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내 운명 / 남자가 사랑할 때

황정민의 러브스토리

 

 

영화 #1, 너는 내 운명 / 2005/ 박진표 감독 / 전도연


순박한 농부 석중(황정민)은 동네 티켓 다방 종업원 은하(전도연)에게 첫눈에 반한다. 처음에는 그저 단순한 만남으로 생각하던 은하도 점점 석중의 진심을 느껴가면서 사랑을 확신하게 되다지만 은하는 사실 에이즈 감염자이다...


 




영화 #2,  남자가 사랑할 때 / 2014/ 한동욱 감독 / 한혜진

사채 일을 하는 한태일(황정민). 어느 날 사채를 받으러 가서 은행원 주호정(한혜진)을 보고 첫눈에 반한다. 우여곡절 끝에 그 마음을 전하는데 성공하고, 둘 만의 새 생활을 시작하기로 약속하지만...

 

 



두 편의 영화는 거의 같은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천방지축으로 살아가던 한 남자가 사랑에 빠져, 서툴지만 진실되게 사랑을 전달하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 아파하는 이야기 이다.

 

다른 이야기는 생략하고...

 

두 편의 영화에서 빛나는 황정민 배우의 연기력


여성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게 투박하고 서툰건 우리나라 남자들 뿐일까? 프랑스나 이탈리아 남자들은 다를까? 좋아하는 여성 앞에서는 말도 제대로 못하고, 생각과 다르게 입에서는 이상한 말이 흘러나오기 일쑤다.  성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여자아이가 고무줄 놀이를 하면 괜히 짓궂게 고무줄을 끊어버리던 초등학생 수준에서 별로 발전이 없다.  이런 서툰 한국남자식 사랑 표현을 황정민만큼 연기 할 수 있는 배우가 또 있을까?

 

우연히 남자가 사랑할 때라는 영화를 보다가그의 서툰 사랑 표현에 공감해서 나도 모르게 그렇지... 그렇지... 에이 바보...” 라는 말을 내뱉었더니, 옆에 있던 집사람이 당신 너무 몰입한 것 같아라며 웃는다.  일상이 피곤할 때 한 번 보면서, 모든게 서툴렀던 시절을 떠올리며 과하게 몰입해도 좋을 그런 영화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