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산 따로, 도락산 따로는 다녀온적이 있지만

도락산과 황정산을 함께 잇는 길은 처음이다.

 

 

 

산행코스 :  대흥사 계곡~원통암~영인봉~황정산~남봉~빗재~도락산~신선봉~채운봉~상선암

산행거리 : 약 13km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

대흥사골 임도길 앞의 이정표 따라서 산행을 시작하는데

도락산이라 써 놓은 거리는 맞지가 않다.

황정산까지도 4km 가까이가 나오는데 도락산이 4km라니..

여튼 황정산은 아직도 거리며 이정표시가 잘 되어 있지는 않았다.

 

 

 

 

긴 임도길 따라서 원통암으로 오르는 길.

길가엔 낭아초 세상이다.

낭아초는 해안가 근처에서 포복하듯 자라니 이건 큰낭아초라 부르는게 맞겠다.

꽃을 단 아이,이제 열매로 주렁주렁 변하는 아이들도 보이고~

 

 

 

 

털진득찰도 자기 이름 그대로

가득한 털과 진득거림을 온몸으로 과시하고 있다.

 

 

 

 

볼때마다 쥐깨풀일까~들깨풀일까~ 고민하게 되는 녀석이다.

일단 쥐깨풀은 잎의 톱니가 7개 미만이고 꽃대 아래 잎까지 잎자루가 있으니

이건 쥐깨풀은 아니고~

 

 

 

 

잎의 톱니가 대략 6~13개까지 나타날수 있고

줄기 위쪽으로 가면서 잎자루가 사라지고 자줏빛 줄기를 흔히 띠는 들깨풀이겠다.

 

 

 

 

꼭두서니도 이제 열매를 맺기 시작했다.

지난주 함백산에선 꼭두서니도 검게 익었는데 여긴 이제야 시작이다.

 

 

 

 

마디풀과의 고마리도 아직 다 활짝 열리지 못했고

 

 

 

 

 

같은 마디풀과의 산여뀌 역시 이제야 입을 오물거린다.

하기야 야는 벌어져봤자 거기서 거기~

 

 

 

 

 

마디풀과의 미꾸리낚시는 잎이 줄기를 뚫은듯 감싼듯~

 

 

 

 

 

송이풀이 되고 싶었다니~

송이풀을 닮아 이름 지어진 나도송이풀이다.

송이풀이 깊은 산속에서 주로 자란다면 나도송이풀은 나즈막한 산이나

들가의 풀밭에서도 볼수 있는 친숙한 녀석이다.

 

 

 

 

혀를 낼름거리는 고운 개구리처럼~

반기생 한해살이풀인 현삼과의 나도송이풀.

꽃말이 욕심이라니 그래서 나도란 이름처럼 그 자리에 끼고 싶었을꺼나~~

그리도 욕심내어 닮고 싶었을꺼나~

 

 

 

 

다시 만나는 들깨풀.

잎의 톱니가 보통 7개 이상이고 맨 위의 잎자루는 없다..

그렇게만 구분하여도 쥐깨풀과의 혼동을 좀 줄일수 있겠다.

 

 

 

 

공민왕 2년(1353년)에 창건되었다는 원통암으로 올라선다.

지금이야 이미 여러번 중창 중건에 이어 몇년되지 않은 현대식 건물만 남았다.

큰 화강암을 끼고 자리 잡은 원통암엔

신단양팔경중 하나라는 칠성바위가 유명하다.

 

 

 

 

부처님 손바닥 바위라는데

높이 30m에 수직으로 난 4개의 균열이 마치 부처님께

기도를 올리는 손 모양을 하고 있다.

 

 

 

 

단양은 단양팔경에 이어 신단양팔경까지

단양만큼 관광객 유치에 크게 힘을 쓰는 지역도 드물만큼 그 노력도 알아줄만 하다.

그마만큼 단양엔 볼거리와 가볼만한 산이 많은것도 사실이다.

 

 

 

 

경내 주변으론 뽀얀 구절초와 청보라빛 개쑥부쟁이가 가득.

 

 

 

 

 

이 계절엔 구절초와 개쑥부쟁이만한게 없다.

 

 

 

 

 

이제 이 꽃들도 마지막.노란꽃 삼종세트를 담아본다.

국화과 취나물의 일종으로 나물맛이 미역과 비슷하고

대가 나오기 전 잎자루가 축 쳐진 모습이 미역 같다고 하여 미역취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한다.

 

 

 

 

같은 국화과인 조밥나물은 멀리서 보면 마치 키 큰 민들레처럼도 생겼다.

잎과 줄기에 소의 혀같은 거친 털들이 나는 쇠서나물과도 혼동할수 있는 조밥나물.

 

 

 

 

 

역시 국화과인 이고들빼기도

지금 산중에서 가장 쉬 만날수 있는 노란색 꽃이다.

 

 

 

 

산부추는 볼때마다 어찌 이리 신기하게 생겼던지..

모두 가위를 내면 어떡한다니~~한명쯤은 바위~해야지~^^

 

 

 

 

첫 조망터에 서니 영인봉의 바위지대가 올려다 보인다.

 

 

 

 

 

조망바위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풍경.

가장 뒷라인 가운데에서 왼쪽으로 가장 뾰족한 흰봉산과 그 우측 뒤로 보이는

도솔봉 묘적봉 솔봉의 백두대간 라인이다.

흰봉산은 2014년 조난 사망사고로 통제가 된 곳이다.

오른쪽으로 희끗희끗 올산도 보이고~

 

 

 

 

오른쪽 흰봉산과 도솔봉 능선

그리고 가운데에서 좌측 뒤로 흐미하게 보이는 능선은 소백산이다.

제2연화봉,제1연화봉 소백산 정상으로 이어질텐데

날이 많이 흐려 기상관측소가 잘 잡히지 않는다.

이따가 다시 잡아보기로 한다.

 

 

 

 

충북 단양군 대강면 일대와 바로 아래 원통암의 칠성바위가 보이고

우측 뒤로 초지가 펼쳐지는 소백산이다.

소백산 앞자락으론 두악산과 덕절산이 가까이에 있고

좌측 뒤로 말복산과 뾰족한 금수산이 보이고

 

 

 

 

우측의 황정산 라인 뒤로 수리봉과 선미봉이 자리하는 곳~

 

 

 

 

 

정작 표지판이 썰렁하게 꽂힌 영인봉보단 바로 전의 바위봉 조망이 더 좋다.

가운데 올산과 좌측뒤론 흰봉산과

흰봉산 바로 우측으로는 도솔봉 묘적봉 솔봉의 소백산권 백두대간이 이어진다.

 

 

 

 

영인봉. 참 썰렁도 하다.

내가 말뚝을 박았더라면 간단한 시 한편이라도

아님, 황정산 자랑이라도 한마디 붙여놓았을텐데~

이것도 감지덕지라굽쇼~~넵~~감사합니다~

 

 

 

 

이따 가야 할 빗재와 도락산도 보이기 시작하고~

빗재로 내려서면 바로 길을 건너 임도따라 올라가면 되는데

산행대장님 말씀이 오른쪽으로 도로따라 내려갔다가 올라가야 한다 했다.

덕분에 이날 참석한 사람들은 한바퀴 쪼매 돌아야 했다.

 

 

 

 

영인봉을 내려설때에 기암에 소나무 꽂힌 모습이 멋드러진다.

제천의 동산 작성산에서도 비슷한 바위를 본적이 있다.

여튼 단양과 제천 괴산 문경쪽은 하나같이 바위 좋고 소나무 좋고~~

 

 

 

 

영인봉을 내려와 보니 급하강 코스였다.

밧줄 타야하는 곳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한다.

밧줄 잡고 내려오는 사람들도 보인다.

 

 

 

 

주상절리대가 되려다 소소한 이 모습으로 남으셨나..

 

 

 

 

 

오른쪽 영인봉 능선과 왼쪽의 도락산 자락.

도락산 자락 뒤로 사봉과 말목산 금수산 방향.

 

 

 

 

아까 영인봉 내려오면서 본 바위와 소나무가 있던 자리.

황정산 많은 바위와 조망터가 있지만 이곳이 가장 어우러짐이 좋아 보였다.

 

어쩌다보니 요즘  먹거리나 일상사,연애관련이 대부분인 전체 인기블로그에

등산,캠핑부분에서는 내 산행기가 상위로 올려지고 있다.

지난주 함백산 산행기에 어느분이 조금은 시기어린 황당한 댓글을 남겼다.

 

Daum측과 뭐 아는 사이~ 다음 모델로 광고라도 ~주최측에서 뭐 편파작업하는거 아니냐~

본인은 다 다녀온 산들인데 뭐 굳이 별것도..라는 삐딱한 내용들이었다.

산행기를 다 읽긴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쨋든

매주 등산캠핑부분 탑에 올려지는게 영 못마땅했던 모양이다.

사이트측과 아는 관계~편파작업이란 말에는 그만  웃음이 나오지 않을수 없었다.

나도 인맥 좀 있어보면 좋겠당~^^

 

 

 

산행과 야생화의 흔적을 남기고 싶어 시작한 블로그가 요즘 방문객이 많이 늘어났다.

감사한 일이고 또한 기쁜 일이지만

그럼에도 한번씩 블로그를 닫아야할지도 고민하게 된다.

어느 님,인기블로그가 되어 그런거니 웃고 넘기라 한다.

좋아해야 하는것인지 어쩐건지~ 그저 웃지요~다..ㅎㅎ

 

어쨋든 그분의 글을 보신 다른분들이 심기 불편함을 댓글로 드러내자

못버티고 결국 본인의 댓글을 삭제하고 나가셨다.

내가 하고픈 말 대신 해준 님들,감사했답니다~^^

 

 

 

 

말이 길었다.

멋드러진 소나무와 여기저기 조망하다 시간이 꽤 지체되었다.

소나무가 근사해 가야 할 황장산을 배경으로 여러장을 남겨본다.

아니 황장산이 아니라 황정산이다.

황장산은 문경의 백두대간~얼마전 비탐에서 일부지만 개방을 맞은 곳~

황장산과 황정산은 기입하면서 오타가 생기기 쉬운 산이름들이다.

 

 

 

 

두꺼비 같은 바위와 뾰족이가 서로 진한 키스를 퍼붓고 있다.

내 눈에만 그리 보이는것인지 여튼~~^^

황정산으로 고고

 

 

 

 

지나온 영인봉과 810봉.

 

 

 

 

 

영인봉 줄기 건너론 흰봉산과 도솔봉 자락이 오늘 산행을 끝까지 함께한다.

소나무 옆의 산이 올산.

 

 

 

 

이런 바윗길은 애교다.

황정산으로 오르는 길은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지금이야 조심해서 오르면 되지만 비오는 날이나 겨울철에는 좀 위험해 보였다.

 

 

 

 

이 정도의 밧줄은 재미난 팔 운동~

그런데도 간만의 밧줄타기 산행이라 그런지 어깨와 등근육들이 뻐근하다.

 

 

 

 

 

조망이 아주 좋은 곳인데 흐려서 제대로 담기지 못한다.

시계 좋은 날 이곳에 서면 영인봉 뒤로 있을 말목산 금수산까지

아주 시원스러울 것이다.

 

 

 

 

왼쪽 뒤 소백산 라인은 더 희미해졌다.

가운데 뒤 가장 뾰족한 봉우리가 흰봉산 그 우측 뒤가 도솔봉.

그리고 묘적봉을 지나 오른쪽 끝 솔봉으로 백두대간은 흐른다.

 

 

 

 

도락산이나 주변 산군들과 단양팔경에 가려

그동안 황정산이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다.

저평가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황정산은 어느 명산 못지않게 바위와 소나무가 일품이다.

드디어 그 진면목을 알아보는 사람들~

요즘 많이들 찾고 있는 대세산이 되었다.

 

 

 

 

어찌나 길고도 쭉쭉 잘 뻗었는지 한번에 다 담지도 못하겠다.

 

 

 

 

 

이 붉음을 내뿜는 소나무앞에 서면 언제나 기분이 좋다.

나이가 들수록 저 소나무처럼 매끈해지고 우아해지고

멈춰서 보고싶은 사람이 되면 좋을텐데

현실은 더 소심해지고 용기없는 겁쟁이가 되는것은 아닌지~

느는건 주름살과 아집뿐은 아닌지~

 

 

 

 

백출,창출이라는 약재로 더 알려진 삽주.

 

 

 

 

 

충북 단양군 대강면 황정리의 황정산 정상에 오른다.

황정리란 마을 이름 때문에 황정산이라 붙여졌다고도 하고

황정은 옥황상제가 근무하는 광한루 앞마당이란 뜻으로 그마만큼 아름다운 산이란 뜻일 것이다.

정상은 오히려 조망이 막혀 있으니

근처 바위지대에서 쉬어가거나 점심을 먹는것도 방법이겠다.

 

 

 

 

 

말을 닮았다고도 하고 무릎을 꿇은 어느 순둥이 동물처럼도 보이고~

내 눈이 이상한건지 나는 해마를 닮았다 생각했다.

 

 

 

 

 

다섯갈래로 갈라지고 날개가 없는 화살나무속의 참회나무다.

참회나무는 5수성에 날개가 없는게 특징.

비슷한 화살나무속의 회나무는 같은 5수성이지만 얕은 날개가 있고

말그대로 나래(날개)란 이름이 딱인 나래회나무는

4수성에 프로펠러 같은 날개가 있다.

 

 

 

 

익살스런 만화속의 주인공처럼 입을 쫙 벌린 모습이

무르익은 가을을 말해준다.

 

 

 

 

하늘을 향해 피어난 산비장이를 보니 지리산 서북능선에 가고 싶다.

만복대 일대엔 산비장이가 수를 놓았을텐데 몸은 멀리만 있다.

엉겅퀴처럼 가시가 없어 구별되는 산비장이.

 

 

 

 

진달래과의 산앵도나무에도 꽃만큼이나 자그마한 열매가 맺혔다.

이스라지를 산앵도나무라 부르기도 하지만 이스라지는 장미과로 전혀 다른 나무.

괜히 혼란만 부추기니 이스라지는 그냥 이스라지로~산앵도나무는 그냥 산앵도나무로 부르는게 낫겠다.

 

 

 

 

 

수리봉과 빗재 갈림길 남봉이다.

황장산을 제대로 둘러보려면 수리봉으로 돌아보아도 좋겠다.

오늘의 목적은 황정산에서 도락산 이어지는 길을 확인해보고자 함이다.

빗재로 내려선다.

 

 

 

 

무궁화동산에 있다는 광덕사 보궁전과 공터가 보이고 그 위로  올라설 도락산.

도락산 왼쪽 바로 뒤로 용두산도 보이고

그 왼쪽 뒤론 하설산도 보인다.

 

 

 

 

이름이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백두대간길,문경의 황장산이 보인다.(가운데)

비탐방으로 묶여있던 곳이 드디어 5월 개방을 맞은 곳이다.

아주 짧은 거리지만 개방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적당한 융통성과 타협이 느껴지는 대목이다.세상에 절대~네버라는 것은 없다.

변해가는게 세상이고 또한 가치관이고 사람들이다.

그 아래로는 도예촌마을이 자리하는 곳.

 

 

 

 

피었을때나 피기전이나 늘 시선을 사로 잡는 산부추.

 

 

 

 

 

타지역에서는 귀한 존재시지만

충북 산지에서는 쉬 만날수 있는게 이 꼬리진달래다.

 

 

 

 

빗재로 내려와 바로 길을 건너 올라갔어도 되었는데

도로따라 한참을 내려가다 무궁화동산석이 커다랗게 세워진 그곳에서 올라야 했다.

 

 

 

 

둥굴레 열매도 잎이 모두 지고나니 그렇지 않아도 복잡한 집안,

무슨 둥굴레인지 더 구별하기 힘들어졌다.

 

 

 

 

 

주홍서나물도 어느새 후~불면 훌훌~ 씨앗 날릴 준비를 하고 있다.

붉은서나물의 꽃자루는 꼿꼿하고 잎자루가 없는 반면

주홍서나물은 두상화가 주홍색이고 꽃자루가 아래로 축축 쳐지고 잎자루가 있다.

 

 

 

 

길게도 느껴지는 자갈 임도길 따라 한참을 올라야 했다.

그 길에 왕고들빼기가 함께한다

 

 

 

 

번식력 좋은 미국쑥부쟁이도 한자리 차지했다.

 

 

 

 

 

엉겅퀴에 비해 키가 큰 큰엉겅퀴는 고개를 아래로 숙여 피는게 특징이다.

익으면 머리를 숙인다 했던가~

야 역시 큰 키로 세상사 달관한 아이처럼 고개를 숙이고 있다.

 

 

 

 

 

너른 공터가 있는 무궁화동산에 오른다.

아까 들어오는 초입에 커다랗게 세워진 무궁화동산석엔 국회의원 이름이 써 있었다.

무궁화란 상징적 의미로 이곳에 내세울만한 무언가를 만들려 했을까~

 

 

 

 

아님 보궁전이란 이곳에 무언가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을까~

보궁전은 부처님 진사사리를 봉안하였다는데

폐허처럼 방치된 모습이 을씨년스럽게까지 했다.

황정산과 도락산 두 조망 좋은 산의 기운이 너무 쌨던것은 아니었을까~

 

말이 무궁화동산이지 무궁화는 보이지 않고

이 땅에 맞지 않아서인지 지대가 너무 높은것인지

자라지 못한 한두어개의 나무가 보일뿐 야생초들만 자리를 잡았다.

무슨 의미로 만들어 놓았을까가 궁금한 무궁화동산과 보궁전이었다.

 

 

 

 

무궁화동산을 지나 간이화장실이 보이면 그 뒤 산길로 접어들면 된다.

여기저기 가을색이 짙어지고 있다.

하기야 곧 설악에도 첫단풍이 화려하게 물들것이다.

 

 

 

 

건너편(좌측)엔 내려선 황정산이 보이고  옆으로 남봉도 보이고

오른쪽으로 황정산 수리봉도 보인다.

황정산 수리봉까지 한바퀴 돌아보는 산행도 괜찮을 것이다.

수리봉 우측 뒤로는 백두대간 문복대로 이어진다.

 

 

 

 

보궁전과 무궁화동산.

좌측 임도따라 길게 올라왔는데 우측으로 연결된 더 쉬운 임도길도 있었다.

 

 

 

 

도락산에 오르다 뒤돌아보니 뒤로는 황장산이 손짓하고

그 우측으로는 백두대간 대미산으로 이어질테다.

 

 

 

 

 

충북 단양군 단성면 소재의 도락산(964m).

4년만에 찾은 도락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편입되면서

그 사이 정상석도 하나 더 늘어났고 정비가 되었다.

 

도락산은 소백산과 월악산 중간쯤에 위치한 바위산으로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산을 끼고 북으로는 사인암이.서쪽으로는 상선암,중선암,하선암 등

단양팔경을 끼고 있어 주변 조망도 좋을뿐더러 계곡으로 이어지는 길도

드라이브 삼아 돌아볼만 하다.

단양군수를 지냈던 퇴계 이황도 감탄의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곳.단양의 곳곳이다.

 

 

 

 

도락산이란 이름은 우암 송시열이 제자를 만나려고 단양에 들렀다가

~깨달음을 얻는데는 나름대로의 길이 있어야 하고 또한 즐거움이 함께해야 한다~는 뜻에서

산 이름을 도락산으로 지었다고 한다.도락산의 산세에 감탄하였음이다.

 

 

 

 

도가 무엇인지 어려워 알수는 없지만

도란 길을 뜻하는 것 아니겠는가~

그 길이 무엇이 되었건  일단 즐거움이 있어야 할것이다.

이런 바위 조망터에 서면 누구라도 도인(道人)이 될것 같지 않은가.

 

 

 

 

건너로는 백두대간 황장산과 대미산 능선이 펼쳐지고~

흐린날이 조금 아쉬울 뿐이다.

 

 

 

 

신선암봉으로 가는길엔 몇년전 없었던 나무다리도 생겨났고.

 

 

 

 

 

 

가운데에서 왼쪽이 황장산.오른쪽 뒤쪽으로가 대미산이다.

황장산과 대미산 사이 뒤로가 운달산쯤 되겠다.

궁에서 쓸 질 좋은 소나무, 황장목으로 지정된 나무가 많아 이름 지어진 황장산은

올 봄에 개방되면서 많은 산악회서들 다녀갔고

늘 비탐구역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던 안생달마을의 와인저장고 레스토랑도 덕분에 호황을 맞았다.

 

 

 

 

신선암봉으로 가면서 곳곳의 조망터에서 시간을 가져본다.

내 오른쪽 뒤로는 젖무덤같은 용두산이 살짝 드러나고

왼쪽으론 마골치산과 하설산 능선이다.

바로 뒤론 하산할 채운봉과 검봉이 솟았다.

 

 

 

 

우연히 대간팀 회원님을 만나 동행하게 되었다.

난 토요일 대간산행도 빼먹고 집에서 빈둥거렸는데~

토요일은 대간을,일요일은 명산위주로 매주 연이틀 산행을 하신단다.

체력적으로 힘든것보다는 산행후의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다음날 또 다시 새벽에 일어나야 한다는 점이 참으로 대단해 보였다.

 

 

 

 

산행후면 그날만큼은 맥주 한잔도 죄의식(^^) 없이도 마시고 싶고

다음날은 등이 배길때까지도 누워 뒹굴거리고 싶고~~

산행후 나만의 내 몸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다.

신선봉의 너른 마당바위에 올라서니 오후 2시 40분이 넘어간다.

보통때의 주말엔 이 자리가 비좁았을텐데

시간이 늦어서인지 토요일이 아닌 일요일이어서인지 한산하기만 하다.

 

 

 

 

신선봉 마당바위엔 팥배나무 열매가 한창.

열매는 팥을 닮았고 꽃은 배 꽃을 닮아 팥배나무~

 

 

 

 

 

독특한 모양으로 엎드린 바위 하나.

이쪽에선 괴상한 물괴기 같으면서도

 

 

 

 

다른쪽에선 물개 한마리 누워있는듯도~

애기 코끼리 편안한 취침모드에 든것도 같다.

 

 

 

 

 

신선봉의 사면.

 

 

 

 

 

오늘 함께 온 오른쪽의 흰봉산 도솔봉 능선과

가운데에서 왼쪽 뒤 소백산 능선도 다시 담아본다.

 

 

 

 

제2연화봉의 기상레이더 관측소도 보이고.

언제라도 다시 찾고 싶은 곳~소백산이다.

다시는 겨울 소백산을 찾지 않겠다 하면서도

눈 내린 겨울이면 마술에 걸린듯 소백으로 가고 있을 것이다.

손도 얼굴도 모두 얼어버릴것 같은 그 칼바람이라도

버뜩 정신이 날수밖에 없는 소백산 칼바람도 벌써부터 그립다.

 

 

 

 

도락산에서 가장 볼만한 곳 중의 한곳이 이 마당바위고

마당바위의 이 물구덩이도 하나의 풍경으로 자리 잡았다.

 

 

 

 

내 오른쪽 뒤로는 하산할 채운봉과 검봉이 보이고

그 뒤로 하설산과 메두막 능선도 들어온다.

 

 

 

 

도락산 역시 멋드러진 소나무들이 포진해 있어 볼거리 넘쳐난다.

 

 

 

 

 

채운봉과 제봉 갈림길이다.

직진 제봉으로 가는것이 좀 더 수월하고 거리도 짧지만

볼거리는 채운봉 방향이 더 좋다.

좌측 채운봉으로 간다.

도락산만을 찾을때는 한바퀴 돌아 원점산행이 가능해 좋은 산행지기도 하다.

 

 

 

 

채운봉과 검봉.

 

 

 

 

 

가까이 너른 암반위의 신선봉도 좋지만

채운봉 오르며 바라본 신선봉의 사면도 아주 멋스럽다.

갈기갈기 잔근육들이 여간 매력적인게 아니다.

이 모습을 보러 도락산에 온다해도 과언이 아님이다.

 

 

 

 

반대편 제봉으로 이어지는 바위 절경.

주상절리처럼 갈라진 틈마다엔 단짝인 소나무가 빠질수 없고~

 

 

 

 

건너편의 제봉 능선.

 

 

 

 

 

내려선 채운봉엔 계단이 가득.

올라설때도 내려설때도 힘든 곳.

하지만 주변으로 보이는것은 어느곳보다 일품이다.

지금 도락산 곳곳엔 계단 놓는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아쉬운 면도 있겠지만 자꾸 패여가는 바위와 땅을 지키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도 하다.

 

 

 

 

채운봉 뒤로 황정산의 수리봉도 보이고 수리봉 뒤로는 백두대간 문복대도 보이고

우측으론 황장산과 대미산으로 대간은 이어질테다.

 

 

 

 

채운봉을 내려와 검봉을 오르고나면 하산길이 시작된다.

 

 

 

 

 

도락산에서 기분 좋은 길중에 하나.

거의 하산해 바로 이 황토길을 걸을때다.

 

 

 

 

쉬운 산행이나 어려운 산행이나 산행은 늘 힘들고 긴장도 해야는 일이다.

그 일정이 마무리될때의 뿌듯함에 더해

농작물을 옆에 끼고 이 길을 내려설때의 여유로움이란~

 

 

 

 

놀고 있는 밭 주변으론 색감 진한 개여뀌가 가득하다.

여뀌중에 가장 흔하게 만날수 있지만 또한 화사함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하산해 상선암주차장에 가보니 예전엔 없던

월악산국립공원 상선암탐방센터도 새롭게 단장되어 있었다.

 

 

 

 

 

단양땅 어느 곳인들 바위 좋고 소나무 좋지 않은 산이 없다.

새롭게 각광받는 황정산과 그 이름만으로도 명산임을 증명하는 도락산이었다.

산에 오르는 일~~길을 깨우치는 즐거움이 있지 아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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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빈 길을 나서다의 첫 책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가 출간되었답니다.

사계절 경외하며 감탄하며 걷는 길,

사계절 오르고 또 오르며 담아낸 오색찬란 설악 이야기에 한권쯤 소장할 가치 있을거랍니다.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검색해 보세요~인터넷 주문이 10% 저렴하답니다. 2020년 2월 효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