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암산의 이름을 가진 산은 경북 울진(백암온천), 전남장성, 충남금산 등 여러 곳에 있다. 그런데 홍천군내촌면의 경춘지맥상에 크게 알려져 있지 않으면서도 산세가 깊고 웅장한 백암산(1099m)이 있다. 산자락에는 높이 40~50m가 되는 폭포수를 떨어뜨리는 가령폭포가 있는데, 마치 인위적으로 만들어 놓은 듯하다. 또 주변의 경관이 너무 아름다워 홍천군에서 최대 절경지로도 자랑하고 있다. 산의 형태는 정상서쪽방향의 능선에 암릉이 형성되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전형적인 육산이며 펑퍼짐 하면서 면적이 아주 넓다. 산행기점은 내촌면 와야리 연화사입구(451호도로변)로 그 위치가 깊은 산내(속)이므로  전체적인 산세는 정말로 크고 깊은 산이라 하겠다. 2012.10월현재까지도 전혀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에 산수를 마음껏 함께할 수가 있는 산으로 신선한 산행을 할수 있는 곳이다. 등산로도 험준한 곳이 없고, 울창한 참나무숲을 이루고 있으며, 등산로에 키 작은 산죽과 함께 낙엽이 많이 덮여 있는 아주 순탄하고 한적한 산행지인 동시, 거리에 비하여 산행시간이 많이 소요되지 않아 워킹산행지로도 최고의 여건을 갖추었다.

가마봉(1191.5m)은 백암산의 북쪽방향 4km정도 거리의 인제군상남면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이 제법높은 산이다. 정상부는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에서 가장높은 봉우리로 멀리 설악산을 비롯해 사방으로의 조망권이 확트이는 전망대 역할을 하는 고산이다. 또 황병고개와 김부리방향의 산자락에 대규모 군훈련장이 있어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접근성도 어려을 뿐아니라 심산유곡에 위치해 있어 사람발길이 아주 드문 산이다. 춘천지맥에서 10분정도의 거리에 비껴나 있으므로 춘천지맥 산행시에도 그냥 지나가는 경우도 많다. 주변에 소뿔산,대바위산,백암산 등 고산들에 둘러쌓인 첩첩산중의 산중에 하나이다.

 

▣ 산행코스

연화사입구(451호도로변) - 연화사 - 가령폭포 - 갈림길(이정표, 좌측길선택:A)) - 정상(2시간10분)

비례올계곡입구 - 이정표 - 어사리덕 - 갈림길(이정표)) - 정상(1시간50분)

아홉고개 - 동남능선 - 안부 - 정상(2시간)

연화사입구(451호도로변) - 심바우골 - 밤까시 - 정상(2시간20분)

비례올계곡입구 - 이정표 - 어사리덕 - 갈림길(이정표) - 정상 - 동남능선(안부) - 비례올입구(4시간)

 

춘천지맥구간

행치령 - 451번도로 - 백암산갈림길(백암산왕복10분) - 문내치 - 가마봉갈림길(※가마봉왕복20분) - 전망봉 - 황병고개

  - 446번도로"금부교", 6시간)

 

▣ 산행길

백암산의 산행기점은 내촌면와야리의 451호도로변(가령폭포,연화사입구), 또는 상남면에 넘어가는 아홉사리고개, 연화사입구와 아홉사리고개의 중간지점인 비례올계곡입구이다. 집골입구에서 아홉사리고개를 넘어 가서 아래의 마을까지 약4km가 넘는 거리는 무인지대로 도로가 지나지만 산행기점도 첩첩산중이므로 아주 깊은 산이라고 보면 된다. 등산로를 따라 들어가게 되면 고요속에 새소리,물흐르는 소리,바람소리,나무 흔들리는 소리 외에는 인위적인 소음은 전혀 없다. 갑자스레 주변에서 산짐승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한다. 산행길에 산돼지 무리가 보이기도 한다. 많이 찾는 산행로는 451호도로변(연화사입구)에서 연화사와 가령폭포를 거쳐 (A)코스로 정상에 올랐다가 정상에서 바로 내려오다가 가령폭포로 하산하는 코스를 대부분 이용하거나, 가령폭위에서 (B)코스로 올랐다가 (A)코스 또는 밤까지(삼바우골)로 하산한다.

그리고 비례올계곡으로 들어가서 어사리덕을 거쳐 정상에 오르는 길과 아홉고개에서 동남릉선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코스, 또 북쪽 가마봉방향의 춘천지맥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 있으나, 451호도로변(연화산,가령폭포입구)에서 가령폭포와 밤까지의 방향코스 외에는 이용하지 않고 있어 길이 희미한 편이다. 연화사입구에서의 사행은 451호도로변에서 연화사를 거쳐 20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가령폭포로 가서 1시간30분 조금 넘게 오르게 되면 정상에 도달한다. 정상은 펑퍼짐하며 나무를 베어 놓아서 주변과 멀리까지 조망이 가능하지만 사방 모두가 첩첩의 산뿐이다.정상에는 산이름 표지판과 이정표가 있었는데, 최근(2009년)에 돌표지석을 세워놓았다. 이정표에는 3곳(집골,가령폭포,아홉고개)의 갈림길이 안내되어 있다. 가령폭포방향은 길이 좋아 보이나 아홉고개 방향은 사람 발길이 아주 드물어 보인다. 가장많이 이용하는 코스는 원점회귀 코스인 연화사와 가령폭포를 거치는 코스이다.

연화사입구에는 포장이 되어 있으나 조금만 들어가면 비포장이길이다. 연화사까지는 10분정도 비포장길이지만 넓어서 길옆에 차량을 주차할 수가 있다. 또 451호 지방도로변(연화사,가령폭포입구)에도 약간 넓은 곳이 있어 승용차4~5대정도는 주차할 수가 있다. 입구에서 포장길로 들어가면 등산안내도가 있고, 우측의 넓은 길 방향에 연화사,가령폭포, 왼쪽의 좁은 계곡방향의 길에 산장이라는 안내표지가 있다. 연화사방향으로 10분정도 걸어들어가면 연화사가 있고, 연화사앞에서 10분정도 더 계곡으로 들어가면 가령폭포가 있다. 폭포앞의 우측으로 이어지는 등산로를 따라 가파르게 10분정도 오르면 계속 산비탈면을 따라 가는 길과 바로 능선으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으며, 등산안내도가 설치되어 있다. 좌측의 길은 산비탈면을 따라 능선부를 넘어 계곡으로 내려서 계속 비탈면을 따라 돌아서 오르게 되고, 우측의 길은 능선을 따라 정상에 오르게 된다. 산행기점에서 2시간정도면 정상에 올라선다. 가령폭포위의 갈림길에서 좌측의 길을 이용하여 올랐다가 우측의 길로 하산할 경우는 하산길이 매우 순탄하여 정상에서 1시간정도면 가령폭포에 도달한다. 갈림길에는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다.

비례올방향은 집골과 아홉사리고개 중간쯤의 계곡입구에 백암산등산로 안내표지판이 있다. 입구에는 작은 쉼터(나무의자)가 있으나 2006.3월현재 오래되어 약간 썩어가고 있다. 계곡안으로 길이 이어지는데, 안쪽에 들어갈수록 사람발길이 크게 없어 낙엽이 많이 쌓여 있으나 길은 뚜렷하다. 정상까지 가파른 길이 없이 완만하게 오를 수 있다. 계곡입구에서 정상까지의 거리는 4.5km정도이며, 1시간50분정도 소요된다. 비례올계곡입구에서 40분정도 들어가면 펑퍼짐한 곳에 이정표가 있다. 완만한 왼쪽편의 산비탈을 돌아서 20분정도 더 오르면 어사리덕에 도달하게 되는데, 600m이상의 높은 지대임에도 많은 계곡수가 흐르고 있으며, 주변이 오목하면서 넓은 곳이다. 사람이 거주하기에 좋은 아늑한 곳이어서 아주 오래전에는 화전민이 거주한 흔적이 엿보이고 있으나, 2006.3월 현재는 나무들만 무성하다. 다시 10분정도 왼쪽의 산비탈을 거쳐 산능선에 올라서면 가령폭포에서 올라오는 길을 만나게 된다. 계속하여 40분정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비례올계곡으로의 원점회귀는 동남릉선을 타고 아홉사리고개로 하산하는 것이 편리하다. 정상에서 동남릉선(춘천지맥)에 접어들면 길은 좋지 않지만 뚜렷하다. 정상에서 5분정도 가면 능선을 따라 좌우로 길이 갈리는 춘천지맥이다. 능선의 우측방향으로 20분정도 능선을 타고 가서 내려서면 임도가 있다. 임도에서 올라서 능선을 따라 계속 가게 된다. 1시간정도 크고 작은 여러 봉우리들과 산죽밭 등 오르내리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우측에 나무를 베어 넘어뜨려 놓은 벌채한 봉우리가 나타나는데, 이곳에서 사방을 조망하고 서남쪽방향의 능선을 타고 내려가면 비례올계곡 입구로 가게 된다. 능선에 길은 없어 보이지만 내려가는데 어려움은 없다. 희미한 발길 흔적이 있는 능선을 찾아서 내려가면 된다. 20~30분정도 내려가다 보면 송전철탑을 만나게 된다. 철탑 아래는 관리를 위해 철탑간의 넓은 길(통로)을 만들어 놓았다. 앞에 보이는 철탑을 지나 똑바로 가다보면 아래쪽에 묘지 하나가 있다. 묘지가 보이는 우측의 능선을 타고 내려가서 계곡방향을 가파르게 내려서면 비례올계곡 입구의 약간 안쪽에 내려선다. 정상에서 아홉사리고개까지는 4.1km를 표시하고 있으나 거의 2시간가까이 소요된다.

 

춘천지맥(백암산,가마봉구간)

춘천지맥구간은 황병고개에서 가마봉과 백암산을 거쳐 행치령까지를 1개구간으로 정하여 6시간정도의 산행을 한다. 그런데 황병고개 주변의 산자락 일대(내촌면괘석리와 상남면김부리)가 군훈련지역으로 접근이 어려워 행치령에서 황병고개방향으로 산행을 한다.행치령에서 30분정도 능선을 따라 봉우리(614m) 하나를 넘어가면 아홉사리로(451번도로)에 도달한다. 도로변에는 쉼터정자와 의자가 설치되어 있다. 지맥능선은 451번도로의 절개지로 가서 산절개지의 수로를 따라 능선부로 오르면 희미한 길이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쉼터정자가 있는 451번도로에서 45분정도 오르면 비례올계곡방향으로 이어지는 능선의 갈림길에 도달한다. 계속해서 오르내리는 능선을 40분정도 따라 가서 내려서면 어사리덕 윗쪽의 능선안부(임도)에 닿는다. 임도에서 능선을 따라 30여분정도 오르면 백암산정상에 가는 갈림길에 올라선다. 갈림길에서 백암산정상까지는 5분정도 소요된다.

백암산정상방향 갈림길에서 20분정도 능선을 따라 내려서면 문내치이다. 문내치에서 25분정도 힘겹게 올라서면 1098봉이다. 1098봉에서 능선을 따라가서 안부로 내렸다가 다시 올라서 능선을 따라 가다가 또 안부로 내렸다가 오르면 가마봉갈림길(1170봉)에 올라선다. 가마봉갈림길봉우리에서 가마봉정상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된다. 가마봉은 암봉으로 서쪽면이 낭떠러지 절벽을 이룬다. 정상에서는 멀리 설악산까지 주변의 산들이 사방으로 조망된다. 특히 절벽쪽으로 가면 백암산방향이 아래로 펼쳐진다. 가마봉갈림길봉에서 15분정도 황병고개방향으로 가서 살짝 올라서면 사방의 조망권이 터지는 암봉이 있다. 암봉에서부터 가파른 길로 계속 내려서다가 완만한 능선이 잠시 어지면서 황병고개에 도달게 된다. 가마봉갈림길에서 황병고개까지는 25분정도 소요된다. 황병고개에서 김부리방향은 시멘트포장군작전도로(훈련지역)이다. 황병고개에서 도로를 따라 40분정도 내려가면 금부교가 있는 446번도로변에 도달한다. 행치령에서 백암산과 가마봉을 거쳐 황병고개까지는 5~6시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