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산불이 깊고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무섭고 길었던 하룻밤을 일기장에 옮겨 두려고 합니다.

저녁 후 딸에게서 걸려온 "엄마 괜찮아~?"라는 전화 한 통화로 긴 밤이 시작되었습니다.  





급히 커튼을 열었을 때 미시령과 영랑호 방향의 산들이 온통 불바다이었습니다.

전원주택에 살고 있는 딸네 식구가 다급하게 저희 집으로 대피를 온다고 하였습니다.





딸네 가족이 도착 후 얼마 지나질 않아서 아파트 인근에 주유소가 있었어 위험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가족들이 시청 앞에 위치한 딸의 사무실로 이동을 하였었지만,,, 
시내에도 화재가 번진다고 하여서 또다시 가족들이 청초호 바닷가로 이동을 하였습니다.





새벽에 딸네 식구는 부영에 있는 시댁으로 보냈었고,

부부는 메케한 연기가 남아 있는 아파트로 들어 왔었습니다.

아침에 영랑호를 둘러 보러 나섰는데 입구 부분의 타버린 물류 창고의 잔불을 정리를 하고 있었습니다.  





화마가 휩쓸고 간 영랑호의 풍경을 그대로 담아 둡니다.



















화마속에서도 호수의 물고기(숭어)들은 평온해 보입니다.





































가슴이 섬뜩해지는 타버린 버스의 잔해입니다.

어디서 불이 붙었는지? 도 모른 채 달려온 버스입니다.











지인의 농원에 일손을 도우러 가는 길에서 보이는 풍경은 처참하였습니다.








보이는 곳마다 전쟁터입니다.













지인의 농원 주변에도 아직 잔불이 되살아 나서 진압을 하고 있습니다.





하룻밤에 평생을 가꾸어 온 것을 모두 잃어버리고 망연자실하는 이웃도 있었습니다. 





무서웠었던 대형산불은 크고 깊은 상처를 남겨 주었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겠지만,,,  

조속한 치유와 복구로 예전처럼 밝은 일상이 이루어지리라 굳게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