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이 넘치고 빛나는 궁...경희궁!


경희궁은

광해군 때인 1617년에 직기 시작하여 1620년 완성하였다.

처음에는 경덕궁이라 불렀지만 원종의 시호인 경덕과 발음이 같아

경희궁으로 바뀌었다. 경희궁은 도성 서쪽에 있어 서궐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동궐ㄹ이라고 불렀던것과 대비되는 별칭이다.


경희궁은 대지의 형세를 반영한 특이한 형태의 궁궐이다.

광해군은 새 궁궐을 빨리 짓기 위해대지의 경계를 정하고

공사를 시작한 탓에 땅의 모양이 동서로 길고, 건물도 외전과 내전이

좌우로 배치되었다. <서궐도>에서 볼 수 있는 전각과 문은 약 190여 개이며,

정문인 흥화문은 남향이 아니라 종로와 마주 보는 동쪽을 향하고 있다.


경희궁은 일제강점기에 경성중학교가 들어서면서 궁궐 건물 대부분이 헐렸고,

면적도 절반 정도로 줄어들어 궁궐의 모습과 위상을 잃었다.

현재는 경희궁지 발굴을 거쳐 정전인 숭정전과 자정전, 태령전

세 전각이 복원되어 있다. 


경희궁에 살았던 왕은 인조에서 철종까지 10명에 이른다.

그 가운데 가장 오래 머물렀던 왕은 영조이고,

경희궁에서 태어난 왕은 숙종이다.

숙종은 13년 동안 경희궁에서 지냈으며, 경희궁 융복전에서 승하하였다.


1625년 경헌당에서 행해진 소현세자 관례를 시작으로 경종과 정조가

이곳에서 즉위했으며, 숙종과 헌종의 가례가 치러졌고, 숙종을 비롯하여

영조와 순조 등이 이곳에서 승하하였다.


숙종부터 정조 즉위까지 경희궁은 최전성기였으며,

 왕을 비롯해 왕비와 후궁 등이 생활한 일상공간이었다.

인현왕후, 희빈 장씨, 혜경궁 홍씨도 경희궁에 살았던 대표적인  왕족이다.



흥화문은 경희궁의 정문이다. 원래는 구세군회관 자리에서 동쪽을 바라보고 있었다.

일제가 박문사 정문으로 사용하려고 떼어간 것을 1988년 경희궁 복원 사업을 하면서

현재 위치에 옮겨 세웠다.





서궐도













경희궁의 정전이다.

경희궁 창건 당시에 건립되었다. 국왕이 신하들과 조회하거나 궁중 연회 등

공식행사가 이루어졌다. 특히 경종, 정조, 헌종 세 임금의 즉위식이 이곳 숭정전에서

거행되었다. 현 위치의 숭정전은 복원한 건물이고, 원래 숭정전은

동국대학교 정각원으로 쓰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