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차 세계대전기간 중인 191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위치한 병영에서 군인들이 연을

      조립하고 있다.






아래를 보지 마라


제 1 차 세계대전기간 중,  더욱 긴요해진 공중 정찰의 필요성으로 인해 도입된 관측용 풍선은적들에게 쉽게 노출되면서 손쉬운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이 큰 문제였다.




                                           제 1 차 세계대전 - 풍선





한편,  1911년에 새뮤얼 퍼킨스라는 27살 MIT 졸업생이 최대 10명의 사람이 탈 수 있는

"인간 운반용 연" 을 개발했다고 미국 신문의 첫 페이지를 장식했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실크로 덮인 가문비 나무 프레임으로 만들어 5명을 태운 "인간 운반용 연"이 땅에서 200피트나 치솟아 올랐다고 주장했지만,  곧 거짓임이 밝혀져 해프닝으로 끝나는 듯 보였다.


그러다 1917년에 미국이 제 1 차 세계대전 참전을 결정한 뒤부터 미 육군은 MIT 졸업생이

구상했다가 해프닝으로 끝났던 "인간 운반용 연" 장치에 대해 커다란 흥미를 가지기 시작했다.



1917년 미국이 제 1 차 세계대전 참전 결정을 선언한 2주 후에 미 육군은 새뮤얼 퍼킨스와

접촉해 연을 통해 진짜 사람을 150피트 이상 올릴 수 있는지 물어보았다.


이때 기회를 잡을 수 있음을 직감한 MIT 출신 새뮤얼 퍼킨스는 자신이 전폭적인 후원을

받는다면 사람을 385피트까지 올릴 수 있으며,  하늘에서 무선 메시지와 공중 관찰,  사진

촬영,  심지어 항공기를 이용한 목표 연습에서도 연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1917년,  새뮤얼 퍼킨스가 만든 연을 미 육군 통신부대 군인들이 실험하고 있다.




미 육군이 새뮤얼 퍼킨스를 찿아가 사람을 탑승시킬 수 있는 연을 만들 수 있는지 물어본

한달 뒤에 이번엔 미 해군이 새뮤얼 퍼킨스와 접촉해 마침내 순양함 펜실베니아호 갑판

위에서 새뮤얼 퍼킨스는 400피트 위로 탑승자 없이 연을 묶어 올리는 실험을 했다.


먼저 바람의 상태를 테스트하기 위해 리드 연을 띄운 다음 사람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때까지 리프트를 추가하는 추가 연을 계속 사용하는 방법을 실험했다.   그러나 미 해군은

안정성을 이유로 최종 구매자가 되지 않았는데,  새뮤얼 퍼킨스는 처음엔 튼튼한 마닐라 로프를 연 끈으로 사용했지만 마침내 안전상의 이유로 금속 케이블로 바꾸었다.    소문에 따르면 그의 최신 발명품 버전은 2,000 파운드까지 들어올릴 수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미 육군과 해군은 새뮤얼 퍼킨스의 "인간 운반용 연" 도입을 포기하고 말았다.

연은 바람이 불고 있을 때만 띄울 수 있었으며,  강한 태풍이 불거나,  금속 케이블이 너무

수직이 되면 연이 통제불능의 상태에 빠져 크고 작은 사고들이 속출했기 때문이다.


두번째 문제는 연 또한 정찰용 풍선과 마찬가지로 전장에서 쉽게 목표물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으며,  게다가 항공기의 꾸준한 발전으로 인해 인간을 운반하는 연은 관찰 목적으로

쓸모없게 되었다.










   먼저 "리드 연"을 띄운 다음 사람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을 때까지 "추가 연"을 계속 띄운다.

     탑승자는 지상에서 윈치와 로프를 조작하는 동안 공중으로 들어올려졌으며,  이 때부터

     탑승자는 전장에서 완전히 취약한 상태가 된다.   이러한 연 실험은 꾸준한 사고를 불렀다.





"인간을 운반하는 연"을 고안한 새뮤얼 퍼킨스는 제 1 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인 1920년대에

역사적인 기록에서 거의 사라졌다.    또 1956년 10월 7일,  매사추세츠주 도체스터 근처에서

살다 72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때,  그의 많은 업적은 완전히 잊혀지고 말았다.


비록 제 1 차 세계대전기간 중에 그가 개발한 연이 미 육군과 해군의 관심을 받다 항공기술의

발전으로 외면당했지만,  새뮤얼 퍼킨스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찿아볼 수 있다.


해변의 휴양지를 방문하면 모터 보트가 끄는 패러세일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새뮤얼 퍼킨스가 살아있었다면 무척 자랑스러워했을 만한 광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