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18일.
메이저리그 다저스팀 소속 한국인 투수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경기가 본격적으로 열기를 얻기 시작하자 2연승
을 올리며 팀에서 제2 선발로 올라섰다. 무엇보다 반가운 사실은 승리 자체도 물론이지만 투구시에 어깨가 아
프지 않다는 점이다. 작년에는 재활 후에 등판하니 혹시라도 병이 재발되나 마음 졸이면서 투구를 지켜보았고
가끔은 제컨디션이 아닌 듯한 모습이어서 올 시즌 과연 자신있게 투구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해 우려를 했었지만
천만 다행스럽게도 올 시즌 초반 마운드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는 모습을 보니 걱정했던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
고 이제는 투구 스피드가 얼마까지 올라가나, 기존에 잘 던지던 슬라이더는 얼마나 예리하게 타자 몸쪽을 파고
드나, 새로이 장착한 커터는 잘 먹혀들까 하는데로 관심이 옮겨지게 됐다.
▲ 시원한 해설, 짜증나는 해설 - 허구연은 언제 퇴출시키나.
류현진 선수가 마운드에 오르는 날에는 국내 중계방송사가 특별히 두 명의 해설자를 동원하고 있다. 어제 경기
때도 허구연, 김선우 두 사람이 해설자로 등장했는데 김선우 위원의 해설은 그가 메이저리그출신 투수라는 점
에서 아주 적절한 해설자다. 반대로 허구연은 아무런 도움도 안되고 되레 중계 시청에 장애만 되는 사람이다.
류현진이 마운드에서 던지는 볼 하나하나는 모두 의미를 가진다. 가령 왼손 타자 바깥쪽에 빠지는 공을 하나 던
졌다면 그 다음에는 몸쪽으로 낮게 혹은 하이패스틀볼을 던지기 위한 수순의 의도를 가진 것이리라. 이런 공 하
나 하나에 담긴 의도와 투수의 미묘한 심리의 변화 하나하나에 까지 세세한 설명을 해주는 김선우의 자상한 해
설은 경기 시청을 위해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런 해설을 들어야만 경기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것이다. 경기
가 빨리빨리 진행되므로 자칫 시간을 놓치면 해설 기회도 금방 사라져버린다.
이런 짧고 빠른 순간에 허구연은 허접스런 얘기들로 김선우의 해설을 가로막는다. 김 위원이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설명을 해야 할 시각에 허구연이 이를 가로채 지금 타석에 나선 타자가 키가 크네 어떻네, (작은 키지만)
그래도 2루타를 잘치는 선수네 어쩌네 하는가 하면, 팻코파크 야구장을 가본적이 있는데 좋은 잔디가 지금도 기
억이 나네 어쩌네- 이런 잡소리를 끝도 없이 해대니 시청자는 짜증이 나서 음향을 꺼버리고 화면만 볼 때도 있
다.
방송사는 왜 이런 허접스런 해설자를 몇년째 방송에 출연시키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해당 방송사 홈페이지에는
몇년째 허구연을 해설자로 쓰지말라는 시청자들의 요구가 줄을 잇고 있는데도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