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 최전방의 백암산(흰바우산,1179m)에서 남쪽의 화천방향으로 내리는 산줄기는 이름없는 고봉, 1057m봉과 수리봉(921.9m) 등 여러 봉우리를 이루면서 화천천의 하류에 그 맥을 내린다. 백암산에서 가장 근접한 민통선내의 1057m봉은 행정구역상 화천읍호계리이며, 주변에서 백암산 다음으로 가장높은 봉우리이다. 따라서  최전방의 일대를 사방으로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또 6~7km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백암산을 가장 근접한 거리로 조망할 수 있다. 이곳은 등산로가 없는 그야말로 오지의 산이기 때문에 능선을 잡아 산행을 해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능선의 봉우리들이 주변의 산들에 비해 해발이 높으므로 각 봉우리와 전망봉 등에 오르면 조망권이 망망대해 처럼 펼쳐지기도 한다. 따라서 아주 드물게 몇몇 산악마니아들이 조심스럽게 이 곳을 탐방하는 정도이다. 특히 조망권의 절정을 이루는 1057m봉에 오르면 민간인 발길이 닿지 않는 백암산(흰바우산)은 골짜기 하나를 사이에 두고 바로 근접해서 볼 수 있고, 적근산,대성산도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되며, 북쪽의 휴전선내의 고봉과 멀리 설악산의 상봉,황철봉이 조망되는 등 사방으로 끝없는 조망권이 펼쳐지기도 한다.

 

▣ 탐방코스

늘하우버스종점(민통선경계지점) - 760봉능선 - 930봉 - 986봉 - 수리봉 - 1030봉 - 1075봉 - 바위굴 - 1057봉

  - 군작전도로 - 731봉능선 - 562봉 - 늘하우버스종점(7시간)

 

▣ 탐방길

산행기점은 화천에서 호계방향으로 도로가 끝나는 지점까지 가면 부대안내판이 나타나고 민간인통제선으로 표기된 곳에 도달한다. 버스가 회전할 수 있을 정도의 공간이 있으며, 시내버스종점정류장에는 늘하우로 표기 되어 있다. 버스종점정류소에서 계곡건너쪽을 보면 가운데 낮은 능선을 사이로 양쪽에 계곡이 보이는데, 우측계곡의 우측 계곡합수점으로 내린 능선을 타고 오르면 760봉과 930봉으로 오를 수 있다. 능선초입에는 약간 가파르지만 능선부에 올라서면 크게 가파름 없이 순탄하게 주능선까지 오를 수가 있다. 등산로는 없지만 오르는데 크게 어려움은 없다. 늘하우버스종점정류소에서 2시간정도면 주능선부의 930봉에 올라선다. 930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25분정도 타고 가서 올라서면 986봉이다. 986봉에서 안부로 내렸다가 다시 오르면 지도상에 나타나는 수리봉에 오르게 되는데, 그냥 지나치는 능선부의 작은 봉우리에 불과하며, 주변과 비탈면에 암릉이 보인다. 수리봉에서 30분정도 더 오르면 암봉으로 이루어진 능선을 지나게 되는데 전망이 아주 좋다.

이 전망대봉을 지나 25분정도 오르면 공기굴뚝이 2개가 서 있는 봉우리의 벙커위에 올라서게 되며, 이곳에서 1057봉을 향해 능선을 타고 가야하는데, 내려서는 능선이 약간 험준하다. 오르내리는 능선을 35분정도 가면 뾰족한 봉우리(1075봉)를 지나게 되는데, 봉우리 바로 아래에 굴이 있다. 이 굴을 지나 20분가까이 가면 1057봉에 올라서게 되는데, 벌거벗은 봉우리로 백암산(흰바우산)을 골짜기 하나 사이로 근접해 바라볼 수 있으며, 적근산과 대성산도 가까운 거리에서 조망이 된다.

또 동쪽으로 대암산을 비롯한 끝없이 펼쳐지는 여러 산들과 설악의 상봉,황철봉도 눈에 들어 온다. 서쪽으로는 화악산,응봉, 남쪽으로는 가깝게 해산,용화산, 그리고 가리산의 봉우리도 조망된다. 1057봉에서 백암산방향의 능선으로 군작전도로가 나 있으므로 작전도로를 따라 서남쪽방향으로 20분정도 내려가다 보면 7부능선에서 서쪽의 능선으로 작전도로가 갈라져 이어진다. 바로 계곡방향으로 내려가면 군부대이고, 서쪽의 능선의 도로를 10분정도 따라가면 731m봉능선으로 이어진다. 능선으로 접어들어 1시간반정도 따라 가서 562봉 꼭지점전에 좌측의 능선을 잡아 하산하면 등정기점으로 내려선다. 일부 산악마니아들이 드물게 찾는 곳으로 등로가 없는 오지 산행지이며, 오르내리막이 많지만, 큰 어려움이 없어 능선을 잡아 산행을 하면 된다. 등정기점에서 수리봉과 1057봉을 거쳐 등정기점으로 돌아오는 산행소요시간은 점심을 포함할 경우 7~8시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