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과 교화

 

부처님의 제자인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라면 수행(修行)과 교화(敎化)를 위해 살아야 합니다. 수행과 교화는 불교도의 본분이자 사명이기 때문입니다.

 

수행이란 고행(苦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고행이란 육체적 고통을 참고 견디는 것을 말합니다. 자이나교(Jainism)에서는 수행이 곧 고행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불교에서는 억지로 육체를 괴롭힐 필요가 없습니다. 불교에서의 수행이란 탐()()() 삼독(三毒)에 토대를 둔 잘못된 생활 습관을 올바른 생활 습관으로 바꾸는 과정을 말합니다. 그 과정에서 사람의 근기(根機: 가르침을 받아들이는 지적능력)에 따라 다양한 수행법이 제시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오정심관(五停心觀)이 그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정심관(五停心觀)이란 다섯 가지 불건전한 마음을 정화하는 수행법을 말합니다. 이를테면 탐욕의 성향이 강한 사람은 부정관(不淨觀: 몸의 더러움을 떠올림)을 하고, 분노의 성향이 강한 사람은 자비관(慈悲觀: 모든 생명들의 행복을 관함)을 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인연관(因緣觀: 일체의 모든 것은 원인과 조건에 의해 발생하고 조건에 의해 사라지는 현상을 관함)을 하고, 아집의 성향이 강한 사람은 무아(無我)를 통찰하는 계분별관(界分別觀: 오온십이처십팔계를 관함)을 하고, 분별심이 강한 사람은 수식관(數息觀: 들숨과 날숨을 관함)을 하라는 것입니다.

 

수행을 통해서 지혜를 계발하게 됩니다. 그래서 불교를 다른 말로 지혜의 종교라고 합니다. 깨달음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이 지혜입니다. 지혜 없는 깨달음은 있을 수 없습니다. 지혜는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2019. 5. 23.

마성


수행 중인 테라와다 스님의 모습, 인터넷에서 가져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