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天冠山,723m)은 장흥군관산면과 대덕읍의 경계에 위치해 있으며, 전남도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월출산,내장산,변산과 함께 호남5대 명산 중의 하나라고 하며, 기암괴석이 빼어나고 억새가 일품이고, 산에 오르면 다도해(남해바다)의 그림 같은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가 있다. 산명칭도 지제산(支提山), 천풍산(天風山)이라 했다고 하며, 또 가끔 흰연기 같은 이상한 기운이 서린다고 하여 신산(神山)이라도 한다고 한다. 고려 초까지만 해도 숲이 울창하고, 천관사,옥용사,보현사 등 89암자가 있었다고 하나 전란중 불타고 지금은 천관사,탑산사,장안사 등 3개의 사찰과 몇 개의 사찰터와 석탑 석불이 남아 있을뿐이라고 한다. 천관산의 억새는 매우 유명하여 매년 10월이면 전국 규모의 "억새제"가 열리고 있다.

 

▣ 탐방코스

공원주차장(탑동)-장천재-체육공원-선인봉-종봉-관음봉-대세봉-환희대-억새능선-정상,연대봉(2시간)

공원주차장 - 장안사 - 양근석 - 정상,연대봉(1시간20분)

탑산사 - 구룡봉 - 환희대 - 억새능선 - 정상,연대봉(1시간30분)

 

▣ 탐방길

탐방기점은 관산읍소재지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한 도립공원(관리사무소) 주차장,또는 천관사,문학공원의 탑산사방향에서도 많이 이용한다. 정상에 오르는 코스는 여러 경로가 있으나, 대부분이 천관산관리사무소의 주차장에서 풍호대(전망대)방향의 장천재(長川齋,조선시대건물,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72호)로 가서 기암괴석이 즐비한 선인봉과 종봉,노승봉의 능선을 거쳐 환희대에 올라 억새능선을 따라 연대봉(정상)을 등정하고 장안사방향으로 하산하는 원점회귀탐방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또 반대방향의 문학공원에서 구룡봉, 또는 닭봉을 거쳐 오르는 코스를 이용한 산행도 많이 한다.

천관산관리사무소주차장에서 시작할 경우는 매표소를 지나 10분정도 산책길을 따라 들어가면 장안사와 장천재 및 체육공원방향의 갈림길이 있는 곳에 닿는다. 우측의 작은 계곡을 건너 등산로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가서 등산로를 보고 코스를 정한다. 안내판 옆으로 바로 올라도 되지만 우측의 커다한 천관산기(記)의 비석앞을 거쳐 등산로를 따라 조금 가면 장천재 건물이 있고, 앞쪽에 사적비가 세워져 있다. 장천재앞을 지나 똑바로 조금 가면 체육공원이 있으며, 등산로안내표기에 따라 우측의 약간 가파른 길을 10분정도 오르면 능선부의 고개에 올라서게 되는데, 풍호대방향의 갈림길이기도 하다. 능선부(고개)에서 등산로는 산비탈을 따라 7~8분정도 돌아가서 작은 계곡을 건너고, 계속 가파른 산비탈의 오르막을 올라서게 되면 능선을 타고 오르게 되는데, 능선상에는 커다란 여러 바위봉(선인봉,종봉,관음봉,노승봉 등)들을 거치게 된다.

바위봉우리는 절벽을 이루므로 바로 오르지 않고 우회하여 능선에 올라서 뒷쪽으로 오를 수 있다. 바위봉마다에 오르면 관산읍과 보성만의 바다가 가까이 보이고, 정상의 봉수대,억새능선,기기절묘하게 치솟은 바위들이 절묘하게 늘어서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바위봉마다에 올라서 조망을 즐기면서 오르다보면 환희대까지 2시간정도 소요된다. 마치 천주(天柱)를 깎아 기둥을 만들어 꽂아놓은 듯한 절묘한 모습을 한 바위봉이 즐비한 주능선에 올라서면 서남방향의 능선에 또 기묘한 모습을 한 바위들이 눈에 들어온다.

환희대는 주능선상의 꼭대기이며, 동쪽의 연대봉까지 펑퍼짐하게 똑바로 이어지는 억새능선과 서남북 방향에 뻗어 내린 능선상의 절묘한 바위들, 남해바다와 함께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섬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 등 그야말로 환상적인 운치를 느낀다. 환희대에서 서쪽에 보이는 언덕같은 봉우리에 가면 남쪽방향의 능선 자락에 구룡봉(바위봉)이 보인다. 환희대에서 동쪽의 주능선에 펼쳐지는 억새밭을 따라 15분정도 가면 연대봉이 있고 앞쪽에 천관산정상석이 있다. 연대봉에 올라서 다도해와 함께 사방을 마음껏 조망하고 능선을 따라 1시간정도 내려가면 주차장에 도달한다. 공원관리사무소주차장에서 선인봉과 환희대를 거쳐 정상을 등정하고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산행거리는 3시간정도 소요되며, 등산이라기보다 간편하게 관광을 겸한 트레킹코스로 즐기기에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