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만동 맛집 '쌍희반점'
쌍희반점을 추천해주신 지인께
맛있는 집을 소개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연락을 드렸더니
'그 집은 깐쇼새우가 맛있어'라고 하신다.
앗, 그건 아직 못 먹어 봤는데 ...
그래서 깐쇼새우를 먹어보려는 마음에 다시 찾았다.
겸사겸사
오늘은 이 집이
얼마나 외진 곳에 있는지 좀 사진을 찍어 보기로 했다.
쌍희반점 건너편에 차를 세우고 길을 건넌다.
감만동 화물철로 옆으로 나있는 길
철길과 도로 사이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이 길로는 주로 커다란 트레일러들만 다니고
철길로는 아주 가끔 콘테이너를 실은 기차가 지나다닌다.
차를 세우고 철도 건널목 앞 횡단보도를 건너서
길을 건너간다.
철도 건널목을 지나면
길은 동서고가도로와 이어져 있다.
동서고가도로는 남해 고속도로와 이어져 있고
부산 밖으로 나가는 주도로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이곳이 사실상
부산의 끝자락 같은 느낌이 든다.
회단보도를 건너면 바로 앞에 보이는 표구집
이 근처에 군부대가 있음을 짐작하게 해준다.
진열장 속에 보이는 예비군 모자.
저 모자 한번 써보는게 소원이었던 때가 있었다.
가게 쪽으로 가는 길
다른 가게도 없고 사람들 왕래가 많지 않다.
원래도 군부대 들어가는 길이었으니
좀 외진 길이었을 것이다.
이런 곳에서 영업을 하는데도
쌍희반점은 항상 손님이 많다.
온전히 음식 맛 때문일 것이다.
오늘은 깐쇼새우를 주문했다.
아주 따끈따끈하면서 살이 통통한 새우로 만들어
입에 딱 붙는다. 역시 ... 추천할 만 한 메뉴다.
오늘은 짬뽕을 주문했다.
오징어가 보이는 짬뽕이 ...
오징어는 국물이 텁텁하기 쉬운데.
역시 면은 쫄깃쫄깃 하면서
아주 맛있었다.
국물 맛은 옛날 짬뽕이 생각나게 한다.
먼저 짜장면을 맛보았을 때에도 느낀점이지만
옛날 맛, 옛날 그대로의 맛,
어릴적 처음 짜장면을 짬뽕을 먹었을 때의 느낌
절대 싫지 않은, 옛날 맛이 되살아난다.
오늘은 손님이 좀 빠진 시간이라
가게 안의 인테리어 풍경을 담아 보았다.
꼭 옛날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내부구조도 ... 역시 옛날 식이다.
어찌보면 좀 복잡해 보이는 내부구조지만
왠지 익숙한 느낌이다.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보이는
홀의 풍경
이 또한 낯설지 않다.
이 동네의 분위기
이 집의 분위기
그리고 여기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의 맛
모든게
기억속에 접어 두었던
그 시절을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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