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롤로 와인이 등장한 1800년대 이전부터 네비올로 와인을 만들어 온 명가다. 바롤로 마을 중심가에 가면 정문 간판에 1761이 쓰여있는 건물이 있다. 보르고뇨 와이너리 본사건물로 숫자는 바르톨로메오 보르고뇨가 와이너리를 창립한 해다.


1800년대 보르고뇨 와인은 사보이 왕실과 깊은 연관을 맺는다. 사보이 왕립 군사학교에 와인공급사로 선발된다. 1861년에는 사보이 왕실이 이탈리아를 통일하면서 이탈리아 왕국을 건립한다. 통일 축하 만찬에 보르고뇨의 바롤로가 축하주로 오른다. 또한, 러시아 니콜라스 2세 황제가 피에몬테를 방문했을 때 보르고뇨의 바롤로는 또 한 번 만찬주로 선택된다.


1900년 초, 와이너리 경영을 맡은 체사레 보르고뇨(Cesare Borgogno)는 보르고뇨가 정통 바롤로 생산자로 이미지를 굳히는데 큰 역할을 한다. 체사레는 해외 거래처를 늘려 바롤로 와인을 국외에 알렸으며 양조시설을 현대화하고 확장하는 등 내실을 다졌다.


1920년 체사레는 중요한 결정을 내린다. 네비올로 작황이 우수해서 품질이 뛰어난 해의 바롤로는 생산량의 20%를 셀라에 장기 보관하기로 한다. 추려 낸 바롤로는 20년 이상 숙성시키면서 와인의 변화를 관찰한다. 이렇게 보관한 와인은 후손들이 바롤로 와인 숙성력을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재산이 된다. 이렇게 숙성되는 있는 와인은 보르고뇨의 보물창고인 방카 델라 파밀리아(banca della famiglia)에서 익어가고 있다.


2008년 보르고뇨는 이탈리아 경영 귀재 오스카 파리네티(Oscar Farinetti)가 인수한다. 오스카는 폰타나 프레다 와이너리의 소유주이기도 하며 마트 프랜 차이싱 Eataly를 창업한 피에몬테 출신 재벌이다. 파리네티 가족이 인수했지만 보르고뇨 경영방식은 변함이 없다. 와이너리 인수 당시 사무직원, 양조 스테프를 승계했기 때문이다.


와인 스타일 또한 고르고뇨 전통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와이너리 경영은 파리네티의 삼남 안드레아가 맡고 있다.



경작지는 20헥타르이며 그중 16헥타르는 포도밭이다. 바롤로 포도밭은 대부분 와이너리 근처에 위치한다. 포도밭은 Liste, Cannubi, Fossati, Cannubi San Lorenzo, San Pietro delle Viole에 위치한다. 보르고뇨의 바롤로는 한 군데 밭에서 재배한 네비올로로 양조된다. 이럴 경우 바롤로 단어 옆에 포도밭 명이 따라오며 Barolo CAnnubi, Barolo Liste, Barolo Fossati가 있다.


위의 세 밭을 제외한 포도밭에서 온 네비올로를 혼합해 만든 바롤로는 Barolo Riserva와 Barolo 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