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초심을 잃고서 혈당관리가 잘 되지 않아서 그로 인한 합병증이 나타나기 시작을 해서 마음이 착찹하던차에

초심을 생각을 하며 예전에 산에 다니기를 싫어 하던 제가 그 좋아하던 낚시 ( 30년 이상 )도 접고서

산에 다니기 시작하다가 몇달이 안 되어서 비박배낭 메고서 태백산 눈 산행을 7시간 하고 힘을 입어 여기 저기 큰 산도

다니면서 혈당 관리도 잘 되고 오히려 당뇨 전 보다도 더 건강하고 체형도 좋게 바뀌었었던 때를 생각 해 봅니다.

그러다가 해외 산에도 관심이 생겨서 네팔의 안나푸르나 자락에 트래킹이라도 가보자는 목표를 가지고서

틈이 나면 도봉산, 북한산을 오르내리면 체력을 단련하여 2009년도엔가 다녀온 네팔 안나푸르나 푼힐 트래킹을 하였습니다.

오늘도 사무실에 나와서 일을 하다가 문뜩 초심을 잃지 않고 더 열심히 할걸 하는 생각을 하다가

갑자기 네팔의 때 묻지 않고 순수한아이들이 보고 싶어 집니다.

안나푸르나 트래킹이 시작되는 나야폴 ( 해발 약 1,000m )에서 거의 한시간정도 올라와 만난 마을의 아이들입니다.

얘들은 때가 좀 묻었습니다. ( 돈을 달라고 합니다. )

 

선물을 다 받고도 저희가 롯지에 들어가서 차를 마시고 있는데도 멀리 가지 않고 저희 주변을 맴 돕니다.

오른쪽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우리가 3박4일간 트래킹에 가져가 100리터자리 카고백 입니다.

이곳은 ABC (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 ), 푼힐 트래킹을 하기 위해서 거쳐가는 마을로 전세계의 트래커들이 많이 지나 다녀

제법 윤택하게 살기에 애들의 옷 차림도 화려하고 네팔의 이런 산 동네 치고는 부티들이 납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 을 찍는다고 하면 포즈를 취해주기도 하고 그 다음에 돈을 달라고 손을 내밉니다.

어려서부터 아버님께서 애들이 돈을 알면 안 돼 ! 돈을 어려워 할줄 알아야해 ! 하고 배워서 저도 안 줍니다. ㅎㅎ

하지만 미리 잔뜩 준비를 해 간 사탕과 연필 지우개들을 주니 금새 돈 달라는 얘기들을 잊어 먹고 사탕을 더 달라고 합니다.

스위티 !  스위티 !

이 정도의 옷이면 이 산 동네에 사는 애들로서는 고급 입니다.

그리고 색들이 화려하지 않습니까 ?

예전에는 아프리카나 잘못 사는 나라사람들은 왜 원색의 옷을 좋아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네팔, 스리랑카, 캄보다아등을 여행하면서 느끼게 된것은 자연에 가까이 사는 사람들은

원래 자연에서 나오는 색깔인 원색들을 좋아한다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음식으로 얘기를 하면 화학첨가물 조미료가 들어가지 않은 자연상태로의 것을 좋아하는 것이지요 !

나야폴에서 트래킹을 시작하자 마자 얘는 카메라를 보고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하며

착하게도 동생을 데리고 와서 사진을 찍습니다.

얘는 때가 묻지 않아서 아무런 것도 원하지 않고 단지 찍여진 사진을 보여 달라고 하고서 너무나도 좋아 합니다.

그래서 휴대용 프린터나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준비를 할걸 하는 후회가 초입부터 생기기 시작을 합니다.

Before

After

사진의 전과 후의 아이의 표정이 다른 것은 아이의 손에 들여 있는 것입니다. ㅎㅎ

위의 사진의 왼쪽 위에 어슴푸레 보이는 사람이 지금 왼쪽에 서 있던 엄마 입니다.

계곡에서 빨래를 하다가 뭐 하나 궁금해서 올라와서는 사진을 보고서 너무나도 좋아 합니다.

엄마에게는 따뜻하게 보낼수 있는 두꺼운 누비 덧버선과 치솔을 드렸지요 ! 

여기는 푼힐에 올랐다가 고라파미에서 세쨋날 따또빠니로 하산을 하면서 아마도 해발 2,500m정도의 마을에서 만난 아이들 입니다.

사탕과 카라멜을 주니 바로 뜯어서 먹습니다.

따또빠니 쪽으로 하산하는 트래커들은 거의 없기 때문인지 트래킹의 시작점의 아이들과 옷차림부터가 다르지 않습니까 ?

얘는 엄마가 일 하고 있는 옆에서 맨발로 놀고 있던 아이가 저희가 준 볼펜, 연필, 지우개를 받아들고서 좋아 하고 있지요 ?

저는 항상 사진을 찍어도 돼냐고 물어 보고서 찍는데 이 엄마는 찍지 말라고 하다가 애가 선물을 받아들고서

너무나도 좋아하니 이제는 찍으라고 하더니 같이 찍습니다.

엄마에게도 누비 덧버선과 칫솔을 주었거든요 !

 

네팔 여행 동안 우리와 계속 같이한 니마( 셀파족) 가이드의 통역으로 여기서 사는게 행복하냐고 물으니 행복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필요한 것을 다 얻으니 그렇게 필요한게 없다가 이런 선물을 주면 그 때만 그 것으로 만족하고

또 다시 그것을 얻기 위한 욕심이 생기거나 그 걸 구하러 일부러 산 아래로 내려 가지를 않는다니 

정말로 큰산 안에 들어가 살고 있으니 마음을 비우고 살게 되나 봅니다.  

좀 더 하산하다가 여기서 같이 동행한 저희 형님이 아끼던 육포를 주는데 요 얌체 같은 남정네가 가로 챕니다.

육포를 가로채서 유유히 달아 납니다.

육포를 더 달라고 하지만 저희 형이 채식을 하는 저랑 다니며 비상용 안주로 준비한 거라 하나 밖에 없어서 더 주지를 못하니

드디어 일어 납니다.

그 다음은 빤한거 아닙니까 ?

지금 생각을 해 보니 뜯어서 똑같이 나누어 줄걸 괜히 싸움만 부쳐 놓은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군요 ! ㅎㅎ

이건 푼힐 트래킹을 끝내고 돌아온 한국인이 운영하는 ES리조트에서 포카라에서의 마지막 날 밤에

동네 사람들이 올라와서 저희를 위해서 공연을 해 줍니다.

거기에 데려온 잘 생긴 아이의 모습니다.

ES리조트에서 바라 본 안나푸르나 ( 왼쪽 )와 마차푸차레 ( 오른쪽 )

http://blog.daum.net/imsckim/121

얘들도 같이 올라온 아이들을 찍어 주는데 오른쪽 친구는 아주 긴장을 하고 있습니다.

대체로 네팔사람들은 사진 찍히는 걸 좋아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왼쪽에 할머니가 슬그머니 들어오더니 사진을 찍으라고 합니다. ㅎㅎ

이런 식으로 한명 두명 늘어나서 애들을 데려온 엄마들도 찍어주고 남자어른들도 찍어주고 마구마구 찍어 줍니다.

포카라의 폐와호수 변을 산책하며 사진을 찍다가 어느 학교의 운동장에서 놀던 애들이

저희 일행의 카메라를 발견하고서 달려와 포즈를 취 합니다.

얘들은 길가에서 만난 등교길의 학생 들입니다.

인쪽 앞에 아이 너무나도 귀엽지 않습니까 ?

덜컹 거리는 차 안에서 찍다 보니 제대로 찍지를 못했습니다.

앞의 한 애와 오른쪽의 애의 가방은 머리에 끼워서 가지요 ?

이쪽 사람들은 아주 무거운 짐들도 이렇게 머리에 띠를 걸치고 다니는데 트래킹 때 포터들도 이런 식으로 30kg까지 멥니다.

 

제가 당뇨에 걸리지 않았으면 이 좋은 곳을 트래킹 할 생각을 했을까 합니다.

그냥 계속 낚시 다니면서 바다에 가면 생선들 잡아서 사시미 뜨고 조림도 하고 튀김도 해서 술 퍼마시고

강이란 강은 다 쫒아 다니면서 쏘가리 잡고 배스 잡아서 회 뜨고 매운탕 끓여서 허구한 날 혈당이나 올리고 있었을텐데

당뇨 걸리고서 정신 차리며 산에 다니며 건강관리를 하다가 이 곳 저곳 좋은 산에도 다니고 생각도 많이 바뀌었는데

건강이 좋아 지니 초심을 잃고서 다시 망겨져 가고 있는 저를 발견하여 다시 이런 사진을 보면서 마음을 고쳐 먹으려고 합니다.

 

언제 또 나이 더 많이 들기 전에 네팔의 이곳 저곳의 산자락을 가보고 싶지만 마음 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히말라야가 저를 안~ 불러 줍니다. ㅎㅎ

 

다시 네팔의 해맑은 아이들을 보러갈 날을 위해서 혈당 떨어뜨리기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