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곳, 보기보기의 일기 - 

제주스러운 관광지는 어떤 곳이 있을까? 내 아이들과 또는 내 친구들과 함께 가볼만한 가을 제주도 여행 추천지를 찾아보다 최근이 동부권 표선해수욕장 근처에 위치한 제주민속촌이 해바라기 뿐만 아니라 다양한 포토존들이 있어 가볼만한 하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어 다녀왔다. 가을엔 제주민속촌을 떠올리지 못하고 왔었으나 막상 이날 다녀와본 나의 시선에 의한 풍경은 내년 가을에도 이곳을 꼭 찾으리 다짐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우리는 제주도민 할인을 받기 위해 신분증을 소지하여 갔고 함께 간 일행은 N예약을 통해 할인을 받고 입장하였다. 세상 참 편해졌다는.



한가지 놀라웠던건 제주민속촌은 대한항공의 한진그룹에서 운영해온 사설 관광지라는 사실이다. 역시 대기업의 자본이 들어가서인지 관리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들어가려고 보니 휠체어가 보였는데, 이건 다른 제주도 여행지에서도 본받아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보통 해외의 유명 여행지를 가보면 유모차나 휠체어는 입구에서 보증금을 받고 대여해주는데 제주는 그런 면에선 아주 배려가 없었다 생각했었다. 가을 제주도 여행을 계획하면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차에 소지하고 다니기란 쉽지 않은데 가는 관광지마다 비치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다면 정말 좋은게 아닌가.




심플한 디자인의 제주민속촌 리플렛을 들고서 안으로 들어갔다. 곳곳에 꽃들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떨어지는 폭포수 앞에 펼쳐진 입구에서의 꽃들은 정말 눈요기 하기 최고인 것 같다. 가을에 어울리는 꽃들이 활짝 폈기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천천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꽃 이름은 잘 알지 못했지만 매해 가을때마다 보아왔던 꽃임에는 분명했다. 여기서부터 나의 똑딱이 카메라 셔터는 엄청 눌러지기 시작했더라는. ㅎㅎ 역시 가을을 추억하기엔 사진만한게 없는것 같다.



 



그렇게 꽃길을 따라 안으로 쭉 들어가는데 제주의 가을 바람이 내 뺨을 스치며 지나갔다. 선선한 그 가을바람으로 내 마음도 상쾌해지는 기분이 드는건 역시나 내가 좋은 곳에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제주민속촌이라는 타이틀 답게 곳곳에 초가가 눈에 들어온다. 노랗게 물든 가을나무 아래로 보이는 제주의 초가 역시 최고의 제주스러운 포토존이 아닐 까 싶다. 우리 옛 선조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자 자산이다.




작은 공예방에 체험공간을 마련한듯 하다. 전에 왔을때는 이런건 없었던것 같은데.. 난 사실 입장권을 지불하고서 안에 들어가 추가요금을 뭔가 계속 내는걸 좋아하진 않는다. 직접 만든 이 공예 목거리를 과하지 않은 정직한 금액 선에서 체험 할 수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관광지는 허걱..소리 나오는 추가 체험료를 받았었기 때문에..





고망 낚시하는 꼬마 동자승인가? ㅎㅎ 귀엽다.





이 동자승 옆으로 길 따라 가다보면

작은 해바라기 밭이 나온다. 해바라기는 핸드폰으로 셔터를 누르던, 카메라로 셔터를 막 누르던간에 사진빨 최고로 좋은 꽃 중에 하나이다. 우린 여기 앞에 서서 열심히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해바라기 사진을 찍고 난 후에 우리는 윷놀이체험장으로 향하게 되었다. 재미로 한해 운수 윷점 보는 곳, 여긴 아이들도 좋아하고 어른인 우리도 좋아하는 장소이다.




한해의 운수는 두달 후 새해가 되면 많이 보겠지? 내년에도 무사 평탄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해달라고 기도하며 윷을 던지는데 옆에 있는 우리 꼬마아이들은 서로 자기가 던지겠다고 난리다. 여기서 20분 놀다 갔다는 ㅡ.ㅡ;;





윷놀이 체험장 옆에는 초가 아래 물허벅 들기 체험도 있었다. 이어도 사나~ 이어도 사나~ 우리내 어머니들이 물질을 나갈때, 혹은 물을 길어올때 등 유용하게 사용하는게 아닌가? 지금은 좋은 시대에 태어나 틀면 물이 나오고 해산물도 먹고 싶은대로 먹을 수 있지만 이때는 노력이 있지 않으면 먹을 수 없었으니. 가을 제주도 여행을 즐기면서 우리 제주의 과거는 어땠을까 잠시 상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허수아비에 예쁜 모자를 씌워놓고 있었다. 어릴때는 동네 밭에서 허수아비를 많이 봤었는데 지금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어 왠지 아쉽기도 하다.





연인들이 즐기기에 좋은 포토존 역시 마련되어 있었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나무 아래에서 찍는 사진은 정말 예쁘게 나오는 것 같다. 셀프 웨딩으로 찾는 제주도 여행자들이 많은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포토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감귤 나무 사이로.. 이건 유행처럼 번진것 같다. 예전에 티비 방송으로 커피프렌즈에서 연출되었던 것 같은데 제주민속촌에서도 설치를 해놓았더라는. 뭐 다른 곳에서 본 것일지라도 이곳에 있으니 더 색다른 느낌도 나더라.





억새 하면 가을, 가을 하면 억새 아닌가? 예전에 제주억새꽃큰잔치 같은 축제를 했던 기억이 있는데 이제 그런 행사는 사라진듯하다. 내 가을사진을 간직하고자 한다면 억새 앞에서 무조건 한장 찍어야 맞는 것이다.





억새를 한참 찍고 난 후 길을 돌아 천천히 출구를 향하여 걸어갔다. 저 멀리 어르신 부부가 천천히 걸어가고 있는데 무슨 대화를 하고 있을까 순간 궁금했다. 나도 나중에 남편과 천천히 즐기는 여행을 할 수 있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출구 가까이에 체험용 먹이 무인 양심 판매대가 있었다. 동물 먹이주기 체험장이었는데 이것도 전에 못보던건데.. 좋다. 여기서 우리 아이들은 눈한번 휙 돌린 후 먹이를 집어 바로 동물들에게로 항하였다. 당연히 돈은 지불하였고!



 


그렇게 집어온 동물들과 한참을노는 우리 아이들. 이제 집에 갈시간이라고 하니깐 엄청 소리 꽥꽥 지르며 더 놀다가 가겠다고 한다.


그래그래, 알았으니 조용히 해야 동물들이 안놀라지..;;





아이들과 함께 가을 제주도 여행을 준비하는 맘님들이 계시다면 동부권의 제주민속촌은 꼭 메모해서 가길 바란다. 가성비를 따질 수 밖에 없는 나의 입장에서 제주민속촌은 만족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이다. 비싼 입장권에 볼거리 없는 곳보다 저렴하면서도 알차게 둘러볼 수 있는 제주도 여행지를 찾아야 하는게 나의 일 중 하나이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