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월출산(천황봉,809m)은 영암에 높이 솟아 있으며, 사자봉,구정봉,향로봉,발봉 등의 여러 준봉을 많이 거느리고 있다. 산봉마다 능선마다 산전체가 갖가지 형상의 기암괴석들로 이루어져 있어서 수석의 전시장 같기도 하다. 산봉들은 모두가 커다란 바위로 형성되어 있다. 특히 구정봉 정상부의 암반에는 우물 모양의 크고 작은 웅덩이가 여러 개(실제16개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운덩이에는 항상 물이 고여 있다.

백제의 왕인박사와 신라말 도선국사의 탄생지이기도 하며, 산자락 여러 곳에 이 들과 관련된 사찰과 이야기들이 있고, 산자락에는 무위사,도갑사 등의 유명 사찰이 있다. 또 도갑사의 해탈문,무위사의 극락전, 구정봉의 서쪽 500m의 거리에 위치한 국보144호 마애석불(마애여래좌상) 등의 문화재가 있다. 그리고 웅장한 바람폭포,좌우에 펼쳐지는 즐비한 암봉들,바위계곡을 가로지른 아찔한 구름다리,가파른 철사다리,억새릉선 등의 등산로는 탐방객들에게 많은 절경과 볼거리를 제공해 주기도 한다.

※구정봉과 전설

월출산 제2봉의 구정봉은 동굴같은 좁은 길을 타고 올라서게 되며, 정상에 오르면 깎아지른 수천척의 절벽이 눈앞에 전개되어 현기증을 일으킬 정도이다. 정상부는 20~30명이 앉을 수가 있는 넓은 암반이 펑퍼짐하게 전개되는데, 이 암반에는 항상 물이 마르지 않는 9개의 크고 작은 웅덩이가 있으며, 웅덩이에 9마리의 용이 살았다는 전설이 있어서 구정봉이란 이름이 붙여졌다고 전해지고 있으나, 웅덩이는 크지않고 엄청많다.

또 옛날 구림에 살던 동차진이란 사람이 이곳에서 하늘을 향해 오만과 만용을 부리다가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게 되어 9번 벼락을 맞아 죽었다는 전설도 있다고 한다. 또 구정봉정상부의 남동쪽 아래에는 베틀굴이 있는데, 임진왜란 때 여인들이 베를 짰다는 전설이 있어서 이름 붙여졌다고 하나 여성의 국부를 닮고 있어서 일명 “음굴”이라고 한다.

 

▣ 탐방코스

월출산공원주차장 - 바람골, 바람폭포 또는 천황사, 구름다리- 천황봉(2시간 또는 2시간10분)

경포대 주차장 - 갈림길 - 옹달샘(약수터) - 능선안부 - 통천문 - 천황봉(2시간)

월출산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 또는 바람폭포-천황봉-바람재-구정봉-안부-억새밭-도갑사(종주코스,5시간)

 

▣ 탑방길

산행기점은 영암방향의 월출산공원주차장, 또는 무위사,도갑사이다. ①월출산공원주차장에서 바람골, 또는 천황사로 올라서 구름다리와 철사다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 ②경포대주차장에서 바람재 또는 옹달샘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있다. 월출산공원주차장에서 천황사를 지나 구름다리와 철사다리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바람골로 하산하는 4시간정도의 원점회귀코스도 많이 이용한다. 월출산공원주차장에서 15분정도 포장길을 따라 가면 산길이 시작된다.

승용차의 경우는 박물관 또는 산길입구 앞의 작은주차장을 이용할 수가 있으나 주차장이 협소하다. 산길로 접어들어 10분정도 들어가다 보면 천황사와 바람폭포 방향의 갈림길이 있다. 천황사방향을 오르면 천황사를 거쳐 구름다리에 간다. 구름다리를 지나 철계단을 타고 오르면 사자봉이다. 그리고 또 가파르게 오르면 천황봉이다. 바람폭포방향은 계곡을 타고 오르면 웅장한 폭포가 나타난다. 폭포옆에는 시멘트물탱를 설치하고 수도꼭지를 달아 놓았다. 식수가 부족할 경우 보충해도 된다. 폭포를 지나고부터는 가파른 산비탈의 돌너덜길을 따라 오르게 된다.

바람폭포에서 40분정도 오르면 완만한 능선부에 닿게 되는데, 바람폭포계곡의 양면에 늘어선 뾰족뾰족한 여러 바위봉과 비탈 전체를 덮고 있는 바위들의 절경은 탄식을 금치 못하게 한다. 정상부 오르기 직전에 바위틈새의 문 같은 곳을 지나게 되는데, 통천문이다. 통천문은 천황봉(옥황상제가 있는 곳)을 오를 때 통과하는 문이라 하여 이름 붙여졌다고 설명한다.

정상은 마치 스카이라운지와 같이 높아서 영암들과 월출산의 모든 봉우리가 모두 조망된다. 특히 천황봉(정상)은 구정봉방향에서 보면 그 생김새가 대단하다. 운무가 낄 경우는 그 아름다움이 가희 절경이다. 정상에는 커다란 바위가 올려져 있는데, 마치 사람이 만들어 놓은 듯하다. 이 바위에 “천황봉”이라고 한자로 새겨져 있다. 천황봉에서 40분정도 가파른 바윗길을 내려서 능선을 따라 가면 바람재에 도달한다. 바람재에는 무위사와 연결되는 길이 있다.

바람재에서 20분정도 바위릉선을 따라 올라서 가면 갈림길이 있다. 바로 오르면 구정봉과 이어지는 능선부에 오르고, 우측의 산비탈을 따라가면 베틀굴을 거쳐 구정봉에 오르게 된다. 베틀굴은 임진왜란 당시 인근의 여자들이 전화를 피해 이곳에서 베를 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굴속에는 물이 고여 있고, 거무칙칙한 것이 거꾸로 돌려서 보면 여자의 국부와 같아서 “음굴”이라고 한다.

베틀굴을 지나 구정봉앞의 능선부에 오르면 이정표가 있는데, 앞쪽의 바위봉을 향해 500m를 바로 가면 마애석불이 있다. 불상은 바위벽에 조각해 놓았으며,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곳의 조각석불로 국보144호이다. 구정봉은 우측의 능선을 따라 가서 바위틈새(석문)를 빠져 오르게 되는데, 전면은 천길 절벽이고 위에는 넓은 암반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암반위에는 크고 작은 여러 개의 웅덩이가 있으며 그 안에는 물이 고여 있다. 웅덩이가 많아서 구정봉(九井峰)이라고 이름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구정봉을 다시 내려와서 전면에 높이 솟은 향로봉방향의 능선을 따라 가면 등산로는 향로봉 앞의 산비탈을 따라 지능선의 안부를 올라 넘게 된다. 그리고 아래로 억새밭이 보인다. 바람재에서 구정봉까지 가는길에 베틀굴을 돌아보고 하다보면 40분정도 소요된다. 구정봉에서 지능선의 안부까지 20분정도 소요된다. 그리고 안부에서 20분정도 내려가면 억새밭이다. 억새밭에서 50분정도 내려가면 도갑사에 도달한다. 도갑사 경내를 통과해서 나가면 음식점 등의 작은 상가마을이 있고, 앞쪽에 주차장이 있다.

천황사앞의 월출산주차장에 천황봉과 구정봉을 거쳐 도갑사까지 점심시간 포함해서 5시간정도 소요된다. 이 산은 대부분이 천황사에서 올라 도갑사로 하산하는 코스를 이용하므로 도갑사앞에는 천황사까지 운행하는 택시가 항상 대기하고 있다. 도갑사에서 택시로 천황사 앞의 주차장까지 10분정도 소요되며, 요금은 2005년에 12,000원, 2006.12월에는 13,000원 등 택시요금 변동에 따라 오르고 있다.

 

 

 


월출산주차장-구름다리-정상-구정봉-도갑사, 2006.12.16



















경포대주차장-옹달샘-정상-구정치-경포대주차장, 2007.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