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19 여자프로농구 시상식을 보는데
임영희 선수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함을 알았다.
요새 농덕질을 많이 못해서 팟캐스트로만 농구를 접하고 있었는데
이거 매우 서운한 소식인걸...
2011-2012 여자프로농구를 시작으로
농덕후가 된 이래
내가 봐온 임영희 선수는
중고신인왕같은 느낌이었다.
임피펜이라 부르고 싶다.
아니지,
임말론이다.
칼 말론같은 우락부락한 피지컬이 아니라
MAIL MAN이라는 별명처럼, 매일 꾸준히 우편물을 배달하는 그 꾸준함이
임영희도 마찬가지였다.
내가 본 임영희는 진짜 늘 그렇게 꾸준히 자기 자리를 지켰고
던컨마냥 조용히 스스로 모범을 보이며 팀을 이끌었다.
그리고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는데
600경기를 출전하는게 쉬운 일이 아니다. 정말.
WKBL 최초라더라.
한 시즌 35경기인데...아 예전에는 여름리그도 있었지.
처음엔 한 시즌 약 30경기 잡고 계산하면 20년간 30경기 뛰면서 거의 다 출전했다는 이야기인데...
그렇게 생각하니 더 대단한 임영희다.
게다가 잘했잖아?
물론 전성기가 늘그막(?0에 오긴했지만
임말론의 전성기는 우리은행의 우승과 함께였다.
지금 WKBL 기록 찾아보니
2009-2010 우리은행으로 팀 옮긴 후에는 한번도 30경기 이하로 뛴 적이 없는 임말론...
무슨 로보트인줄...
내가 봐온 2011-2012시즌부터 WKBL 거성들이 별이 지는걸 봐왔다.
정선민 변연하 김지윤 김계령 박정은 최윤아 이미선...그리고 임영희까지 은퇴를 하는구나.
말년의 주희정처럼 쿼터당 잠깐, 아니면 경기당 10분만이라도 식스맨으로 뛰어주지...
아쉽구만...
(사진 출처 : WKBL 홈페이지 / 푸른거탑2 유튜브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