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여행 마지막날이다.

오늘은 아무런 일정이 없다.

그렇다고 소중한 시간을 그냥 허비할 수는 없는 일.

느즈막하게 아침을 먹고 체크아웃을 하기로 한다.

그런데 룸 키가 사라졌다.

두 번 세 번 찾아도 눈에 안 보인다.

하는 수 없이 키 분실료 1500페소를 지불했다.

체크아웃을 하고...

루호산에 갈 수도 있을 지 몰라 트라이시클을 탔다.

기사와 협상을 하고 랜드투어를 하기로 한다.

3시간에 1500페소를 지불하고 맨 처음 찾아 간 곳은 일출을 봤었던 블라복비치이다.

 

 블라복비치는 일출관광명소로 유명하다.

 지금은 밀물시간인지 해안 가까이 바닷물이 들어와있고 바람은 거세기만하다.

 전기차 기사님이 이런 포즈로 찍으라고 해서..ㅋㅋ

 동생들도 한 번씩 포즈를 잡아본다.

 이곳은 바람을 이용해서 윈드서핑하기에 좋은 곳이란다.

 파도를 즐기며 윈드서핑하시는 분 정말 멋지게 잘하더라.

 방향을 바꿔 바라보니 제법 많은 사람이 윈드서핑을 즐기러 나와있다.

두 번째는 루호산전망대에 가기로한다.

루호산은 보라카이에 잇는 유일한 산으로 높진 않지만 전망대에 올라서면 보라카이의 사면의 바다를 구경할 수 있다고한다.

하지만 위험해서 폐쇄되었다는 소식을 듣긴했는데

일요일이라 지키는 사람이 없어서 갈 수 있단다.

 루호산전망대 가는 길

 

신나신나하면서 갔지만 왠걸...묵묵히 앉아서 지키고있잖아.

이곳에 세워주면서 그냥 여기서 감상하란다.

루호산은 이렇게 오르지도 못하고 그냥 지나친다.

 그래서 두 번째 찾아 온 이곳은 일리일리간 비치이다.

 

이틀동안 주로 활동한 곳이 화이트비치인반면

오늘 랜드투어는 그 반대쪽인 동해안쪽 비치를 찾아가기로한다.

보라카이는 화이트비치가 있는 쪽은 건물도 깨끗하고

거리도 깨끗한반면 토착민이 살고 있는 곳은 브로크벽돌집에

울타리는 대나무로 되어있고

우리나라의 70년대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그리고 여기저기 도로는 파헤쳐지고 울퉁불퉁하고 먼지도 많고.

트라이시클은 해안도로를 달려

첫번째 일리일리간 비치에 왔다.

동해안이라선지 파도도 거세고 바람도 많이 불고 시원하고 좋다.

 

 일리일리간 비치의 풍경은 엄청 단조롭다.

저 섬이 없었더라면 허전했을 것이다.

 

 당겨보니 우왁...험악해보인다.

 바닷물의 색으로 보아 깊이도 엄청 나겠군.

 이곳을 헬리콥터로 섬 전체를 돌아보는 여행상품도 잇다한다.

어쩐지 어제도 그제도 헬리콥터가 하늘을 빙빙 돌고있더라.

가격이 엄청 비싸대요.

 쎌카를 찍기로..

 서쪽의 화이트비치와는 조금 다른 풍경이지만 이곳도 맑고 깨끗하고 무엇보다 한적하고 좋다.

 야자를 이렇게 쌓아놓고 팔고있다.

 여긴 우리나라로치면 카페다.

 우리는 그냥 이리저리 왔다갔다하면서 바다풍경을 즐긴다.


 한가로운 여행을 즐기고싶다면 이 곳 일리일리간비치에 가까운 리조트에 숙소를 정해도 좋겠지만

화이트비치까지 가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단점이 있기도하다.

 

 

 

 

 일리일리간비치를 빠져나온다.

 참,,,이곳 개들은 이렇게 아무데서나 널부러져 낮잠을 즐기나보다.

차가가도 사람이 지나가도 꿈쩍을 안한다.

 세번째 찾아 온 곳은 푸카셀비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