재는 위대하다.


박상오를 대신할만한 선수는 


현재 KT에 없다.


리바운드, 수비, 필요하다면 득점까지.


난 왜 이런 선수가 상무에 못 갔나 하는 의문이 든다.


(현역 선수 신화라지...보통 현역 다녀오면 훈련시간이 부족해서 도태되기 마련인데...)




반면 SK는 


데이비드 사이먼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다.


3점 귀신 드워릭 스펜서의 부상으로 인한 부재로 새로 들어온 


드웨인 미첼은 아직 적응이 되었다고 볼 수 없어서...


외국인 선수가 해줘야 할 자리를 


사이먼이 많은 부분 감당해줘야 하는건 어느 정도 맞지만


공격력이 좋다고


사이먼에게 자주 1:1 자리를 아예 만들어주는 공격패턴은


도박에 가깝지 않을까?


(사이먼의 슛이 불발일 때 리바운드 할 사람이며, 


바로 상대 속공으로 이어질때 백코트에 대한 대처는 확실한건지...


그리고 사이먼의 팀내 입지가 큰 만큼 


체력관리도 해줘야하는 것 아닌가...


뭐 내 궁상이지만 


난 엄연히 


농구는 팀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경기이기에


계속 공을 안 가진 선수들은 움직여주면서 패스를 돌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절대 굳어있는 느낌을 주면 안된다.)



그리고 오용준, 박승리의 3점슛은 쫄깃하더라.


박승리의 3점슛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오용준은 확실히 3점을 성공시켜주는 선수로 느껴진다.


둘의 활약 모두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말이다.




그리고 경기 중 아름다운 장면도 있었다.


혼혈선수 김민수 박승리 이승준 이동준 선수가


자비를 들여 다문화가정 돕기 기금을 마련하여 기부한 것.




이승준 이동준은 사복입고 나왔는데


무슨 영화배우인줄...;;;





원래는 2시경기인 안양 경기를 보러가려했다.



그런데...



이런 젠장!



늦잠을 자다니!!


그래도 간만에 농구를 보러 올 수 있어서 좋았다.


경기 시작 40분전에 도착했더니 조금 손해봤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때면 선수들이 스트레칭하고 그럴 줄 알았는데


kt는 일부 선수만 나와있더라. sk선수들은 좀 더 있다 나오고..


(하긴..뭐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것이니..)


그리고 역시나..sk 특유의, 암전을 동반한 선수 입장


그리고 이벤트 중에 가장 보는 재미가 있던 탑쌓기.


나도 저런거 해보고싶다..



사진 찍은 것 그냥 버리기 아까워서 또 올려본다.


탑에서 지시하는 듯한 심스? 는 아닌듯. ..


포지션 정리가 되기까지 상황을 지켜보는 kt가드..드리블하는 선수가 이재도인지는 모르겠다.


코트니 심스의 자유투.


한 때는 sk의 멤버였는데


이제는 sk 팬들로부터 자유투 할 때 야유를 듣는 신세...


귀여운 아이들의 응원


진짜장이 눈에 띈다.





날씨는 정말 추웠지만


KT 요주의 인물 [갓재도]의 플레이를 


직관으로 감상해서 너무 좋았다.




다음 시즌엔 또 어떻게 바뀔지 기대되는 선수다.




감독도 바뀌어서 


아직 이제 시작했다는 느낌이 드는 KT....


부정적인 것도 많지만


긍정적인 것도 있다.


이재도도 2,3년 내에 곧 플레이오프에서 활약하는 날이 오겠지??


(사진출처 : kbl홈페이지, kt소닉붐 홈페이지, 직접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