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741.2m)과 입암산(687m)은 장성군과 정읍시에 걸쳐 있으며, 내장산과 함께 국립공원에 속해 있다. 내장사,백양사,선운사와 함께 호남에서 단풍이 아름다워 그 유명세가 널리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단풍철에는 각 지역에서 몰려드는 인파로 인하여 교통체증과 함께 북새통이다. 백암산에는 백양사가 자리하고 있어 백양사단풍지역으로 많이 알려져 있으며, 상왕봉이 최고봉이고 백학봉은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또 내장산과 그 능선을 같이하고 있을뿐 아니라 호남정맥상에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최고봉인 상왕봉을 비롯해 사자봉,기린봉, 학바위봉(백학봉) 등의 여러 봉우리를 형성하고 있으며, 특히 백학봉은 기암절벽이 높이 솟아 절경을 이룬다. 백학봉은 학이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회백색의 바위봉이며, 계절에 따라 그 색깔이 변한다고 한다. 입암산은 백암산(상왕봉)의 서북방향에서 마주보고 있는데, 남창계곡의 자연관찰로,입암산성,갓바위와 하늘높이 솟은 빼곡한 삼나무수림이 4km가 넘게 형성된 계곡미,몽계폭포 등이 유명하다.

 

▣ 탐방코스

1) 백암산

백양사주차장 - 갈림길 - 약사암 - 학바위(백학봉) - 헬기장 - 722m봉 - 상왕봉(2시간10분)

백양사주차장 - 약수동계곡 -운문암(상왕암)-사자봉- 능선안부갈림길 - 상왕봉(1시간50분)

매표소 - 가인마을입구 - 가인마을 - 사자봉 - 능선안부갈림길 - 상왕봉(2시간10분)

상왕봉(정상) - 헬기장(40분)

 

2) 입암산

남창골주차장-남창골안내소(갈림길)-갈림길(B)-은선골- 능선안부 - 갓바위(2시간10분)

남창골주차장-남창골안내소(갈림길)-갈림길(B)-산성골-남문-북문)-갓바위(2시간20분)

남창골주차장-남창골안내소(갈림길)-몽계폭포-사자봉능선안부-상왕봉(1시간40분)

 

호남정맥 구간

추령 - 장군봉 - 내장산(신선봉) - 까치봉갈림길 - 순창재 - 백암산(상왕봉) - 곡두재 - 감상굴재 - 대각산 - 강두재

   - 당산나무1(분덕재) - 526봉 - 당산나무2(향목탕재) - 520봉 - 밀재(11시간)

 

▣ 탐방길

1) 백암

탐방은 대부분이 백양사입구의 매표소앞주차장에서 시작하며, 매표소에서 30분정도 거리의 안쪽에도 백양사주차장이 있으므로 대형차 외의 차량은 진입이 가능하다. 백양사주차장앞에는 계곡물을 막아 놓은 연못이 있고 정자와 나무다리 산책로 등이 있다. 주차장에서 7분정도 걸어 들어가면 계곡을 건너게 되고 백양사는 좌측에 있다.

백양사주변에 이정표는 보이지 않지만 등산로는 약수동계곡으로 계속 이어진다. 10여분정도 넓은 길을 따라 들어가다 보면 계곡의 다리를 건너게 되고 우측에 영천굴을 거쳐 백학봉에 이어지는 등산로가 보인다. 약30~40m정도 더 가면 백학봉과 약수암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있고, 길은 가파른 산사면을 따라 지그재그로 나 있다. 이 길을 따라 25분정도 오르면 약수암에 도달한다. 약수암은 바위절벽 밑에 위치해 있으며, 앞에는 넓은 전망바위가 있다.

한숨돌리고 약수암의 법당앞을 지나가면 영천굴로 이어진다. 영천굴은 위,아래로 2층굴이다. 위쪽의 큰굴에 올라가면 법당으로 꾸며 놓았다. 그리고 아래 굴에는 물이 고여 있고 식수시설도 있다.

영천굴에서 백학봉까지는 35분을 표시한 이정표가 보인다. 그런데 오르는 도중의 중간에 여러 암봉꼭대기를 올라서 조망을 즐기다 보면  40~50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오르는 길은 매우 가파르기 때문에 나무계단과 철계단이 설치되어 있다. 끙끙대고 30분정도 올라서 바위봉안부에 닿게 되면 우측에 "추락주의"라고 표시된 바위가 보이는데, 위로 올라가면 바위등이 칼등처럼 약간 길게 늘어져 있다.

양면과 앞쪽은 낭떨어지 절벽이다. 조심해서 끝부분으로 가면 조망과 함께 하늘에 떠 있는 듯한 스릴을 만끽할 수 있다. 요런 바위봉은 여러 곳 있으며 바위지대를 지나고 나면 백학봉에 닿게 되는데, 정상부는 나무숲이라서 조망은 어렵다. 그리고 구급함이 설치되어 있고, 등산로 개념도에 현위치를 백학봉으로 표시하였다.

2006.7월현재 봉우리들 정상에 이정표와 등산로 개념도만 있고 정상표지석은 없다. 백학봉에서 12분정도 가면 헬기장이 있는 능선부에 오르게 된다. 계속해서 능선부상에 위치한 722봉과 암봉(기린봉)을 경유하여 정상(상왕봉)에 오른다. 하산은 사자봉안부에서 운문암, 또는 사자봉에 올랐다가 운문암(상왕암)을 거쳐 약수동계곡으로 하산하여 백양사로 돌아오는 코스를 많이 택하고 있으나 사자봉에서 능선을 타고 가인마을로 하산하기도 한다.

정상 상왕봉에서 사자봉 또는 운문암을 거쳐 약수동 계곡에 하산할 경우 3시간반~4시간정도가 소요되고, 가인마을로 하산할 경우는 30~40분정도 더 소요된다. 정상(상왕봉)에서는 입암산 또는 내장산(호남정맥)으로 탐방을 할수 있으나 길이 멀다.

백암산의 원점회귀산행코스는 백양사입구의 매표소에서 상왕봉(정상)에 올랐다가 약수동계곡, 또는 사자봉을 거쳐 청류동계곡에 하산하는 코스, 또는 역코스로 먼저 청류동과 사자봉을 거쳐 정상을 등정하고 백학봉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는 코스가 좋다. 사자봉방향의 코스는 백양사입구의 매표소를 지나 조금 들어가면 좌측에 가인마을(민박촌)입구가 있다.

이 길을 따라가서 가인마을 지나 청류동계곡을 거쳐 사자봉과 상왕봉을 등정하고, 기린봉과 백학봉을 거쳐 백양사로 하산하여 주차장에 돌아오는 코스는 4~5시간 정도이다. 사자봉방향의 탐방 도상거리는 매표소에서 가인마을 거쳐 사자봉까지 2시간, 사자봉에서 상왕봉까지 30분정도, 상왕봉에서 헬기장의 갈림길까지 40분정도 소요되고, 헬기장갈림길에서 약사암을 거쳐 백암사까지 약50분, 백양사에서 매표소까지는 30분정도이므로 산행거리는 4~5시간정도 소요된다.

백암산에서 다소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절경이 좋은 입암산을 함께 돌아보는 탐방도 좋다. 사자봉안부의 고개를 넘어 몽계폭포를 지나 내려가면 입암산입구(남창골안내소) 탐방기점에 도달한다.

 

2) 입암산

입암산(687m)도 내장산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탐방기점은 남창골주차장이다. 남창골탐방기점에서 몽계폭포를 거쳐 오르면 백암산정상(상왕봉), 또는 사자봉에 가는 길이 있고. 남창골로 바로 들어가서 은선골, 또는 산성골을 거쳐 갓바위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입암산 탐방로는 갓바위를 정점(정상)으로 등정을 한다. 입암산성의 북문에서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입암산 정상(687m)은 2006.7월현재 통제하고 있어 이용하는 등산객이 없다. 장성재(새재)로 올라서 입암면에 넘어가는 길도 있으나 장성재에 오르면 사람발길이 없어서 길 찾기가 어렵다. 그래서 입암산은 갓바위를 최고봉으로 탐방로가 형성되어 있다.

산행기점인 남창골주차장에서 400m(7분)정도 안에 들어가면 남창골안내소가 있다. 이곳의 우측에 몽계폭포를 거쳐 사자봉, 또는 상왕봉에 오르는 길이 있다. 그리고 왼쪽의 계곡건너로 자연 관찰로가 보인다. 그러나 똑바로 넓은 길을 따라 400m(8분)정도 가면 잘 지어놓은 건물이 있는데, 새재 화장실이다. 다시 계속하여 200m(5분)정도 더 들어가면 장성재로 가는 임도가 우측으로 이어진다. 이 임도는 장성재까지 2.1km를 표시하고 있으며, 장성재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 장성재에서 입암면에 넘어가는 길이 있는 것처럼 표시되어 있으나, 2006.7월현재 실제 능선부(장성재)까지 가면 사람 발길이 없는 풀밭이 우거져 있다.

갓바위 길은 장성재방향의 갈림길에서 20분정도 넓고 완만한 계곡을 따라 고도를 높이면서 올라가다가 다리를 건너서게 되면 길은 좌,우의 계곡 갈라진다. 우측길은 산성골로 입암산성의 남문과 북분을 거쳐 갓바위로 오르게 되고, 좌측길은 은선골을 거쳐 능선을 타고 갓바위로 오르게 된다. 갈림길에서 갓바위까지는 거리가 비슷하며, 1시간10분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어느 길을 택하던 갓바위로 올랐다가 돌아서 다시 남창골로 내려오게 된다.

갓바위는 산능선부상에 길게 늘어져 있으며, 유난히 우뚝하게 높이 솟아 있고, 서쪽 끝부분이 갓을 쓴 모양을 하고 있다. 남창골주차장에서 갓바위까지는 2시간20분정도 소요되고, 하산길은 1시간40분정도 소요되므로 입암산 등정길은 3시간40분에서 4시간정도면 충분해 보인다. 그리고 남창골주차장에서 몽계폭포를 거쳐 백암산의 사자봉안부까지는 3.4km로 1시간40분정도 소요된다. 몽계폭포가 등산로에서 80m정도 아랫쪽에 비껴 있어서 폭포에 내려갔다가 오게되면 탐방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사자봉안부에서 상왕봉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된다.

 

※ 호남정맥

호남정맥 로드는 추령에서 장군봉과 연자봉을 거쳐 내장산의 정상(주봉) 신선봉으로 오른다. 그리고 까치봉정상 5분정도거리 전에서 능선으로 접어들어 순창재(새재)로 가서 백암산(백양산)의 정상 상왕봉에 오른다. 추령에서 신선봉을 거쳐 상왕봉까지는 3시간50분에서 4시간정도 소요된다. 호남정맥 등산로는 대부분이 길이 뚜렷하지 못하다.

내장산의 까치봉에서 소등근재방향 능선을 타고 30분정도 가다가 보면 능선은 바로 이어지고, 우측 산사면 아래로 내려가는 길을 만난다. 여기서 바로가게 되면 계곡에 널져서 다시 순창재로 올라야하고, 우측 산사면 아래로 꺽어 내려서 능선을 타고 가면 소등근재를 거쳐 순창재로 바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알바하는 경우가 있는데, 능선을 따라가다가 만약 계곡으로 널지게 되면 계곡을 건너 대가리를 잇는 길을 따라 오르면 순창재(사거리갈림길)이다.

순창재에서는 45분정도 오르면 백암산정상 상왕봉이다. 상왕봉에서 남동방향의 능선을 타고 40분정도 가면 722봉에 닿게되고 곧 바로 헬기장이 있다. 헬기장에서 우측길은 학바위봉(백학봉)을 거쳐 백양사로 가는 길이고, 구암사방향의 길은 호남정맥길이다. 능선길을 따라 조금 내려서면 구암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고, 정맥길은 계속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데 "등산로아님" 푯말이 있고 길은 희미한 편이다. 아주 가파르게 내려가서 조금가면 곡두재이다. 지도상에서는 곡두재에 차량길로 표시되어 있으나 실제 오지의 밭이다. 곡두재 닿기전에 가파르게 내려오면 산사면에서 좌우로 갈라지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좌측으로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 길을 따라가면 철조망이 나타난다.

그러나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꺽어서 몇발자국을 옮기면 오른쪽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조금 내려가면 길이 좌로 휘어져 작은 계곡(물이 흐르는 도랑같은 곳)을 건너게 된다. 물이 부족할 경우 보충할 수 있다. 길은 뚜렷하지 않지만 계곡을 건너 바로 묘지를 지나면 밭이 나타난다. 밭 가운데를 지나가서 전면에 보이는 밭머리의 길을 따라 능선부의 나무숲으로 들어가면 길이 이어진다.

2006.5월현재 지도상에 곡두재는 임도로 나타나 있으나 실제 임도를 알아보기 어렵고 펑퍼짐한 밭을 이루고 있다. 백학봉의 헬기장에서 곡두재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 곡두재를 지나 계속 40분정도 야산 몇개를 올라 넘어가서 내려서면 논밭이 나타나고 자동차도로를 건너게 되는데, 전남과 전북을 열결하는 감상굴재이며 신화마을 표지석이 도로옆에 있다.

감상굴재에서 남쪽방향의 전면에 보이는 산이 대각산이다. 20분정도 힘겹게 능선부로 올라서 계속 10분정도 완만하게 더 오르면 대각산 정상이다. 정상에서 내려갔다 올랐다 하면서 30분정도 능선을 따라 가면 강두재에 닿게 되는데, 일대가 논과 밭이다. 시멘트농로를 따라 전면에 보이는 산밑에 가서 우측 밭머리를 따라 가면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있다.

능선부로 올라서 또 올랐다 내려갔다 하면서 1시간 넘게 가면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 작은 재(분덕재)에 도달 한다. 당산나무 아래에서 잠시쉬고 밭을 지나 산능선을 따라 올랐다 내렸다 하면서 1시간20분정도 힘겹게 봉우리를 몇 개를 또 넘어가서 완만하게 내려서면 또 커다란 당산나무가 있는 향목탕재이다. 여기까지 걷다보면 체력소모가 많아서 약간 힘이들기 시작한다.

당산나무 밑에서 잠깐 쉬면서 지도를 펴보면 밀재까지 1시간30분 거리이다. 지친몸을 추스려 작은 산봉우리들을 몇 개 넘어 1시간정도 가면 앞에 커다란 암봉이 있는 높은 봉우리가 나타난다. 520m봉우리지만 매우 높아 보이고 힘이 쭉 빠진다. 그러나 이 봉우리만 넘어가면 밀재이다. 약간 가파른 봉우리로 12분정도 오르지만 정말 힘겹다. 봉우리에 올라서면 약간의 너럭한 바위가 있다.

성취감도 잊은채 배낭을 벗고 큰대자로 누워 휴식을 잠깐 취하고 확 트여진 서쪽방향에 서면 지나온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그리고 20분정도 천천히 내려서면 밀재 자동차 도로이다. 추령에서 밀재까지의 GPS거리로 25.3km라고 하지만 실제 도상거리는 30km가 넘는 거리로 12시간정도 소요된다. 추령에서 밀재까지는 당일 코스로는 좀 먼 거리이므로 추령에서 감상굴재까지 코스를 잡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감상굴재에서 탈출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