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빈 길을 나서다의 첫 책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가 출간되었답니다.

사계절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 첫 출간의 부족함도 있겠지만

사계절 오르고 또 오르며 담아낸 오색찬란 설악 이야기에 한권쯤 소장할 가치 있을거랍니다.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검색해 보세요~ 2020년 2월 효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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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소백산은

흰눈으로 덮힌 한 겨울이나 초지가 싱그러운 5월에 많이들 찾게 된다.

9월의 소백산은 어떠한 모습으로 반겨줄지 가을 소백산으로 간다.

 

 

 

경북 영주시 풍기읍 희방사매표소에서 새벽 2시 40분쯤 산행을 시작한다.

이 시간이면 지리산 설악산엔 산행을 준비하려는 사람들로 들썩이지만

우리팀 외 이곳 희방사 앞은 세상이 고요하기만 하다.

 

 

 

 

연화봉까진 2.8km로 짧은 거리지만 희방폭포를 지나면서

처음부터 깔딱을 치고 올라야 연화봉에 닿을수 있다.

동행하신 산우님과 걸음을 맞추려 평소의 삼분의 일로 아주 천천히~

가다서다를 반복하다보니 땀 흘리지 않은 산행이 되었다.

동행은 하되 따로 또 같이~

그런 산행이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케 하는 날이었다.

 

 

 

 

4시 10분..

연화봉(1,383m)에 도착할때 하늘의 별은 어찌나 총총한지

오늘의 아침을 기대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무박산행의 가장 큰 즐거움은 해뜨기 전후의 하늘을 맞는 것이다.

 

내 주관이었다면 바로 비로봉으로 가서 일출을 보고 싶었지만 이곳에서 아침을 해드시자는 산우님~~

너무 이른 시간의 아침식사보다는

일출시간에 맞춰 비로봉으로 가고 싶은 마음이 더 큰건 어쩔수 없었다.

 

 

 

 

여튼 50분이나 연화봉에서 머물다가 다시 서둘러 길을 나서보는데

이미 비로봉 위로는 여명이 번지고 있다.

마음이 못내 아쉽지만 가는 길을 최대한 즐겨보자.

 

 

 

 

 

눈탱이 밤탱이인 이 아인 오늘도 풍만한 뒤태 자랑을 하고~

 

 

 

 

 

 

뒤돌아 본 길엔 연화봉과 제2연화봉 천문대도 보이지만

안개가 너무 짙다.

5~6월이면 초지가 싱그럽게 이어지는 능선~

겨울은 어떠한가~

백설에 덮힌 유순한 능선은 보는이의 마음마저 녹여버리고~

지금 그 길은 가을의 길목에 서 있다.

 

 

 

 

돌멩이 하나가 좋은 화분이 되어 준 개쑥부쟁이.

 

 

 

 

 

 

노이즈가 심한 새벽녘이지만 그냥 지나칠수가 없다.

어렸을때 입안에서 가지고 놀았던 고무 놀이개 같다.

 

 

 

 

 

4개의 능각이 있는 참빗살나무다.

헤깔리기 쉬운 회목나무에도 4능각~

회나무엔 얕은 날개가 있고 5수성.

참회나무도 5수성이지만 날개가 없다.

나래회나무는 날개가 있고 4수성.

 

 

 

 

어둠이 걷힌뒤 찍어도 좋으련만 그래도 지나치기 아쉽잖여~

색감 좋은 초오속의 투구꽃이다.

 

 

 

 

 

지나온 왼쪽의 연화봉과

그 오른쪽 뒤로 천문대와 대피소가 새로 생긴 제2연화봉이 있고

그 앞으로 제1연화봉이 있다.

언제 걸어도 좋은 길,소백능선이다.

 

 

 

 

 

6시 10분.

흐린 날이지만 구름을 뚫고 이미 비로봉 위로는 일출이 시작되었다.

비로봉을 기대하면서 걸음을 옮겨본다.

 

 

 

 

 

늘 소백산은 아껴두었다가 찾는 산이었다.

최고의 날만을 안겨주었던 곳이었다.

오늘처럼 다 채워지지 못한 아쉬움도 또한 소백으로 기억될 것이고

그래서 다시 찾을 소백은 더 기대감을 증폭시킬 것이다.

 

 

 

 

 

등로엔 용담과의 과남풀을 비롯해

마타리와 조밥나물,미역취를 비롯해 곤드레나물인 흰고려엉겅퀴가 가득하다.

 

 

 

 

 

백당나무에도 탐스런 열매가 주렁거리고~

 

 

 

 

 

 

지금 소백산은 가을 야생화가 지천이다.

고산이 좋은 이유중 하나다.

 

 

 

 

 

쑥부쟁이를 비롯해 가을의 대명사 구절초까지~

꽃밭이 따로 없다. 말그대로 꽃길을 걷고 있음이다.

 

 

 

 

 

높은 산 능선부로 잘자라는 둥근이질풀이다.

지리산 노고단에서 특히나 대군락을 이루는 둥근이질풀.

 

 

 

 

 

둥근이질풀이 고산에서 자란다면 그냥 이질풀은 저지대 산초입에서 만날수가 있다.

이건 이따가 초암사로 하산해 만난 이질풀이다.

둥근이질풀이 꽃의 느낌이라면 이질풀은 그냥 들풀로 보일만큼

꽃은 아주 자그마하다.

 

 

 

 

지리고들빼기와 혼동들을 하는 까치고들빼기다.

지리고들빼기는 잎줄기에 날개가 있다면

까치고들빼기는 잎줄기(엽축)에 날개없이 가느다란게 특징이다.

 

 

 

 

 

천동 갈림길에 도착하자 구슬댕댕이가 그 귀한 자태 드러내신다.

혹 괴불나무 열매는 아닌지부터 의심할만큼

괴불나무 열매와 많이 닮았다.그러니 잎을 보는게 먼저겠다.

꽃이 필때 보면 구슬댕댕이,괴불나무,인동덩굴이 모두 비슷하게 생겨 혼동스러울수도 있다.

 

 

 

 

 

인동과의 구슬댕댕이는 중부 이북 특히 강원도나

소백산의 백두대간 고산에서 자생하는 낙엽떨기나무다.

탐스런 구슬처럼~산딸기처럼 먹음직스럽게~ 구슬댕댕이 보는 즐거움이 한몫~

 

 

 

 

 

길가에 수를 놓는 조밥나물.

 

 

 

 

 

 

천동갈림길 전망대에서 본 비로봉과

일출이 지나간 자리의 여운.

 

 

 

 

 

저기 초원을 오르는 자 누구인가~

늘 떠오르는 태양이건만 왜 인간은 그 떠오름에 열광하는가~

그곳엔 빛이 있기 때문일거다.

누구에게나 쏟아줄것 같은 환한 빛~~

 

 

 

 

날은 좀 더 흐려지고~

그 칼바람 휘날리던 겨울날의 이 길을 떠올리며 비로봉 정상으로 오른다.

 

 

 

 

 

어의곡 방향과

그 뒤로는 비탐구역인 민봉과 신선봉 능선.

 

 

 

 

 

비로봉에서 국망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소백산이나 선자령이나 덕유산이 좋은 이유~

이런 초지를 옆에 끼고 걸을수 있다는 점이다.

 

 

 

 

 

가끔은 멋드러지고 기암 좋은 바위산이 좋을때도 있고

가끔은 숲이 좋은 산길을 걷고 싶을때도 있고

또 어느때는 이렇게 편한 초지길을 걷고 싶다..소백산에 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소백산에도 가을색이 완연해졌다.

연초록의 파릇함이 좋던 이곳에도 완숙미 느껴지는 갈옷으로 바꿈하고~

 

 

 

 

 

 

가을 들녘같은 언덕 뒤로 주목감시초소도 그대로다.

한 겨울,일출시간을 기다리며 들어선 저곳은

그야말로 고마운 대피소였다.

 

 

 

 

 

조밥나물 씨방~

마치 보송보송한 아기 같지 않은가~

 

 

 

 

 

비로봉 오르며 뒤돌아 본 주목군락지와 감시초소.

주목감시초소가 없어져도 될만큼 주목도 잘 성장해 번져 나갔으면 좋겠고~

 

하산때쯤 산행을 시작하는 사람은 많이 보였지만

이른 시간,등산객은 거의 찾아볼수가 없었다.

한겨울이면 새벽의 칼바람을 뚫고라도 이 길을 오르던 사람들.

그 겨울의 매력이 바로 소백산에 있다.

 

 

 

 

 

오르는 등로 주변엔 과남풀이 주로 보이고

꽃등애 한마리 꿀을 찾아 날아든다.

 

 

 

 

 

뒤돌아 본 길.

 

 

 

 

 

 

어의곡과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

 

 

 

 

 

비로봉 정상에 오르니 일출을 보셨다는 두분만이

여유로운 아침을 드시고 계신다.

전국적으로 날이 흐려 멋진 조망이 아니었다는걸 잘 아는지라 그나마 위로를 삼고~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소재의 소백산(1,439m)은 희방폭포를 비롯한

많은 계곡과 폭포가 있어 여름이면 더할나위 없는 쉼터이자

봄의 연분홍 철쭉이 온 산에 퍼질때면 그 화사함이 극에 달한다.

 

 

 

 

 

그 유순한 듯 부드러운 능선이 아주 장관인 소백산에

겨울 흰눈이 덮힐때의 그 능선길을 걷는것천국이 따로 없음이다.

또한 천연기념물 244호인 주목군락과 고사목에 눈꽃이 필때의 풍경은

가히 소백산의 참맛을 느낄수가 있다.

 

 

 

 

아~~겨울의 차디찬 소백산이 그립다.

그러나 현실은 정상에 오르자마자 날은 급격히 더 흐려지고

마지막 연화봉 능선을 카메라에 담는다.

 

 

 

 

국망봉으로 가는 능선도 순식간에 뿌연 안개에 채워져 버린다.

변화무쌍한 소백~

그래도 절대 미워하지 않으리~

 

 

 

 

 

내 많은 산행 중 멋진 날을 꼽으라 하면

그 중 하나는 2016년 첫날의 소백산을 넣어줄 것이다.

그 부드러운 능선위로 보드랍게 흩뿌려진 눈송이들과

파릇한 산너울들이 끝없이 펼쳐지던 날~~

 

 

 

 

겨울은 겨울의 그 날대로~

오늘은 또 오늘의 느낌대로~

이제 완전한 안개속을 따라 국망봉으로 간다.

 

 

 

 

 

마치 봄날의 솜털 보송거리던 노루귀를 닮지 않았는가~~

고산에서 주로 자라는 둥근이질풀이다.

 

 

 

 

 

마치 누군가에게 받은 한다발의 선물처럼~

이 가을엔 구절초가 평정~

 

 

 

 

 

구절초 얘기에 섭했던지 개쑥부쟁이

그 곱디 고운 색감으로 시선을 강탈해 버린다.

더 멋진 이유는 적당히 자리잡은 돌화분 때문이겠다.

 

 

 

 

 

 

쑥부쟁이와 구절초를

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

이 들길 여태 걸어왔다니

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다.

 

~안도현의 무식한 놈~

 

 

 

 

구절초와 쑥부쟁이 구별하지 못하는

무식쟁이 되지 않으려 오늘도 난 두 눈 부릅 떠 본다..^^

 

 

 

 

 

바람 때문에 촛점 맞추기 어려운 산부추도 담아보고~

 

 

 

 

 

 

구절초와 산부추~

나부끼는 바람 따라 이리저리 몸을 휘청~

 

 

 

 

 

조망 좋은 날은 멀리로 바라보고

조망이 없는 날은 가까이의 들풀꽃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답이다.

 

 

 

 

 

이런 날의 인증놀이는 빼놓으면 안될 필수코스.

아무리 꽃과 비교된다 한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하지 않았던가~

이 순간만큼은 내가 꽃보다 이쁠거야~~세뇌를 시켜가면서~^^

 

 

 

 

 

구절초 가득한 국망봉 가는길.

조망이 아쉬운 날을 이렇게라도 풀어본다.

 

 

 

 

 

소백능선엔 산톱풀이 많이 자라고 있었다.

톱풀에 비해 두화와 설상화(혀꽃)의 크기가 작은 산톱풀.

그러나 그 구분이 애매한 경우도 많이 있다.

 

 

 

 

 

이건 세잎꿩의비름일까~새끼꿩의비름일까~

세잎꿩의비름은 세장의 잎이 돌려나지만 어긋나거나 4장씩 돌려나기 하는 경우도 있다.

새끼꿩의비름은 잎겨드랑이와 꽃차례에 주아(살눈)를 달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지 못한 새끼꿩의비름으로 보인다.

아직 주아도 채 형성되지 못한것으로 보여진다.

 

 

 

 

함박꽃나무 열매.

 

 

 

 

 

 

아주 앙증맞던 종 같던 꽃~산앵도나무도 열매로 ~

 

 

 

 

 

 

마지막 남은 모시대 하나가 쓸쓸하다.

계절은 어김없이 탈바꿈을 한다.

그 잘나가던 누구라도 어느 순간이면

누군가에게 자리 내어줄때가 생겨나고~

 

 

 

 

 

큰대자 모양처럼 꽃잎 두장이 더 길쭉하게 나온 바위떡풀.

 

 

 

 

 

 

멸치의 가치~^^ 국화과의 멸가치다.

 

 

 

 

 

 

부는 바람에 정신없이 휩쓸려 갔다 휩쓸려 오는 층층잔대.

종소리 마구 울려퍼질것만 같다.

 

 

 

 

 

 

펄펄 나는 저 꾀꼬리~암수 서로 정답구나~

아니,오리 한쌍이 애틋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주 설악에서는 흰진범만 볼수 있었는데 소백산엔 흰진범 대신

자주색 진한 진범이 자리를 잡았다.

 

 

 

 

 

너무 정다웠나~

그 사이 아이도 하나 생겨나고~

 

 

 

 

 

잎이 줄기를 감싸고 나는 개시호도 열매를 맺어간다.

 

 

 

 

 

 

이런 날은 미지의 세계처럼

어딘가로 깊이 빨려들어갈것만 같다.

 

 

 

 

 

거미줄에 얽힌  일월비비추 열매.

 

 

 

 

 

 

꿀풀과의 쉽싸리도 마지막 꽃을 남겨두었다.

 

 

 

 

 

 

어느 고관대작의 집에 잔치라도 열리셨나~

온갖 오리떼들 치장을 하고 납시셨다.

열매로 변한 진범들도 많이 보이고~

 

 

 

 

 

정영엉겅퀴와 비슷해 착각들을 하는 흰고려엉겅퀴다.

흰고려엉겅퀴는 곤드레나물~

그러니 잎가장자리가 정영엉겅퀴처럼 거치가 심하거나 날카롭지가 않다.

 

 

 

 

 

두 다리를 쫙~~꽃잎이 대자 모양의 바위떡풀.

 

 

 

 

 

 

열매 맺은 풀솜대.

 

 

 

 

 

 

산꼬리풀도 보이고~

 

 

 

 

 

 

국망봉에 다녀와

다시 이곳으로 와서 초암사로 내려가려 한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와 경북의 경계를 이루는 국망봉.

신라의 마지막 왕인 경순왕이 나라를 왕건에게 빼앗긴후

천년사직과 백성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명산과 대찰을 찾아 헤매다

제천시 백운면 방학리의 궁뜰에 동궁저라는 이궁을 짓고 머물고 있었다.

 

덕주공주는 월악산 덕주사에 의탁하여

부왕을 그리며 눈물로 세월을 보내다 가련한 모습을 암벽에 새기기도 하였다.

왕자인 마의태자도 신라를 왕건으로부터 되찾으려다 실패하자

엄동설한 베옷 한벌 걸치고 망국의 한을 달래며 개골산으로 들어가는 도중

이곳에 올라 멀리 옛 도읍 경주를 바라보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고 하여

국망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한다.

 

 

 

 

 

나라 잃은 슬픔이란 어떤 것이었을까~

국망봉을 내려서며 만나는 어수리 씨방.

 

 

 

 

 

과남풀은 꽃잎과 꽃받침잎이 뒤로 젖혀지지 않은채 꽃이 피는 특징이 있다.

칼잎용담과 큰잎용담도 이제 과남풀로 통합되었으니 모두 과남풀로 부르면 되겠다.

 

 

 

 

 

 

꽃은 배나무를 닮았고

열매는 팥을 닮아 이름 붙여진 팥배나무 열매다.

곧 팥처럼 붉게 익어갈 것이다.

 

 

 

 

초암사로의 하산길.

하산길만큼은 무릎 상하지 않도록 최대한 천천히~

 

 

 

 

 

물레나물과의 고추나물이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다.

꽃과 잎에도 검은 반점들이 촘촘히 박혀 있는게 특징~

 

 

 

 

 

이 청보라에 늘 홀딱 반하게 되는 노린재나무다.

 

 

 

 

 

 

예전에 전통염색할때 매염재 역활을 해주었던 꼭 필요한 나무였

키 큰 나무 아래에서도 잘 자라는 생명력 강한 우리네 이웃 같은 나무가 아닐수 없다.

 

 

 

 

 

 

 

 

위는 병조희풀 열매와 병조희풀 꽃이다.

아래 왼쪽은 참나물 꽃과 열매,오른쪽은 잎이 두장씩 나비모양을 한 나비나물이다.

 

 

 

 

 

 

 

 

 

맨 위 왼쪽은 눈빛승마,오른쪽은 잎겨드랑이에 주아가 달리는 새끼꿩의비름이다.

가운데는 촛대승마 꽃과 촛대승마 열매.

아래는 바디나물 꽃과 바디나물의 잎이다.

 

 

 

 

 

일명 돼지바위.

막 태어난 멧돼지새끼처럼도 보였다가

각도에 따라 찡그린 얼굴로도 보였다가~

 

 

 

 

 

웃고 있는듯한 이 모습을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뒤통수 냄새~그런거 맡는거 아니래요~^^

 

 

 

 

 

비슷한 참취꽃이 지고 나면

잎이 까실까실하다해 이름 지어진 까실쑥부쟁이가 가을을 대신한다.

참취의 잎은 둥글고 넙적한 편이고 까실쑥부쟁이의 잎은 길쭉길쭉~

 

 

 

 

 

잎 가운데가 풀거북꼬리처럼 뾰족하게 튀어 나온 오리방풀이다.

비슷한 산박하의 잎은 뾰족하게 튀어 나오지 않아 구분된다.

 

 

 

 

 

 

눈괴불주머니라 많이들 했었지만

눈괴불주머니는 우리나라에 서식하지 않는다는 학설에 입각~

이제 선괴불주머니라 불리는게 맞겠다.

앞으론 눈괴불 대신 선괴불로~

이름이 비슷한 산괴불주머니는 이른 봄부터 여름까지도 피었던 괴불주머니고 이건 선괴불~~^^

 

 

 

 

 

초롱꽃도 마지막 한송이 불밝히고~

 

 

 

 

 

 

색감이 참으로 고와서 한장 담아본다.

그 매혹적인 자태로 유혹을 해대니 자꾸 빠져들수밖에~

하지만 버섯~~무조건 채취하면 클나요~~딱 봐도 독버섯..

 

 

 

 

 

낙동강 발원지 소백산 자락이라는 안내문이 있고

주야로 기도를 드리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봉바위 쉼터엔 고마리가 가득하다.

 

 

 

 

 

소백산 쉼터 곳곳엔 배낭과 물건 걸이대가 설치되었다.

지금 국립공원에서는 배낭무게줄이기 캠페인이 한창이다.

음식물 바리바리 싸들고 산에 오르면 환영받던 시대는 지났다.

음식은 내 먹을만큼만 간단하게~간편식으로 자주 먹을수 있게끔~

배낭 줄이기는 환경과 내 자신의 건강을 위함이다.

다 먹지 못하는 음식물은 버릴 확률이 높아지고

어깨와 무릎 허리에 무리를 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이다.

 

 

 

 

 

주어진 장소나 1박을 하거나 추운 겨울날의 어쩔수 없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산속에선 취사하지 말것~

과일 및 음식물은 껍질 버리지 않게끔 잘 손질해서 가져갈것~

아주 사소한 일이지만 환경과 내 자존감을 동시에 높일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돌콩 친구인 새콩도 보이고~

돌콩은 꽃색 같으나 둥근편이고 새콩은 모양새가 길쭉하다.

새팥이나 여우팥,좀돌팥 등 팥 종류는 노란색~

 

 

 

 

 

개망초처럼도 보이지만 미국쑥부쟁이다.

번식력 좋은 미국쑥부쟁이는 가는 잎이 특징~

 

 

 

 

왕고들빼기도 보이고.

 

 

 

 

 

줄기와 잎소의 혀같은 거친 털들이 있어 이름 붙여진 쇠서나물이다.

 

 

 

 

 

초암사 앞길로 내려서자 자귀풀을 닮은 차풀이 한창이다.

자귀풀은 꽃잎에 붉은 반점이 들어가 있는것이 특징이고

차풀에 비해 잎사귀 끝이 둥근 편이다.

 

 

 

 

자귀풀은 줄기가 녹색인 반면

차풀은 줄기가 군데군데 갈색이나 붉은색을 띠는게 특징이다.

 

 

 

 

 

 

며칠 내린 비 덕분에 계곡에도 생기 가득 넘쳐난다.

 

 

 

 

 

 

 

초암사 아래로 내려서 산행을 마친다.

흐린날은 흐린날대로 가까이의 아이들과 눈맞춤할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

눈물나도록 매서운 겨울 소백산을 기대해 보며서 산행기를 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