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북 잠수함 전력 강화 대응책은? A: '바다 파수꾼' 해상초계기!

해상초계기
2016. 03. 24   17:58 입력 | 2016. 03. 24   18:11 수정


S-3는…

미 해군,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던 대잠초계기

내부식성 소재·기체 내구성 등 뛰어나

수명 남았음에도 전략적 이유로 운용 종료

P-3와 동등한 임무 장비 갖춰 활용도 높아

 

 

P-8 포세이돈은…

장거리 항공기, 첨단 작전 시스템 ‘자랑’

대잠수함전·대지상전·감시·정찰 가능

최신예 기종으로 최고의 상호운용성 보장

미·인도 해군 이어 호주 공군도 추가 도입키로

 

 

오늘(25일)은 제1회 서해수호의 날이고, 내일은 천안함 피격 6주기입니다. 최근 북한은 핵실험을 하고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연일 무력 도발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물론 수사적 위협도 도를 넘어서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차단하고 국민의 안보의식을 결집할 수 있는 기념일이 제정된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북한은 최근 들어 대표적인 비대칭 전략무기인 잠수함 전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신형 잠수함(정)을 지속적으로 건조하고 있다고 전해집니다. 러시아에서 도입한 골프급 잠수함을 해체, 역설계하는 방법으로 신포급(2000t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수직발사관을 설치한 것으로도 알려졌습니다. 이 수직발사관을 이용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을 하는 등 SLBM 개발도 하고 있습니다.

 

 

기사사진과 설명
미 해군 S-3 항공기가 해상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

미 해군 S-3 항공기가 해상초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홈페이지






우리 해군은 천안함 피격 같은 사건이 재발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북한 잠수함 전력에 대한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대잠수함 전력의 핵심인 해상초계전력 강화를 위해 해상초계기 추가도입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국방부는 지난해 전력소요검증위원회를 열고 해군의 해상초계기 추가도입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는 미 해군이 사용하던 S-3B 바이킹을 개량해서 도입하는 방식이 고려됐습니다. 하지만 이후 진행된 사업추진전략 수립 단계에서 북한의 SLBM 개발 등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입하는 기종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현재는 도입 기종을 다각도로 비교·분석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어찌됐든 현재 보유하고 있는 P-3 해상초계기를 가지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작전을 수행하고 있는 해군 입장에서는 날로 커지는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조속히 전력 증강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당초 도입을 검토했던 S-3는 어떤 항공기일까요? S-3는 미 해군이 항공모함에서 운용하던 대잠초계기입니다. 크기는 P-3보다 작지만 내부에 장착된 장비들은 P-3의 장비들과 동등했다고 합니다. 아니 오히려 S-3의 장비들은 같은 시대의 P-3보다 기술적으로 더 발전된 장비들도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S-3는 냉전 종식으로 인한 미 해군의 작전개념 변화에 따라 성능 개량을 멈추고 점진적 도태가 시작됐고, P-3는 계속 임무장비를 개량했습니다.

그 결과 현재 미 해군은 다양한 형태로 성능 개량한 P-3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 해군도 2010년에 임무장비를 최신형으로 개량한 P-3CK를 운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현재의 P-3 장비들은 과거 S-3보다는 훨씬 발전된 장비들입니다.

S-3는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목적으로 개발된 항공기입니다. 그래서 소재의 내부식성은 물론 착륙장치의 강도, 기체의 내구성 등은 일반적인 상상보다 훨씬 더 강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항공모함에서 장기간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 제작된 항공기가 수명을 많이 남긴 상태로 사막에 치장됐기 때문에 이를 도입해 사용한다 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입니다.

미 해군이 S-3를 도태시킨 것도 수명이나 운용유지비용 때문이 아니고, 해군의 운용 기종 단순화 전략, 일종의 기종별 힘겨루기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해군은 중고 P-3를 사서 개조개량을 통해 P-3CK라는 이름으로 전력화한 경험이 있습니다. S-3에는 슬램 이알(SLAM-ER), 매버릭(Maverick), 하푼(Harpoon) 등 다양한 유도탄 운용체계가 장착돼 있습니다. 또 동체에는 어뢰를 4발 장착할 수 있는 폭탄창이 있고 음탐부표 60발을 장착·투하할 수 있는 체계도 있죠. 레이더, 전자광학 적외선 장비(EO/IR), 각종 통신장비 등 P-3와 동등한 임무 장비들이 이미 다 장착돼 있답니다. 그래서 이를 도입해 임무 장비들을 신형으로 교체하고 기체와 엔진을 정비한다면 완벽한 해상초계기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입니다.



기사사진과 설명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내부.  보잉 제공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내부. 보잉 제공


 

 

 

S-3의 대안으로는 P-8 포세이돈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P-8은 B737-800 기종에서 파생된 장거리 항공기로 광범위한 지역, 해상, 연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P-8은 최신예 기종답게 탁월한 성능과 신뢰성, 최고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는 첨단 작전 시스템을 자랑합니다. 제작사인 보잉 관계자는 “P-8은 대잠수함전, 대지상전, 무장 첩보, 감시, 정찰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항공기로 유일무이한 기종”이라고 단언했습니다.

기사사진과 설명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보잉 제공

미 해군 해상초계기 P-8 포세이돈. 보잉 제공


 

 

현재 P-8은 미 해군이 운용 중이며 인도 해군도 파생 기종인 P-8I를 운용하고 있고 최근에는 호주 공군도 추가 도입을 결정했습니다. 최신 기종인 P-8이 우수한 성능을 가진 것은 틀림없지만 일명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즉 국방운영의 효율성을 고려하면 어떤 기종을 선택할지는 결정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무튼 날로 커지는 북한의 잠수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해군의 해상초계 전력이 하루빨리 보강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