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산의 그늘에 가려져있지만 암릉위를 걷는 재미나고 조망도 좋은 거창의 가야산을 합천의 가야산에 빗대어 작은 가야산이라고 부른다.

만양 원점 환종주산행을 한다면 작은 가야산의 면면을 쳐다볼 수 있겠지만 우두산과 연계하다보니

우두산도 반쪽 작은 가야산도 반쪽짜리가 돠어버렸다.

아무렴 어쩌랴...만나고싶었던 작은 가야산의 선바위와.소바위듬 수리봉에 올랐으니 오늘도 성공적인 하루를 보냈다.

우두산 정상 뒤편으로 출입금지푯말이 있다.

정상에서 인증하는 많은 산객들을 뒤로하고 조용하고 재빠르게 숲길로 들어선다.

작은 가야산으로 가는 등로는 순탄하니 실크로드다.

지나는 산객도 거의 없고...

 작은 가야산에서 꼭 봐야만하는 바위...선바위

 선바위랑 격투기를??? 그래도 끄떡 없단다.얘야..

 소바위듬의 정상..

 송곳바위라 부른다. 저 아래 보이는 곳이 하산시 만나는 수리봉이다.

 작은 가야산의 능선길에서 만나는 주먹바위

 

 왼쪽 앞쪽의 수리봉을 지나서 죽전저수지로 하산한다.

 걸어 온 능선길 뒤로 우두산가 의상봉 맨 뒤에 비게산

 오솔길을 지나다 바위 틈으로 내려선다.

 작은 가야산의 암릉길과 뒤로 가야산이 보이고

 

 낙엽이 벌써 많이 쌓여있는 숲길도 지나고

 오랜만에 밟아보는 흙길은 푹신푹신 양탄자길이다.

 봄이면 진달래가 예쁘게 수 놓을 듯하다.

 붉게 익어가는 천남성열매도 만나고

 산부추꽃도 만난다.

 구절초...이곳엔 야생화는 만날 수 없었지만 구절초는 등로에 드문드문 보이더라.

대체적으로 소나무가 많은 이곳 작은 가야산은 가을이면 송이채취로 간혹 입산이 허락되지 않을 때도 있단다.

고개를 빼꼼 내밀어보니 선바위가 보인다..

이 바위가 보일때쯤이면 좌틀해야만 선바위로 갈 수 있다.

잠시만 기다려라.

내 곧 널 만나러 가마.

 다시 우두산 상봉과 뾰족한 가운데 의상봉 지남산 장군봉능선을 바라본다.

 

이곳이 송이가 나오는 곳이라하여 곳곳에 송이 채취금지 푯말이 보인다.

혹시나하여 눈에 불을 키고 찾아봤지만 눈 먼 송이는 하나도 없더라..ㅋㅋ

 

 조금씩 바윗길이 시작된다.

 쨔잔~~드뎌 바위놀음을 시작한다.

 요 바위를 따라 내려서면

 이렇게 멋진 그림과 만날 수 있다.

 아래쪽은 절대루 보면 안돼요.

 한 번 앉으면 일어서기가 힘들엉...

 

 모델을 바꿔서

 오늘 많이 찌르네..

 

 

 다시 바윗길로 걸어나와 조금 오르면

 저 아래 주먹바위가 기다리고있다.

 앗~~밟을 뻔했잖아.

 바닥에 홀로 피어난 용담이다.

 오롯이 한송이가 밝게 웃음을 준다.이뻐~~!

 

작은 가야산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그야말로 순탄대로다.

뻥 뚫린 오솔길같은 숲길을 걸어서 바위가 하나 들씩 보일 때쯤이면 우두산의 능선도 눈에 들어온다.

선비위로 향하는 길목을 눈여겨 봐둔 다음 정상을 향해 걷는다.

중간에 만난 두분 산객도 우리와 같은 코스라했는데 곧바로 선바위로 향했는지 모습이 보이지않는다.

 처음엔 그냥 걸었어...아니 여기까지만 올랐어.

 아자아자아자~~아이 캔 두 잇~~!!! 나도 주먹 불끈 쥐어본다.

근데 뭘 할 수 잇다는 건지??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와 가위바위보~~!

 내가 보를 내었으니 내가 이겼다.

 너어~~이렇게 잘 생겨도되는거야?

 오빠도 주먹을..둘이는 비겼네..ㅎㅎ

 

 그러다 오빠가 올라간다..

 올라가보고싶지?라고 약 올리네.

 그래서 보란듯이 나도 올라갔다.

내려오는 건 나중 문제라구~~

 올라갔으니 날아보구..

 주먹대 주먹으로 화이팅도 해보고

 그리고 내려왔다...에잇 별거아니네..

 눈은 왜 감고?

 저기 보이는 공깃돌바위에 가야하는데

 올라와서 보니 작은 가야산이라는 푯말이 보인다.

 이쯤에서 다시 가야산능서을 바라보고

 여기가 정말 작은 가야산 정상이 맞아?

 저기 바위에도 가고싶은데 어쩌지?

 근처까지만 가보라는 허락을 받고..

 이쯤에서 뒤돌아간다. 떠날때는 미련없이 재빠르게 휘리릭~~!

 삼단바위가..차곡차곡 포개져있네.

 뒤돌아가는 길에서

 

 

 

 요길 올라가봐야겠다고...막상 올라가보니 볼 게 없어서 다시 내려옴.

 가야산과 만물상을 올려다보고 숲길을 걸어 선바위를 만나러간다.

 

 

 나무 사이로 보이는 지네바위

 선바위를 만나러가다가...저기 삐져나온 바위를 못봤다하길래 당겨봤다.

 잠시 능선길로 올라와

 한 방 날리고 다시 내려간다.

 안녕??

 

좀 전에 봐 뒀던 등로로 미끄러지듯이 들어가니 이 길 또한 무리없이 걸을 수 있다.

소나무가 빽빽하니 송이가 금방이라도 튀어나올 듯하지만 역시나 아무나 찾는 게 아니다.

나는 송이보다 선바위를 만나야 혀...

한참을 걸으면서 왼쪽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선바위를 만난다

야~~~

어찌 이렇게 생겼을 수가 있지?

매화산에서 만났던 선바위가 생각난다.

 드뎌 마주한 선바위

 이렇게 멋지게 생겨도되는거야?

 와~~멋지군..감탄사를 뿜어댄다.

 신기하게도 우뚝 솟아있다.

 그러다 가랑이 찢어진다..

 

 

 얍~~!!!!

 나보다 몇배 큰거야?

 우위씨...아무리 그래도 끄떡없고 묵묵부답..내가 졌소.

 너어~~다음에 내가 올때까지 그 자리에 그대로 꼼짝말고 서 있어라.

 안 그럼 이 주먹으로 때려줄거야..

 들었지?

 얏호~~쉰난다.

 

 마지막 그 모습 담아주고 소바위듬으로 올라간다.

 선바위를 떠나 다시 숲길을 감다.

이제 올라야 할 곳은 소바위듬이다.

 누군가 돌탑을 쌓아 놓은 이곳에서 숨고르기...과일도 먹고 물도 마시고..

 고갤 들어 가야할 방향을 보니 소바위듬이 보인다.

소바위듬에서 한창 놀고 있을 때 수라봉에서 외침이 들려온다.

아까 만났던 두 분은 저기에...

대구에서 오셨다는 두 분은 집에 갈때까지 서너번 더 만나게된다.

 소바위듬의 바위...

 나 먼저 올라가란다.

 캬~~고 놈 튼실하게 생겼고만.

 앞으로 삐쭉 튀어나온 게 위에서보면 아무 감각 없다.

 입 안에 바람도 잔뜩 넣어주고

 이번엔 오빠의 바위놀이가 시작되었다.

 하늘로 치솟은 바위끝에 앉아잇으니 어떤 기분인지요?

 그걸 왜 묻나? 직접 올라와 앉아보면 될 것을.

 그럼 다시 올라간다...

 

 바위가 하늘로 치솟게 찍어봐유,,,주문도하고

 음...앉아보니 알거같네.. 이 기분이야..

 

 

 이젠 내려가야지..

 

 다시 아래 수리봉을 내려다보고

 노랗게 익어가는 죽전마을의 들녘이라기보다는 다랭이 논도 바라보고

 지나 온 능선도 바라보고

 

소바위듬에서 바윗길사이로 내려간다.

하산길은 능선길에 비하면 완전 급경사에 바윗길이다.

조심조심 내려서며 수리봉과 마주한다.

 

 소바위듬에서 내려간다.

내가 늘 나중에 내려가기에 하산 길을 잘 봐둬야한다.

 늘 먼저 내려가 이렇게 폼 잡고 기다린다.

 송곳바위에서.

 난 수리봉을 한 번 더 바라보고

 나도 올라가볼까?

 생각보단 편치 않은 자리다..엉디아포유~~

 불편한 자세로 그래도 폼을...

 

 

 송곡바위를 내려와 급경사의 암릉길을 걷다가 수리봉에 맞딱뜨린다.

 비좁은 바위 사이로 올라간다.

 그리 어렵지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 

 올라와서 바라보면 이런 길.

 수리봉에 올라 소바위듬을 바라보니 암릉 사이로 내려온 길을 짐작할 수 있다.

 수리봉 정상...오빠의 관심은 하산길 찾는 거..

나는 무조건 카메라 들이대기..

산악회띠가 있는 곳 아래쪽이 수리봉 내려가는 길이다.

 어디로 내려가는건지 길을 못찾겟다는 오빠를 불러 세워놨더니

 그 자리에서 바위에 말타기를 한다.

 죽전저수지방향을 담아보고

 우두산 상봉과 비계산을 바라보고

 소바위듬도 한 번 다 바라보고

 말을 타보라고하는데 무서웡...

 

수리봉에서 조망을 즐기다 내려설 곳을 열심히 찾아본다.

아무리봐도 직벽만 보이고...

하지만 두드리면 열리리라...

수리봉정상에서 왼쪽으로 길도 아닌 것처럼 보이는 길을 찾아내려온다.

물론 바위를 붙잡고 살살...수리봉 아래바위로 내려서면 되는데

돌아와서 보니 로츠가 매여있다.

하지만 위에서 보면 로프는 안보여요..

 바위 하나 내려오면 이렇게 직벽이 잇지만 다행히 로프가 있어 쉽게 내려설 수 있었다.

생각보단 경사가 장난아니다.

 마치 유격훈련을 하는듯..어렵지않아요..이 정도쯤이야.

 내려와서 보면 이런 모양.

 그리고 소바위듬의 암릉을 다시 한 번 쳐다보고

 또 다시 로프를 붙잡고 슬슬 내려간다.

 내려와서 보면 이렇게

 이번엔 앉아서 두 손으로 바위를 밀면서 내려선다.

 또 다시 로프를 붙잡고 내려선다.

 내려와서 보면 이런 모양

다시 소바위듬의 암릉을 바라보고..

암릉이 끝나고 숲길을 걸어내려오다 늦은 점심을 먹는다.

산행하면서 시간안에 하산이 어려울 것을 생각해서 점심은 최대한 뒤로 미룬다.

지금이 4시 50분...저녁은 대구로 나가서 먹을 예정이라 가방의 무게도 줄일 겸 누룽지를 끓여 구수한 숭늉으로...

 수리봉과 소바위듬을 올려다본다.

수리봉의 모습을 보면 오르기 까탈스럽다는 생각을 아니할 수가 없다.

마을따라 내려오면서 택시를 콜한다.

전원주택지를 지나 일단은 쭉 걸어나가기로..

노랗게 익어가는 다랭이조각논의 풍경이 정답다.

 

 마을길따라 오늘 올랐던 작은 가야산의 수리봉 소바위듬을 올려다보고 죽전저수지방향으로 걸어나오며 오늘 산행을 마무리한다.

 

 어느 집에서 뭉게뭉게 피어나는 연기가 음~~~옛 생각이 나게한다.

 

 

길고 긴 여정은 오늘도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내려왔다는 안도감으로 마무리된다.

예정보다 일찍 산행을 마치고 가야합동정류장에서 6시15분 버스에 올랐다.

그리고 달콤한 꿀잠을...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