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정산(雷山,991.4m)은 문경시가은읍원북리에 위치해 있으며, 백두대간의 973봉에서 남쪽으로 가지친 능선에 솟은 산으로, 문경시와 가은읍의 경계를 이루면서 영강에 맥을 내린다. 산간오지의 육산으로 수림이 빽곡히 들어차 있고, 사람발길도 크게 없어 청정함과 함께 고산다운 면모를 갖고 있다. 뇌정산은 희양산과 백화산이 서로 반대방향에서 마주하고 있으므로, 뇌정산에 오르면 북서쪽에 희양산과 구왕봉의 흰화강암의 거대암벽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동쪽으는 백화산을 조망할 수 있다. 뇌정산은 수림이 꽉 들어찬 볼거리가 없는 그냥 육산에 불과하지만 능선상에 큰 바위들이 드문드문 있으며, 고산의 정취는 대단하다. 봉암사와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으므로 봉암사개방일에 찾아 산행을 하고, 봉암사탐방을 겸한 일정으로 찾아보는 것이 좋다.

희양산(997m)은 봉암사 바로 뒷산으로 백두대간에 걸쳐 있으며, 흰화강암덩어리의 가파른 슬랩 바위벽이 절경을 이루고 있어 한번쯤은 가보고 싶은 곳이다. 봉암사는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을 하지 아니하며, 또 산림청에서 봉암사주변의 희양산일대를 산림자원보전지역으로 지정하여 봉암사방향에서의 입산은 어렵다. 희양산은 평소에도 봉암사에서 지름티재와 정상에 인력을 배치하고, 입산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봉암사를 개방하는 부처님오신날에도 희양산의 입산을 막기위해 은티재와 지름티재방향에 통제인력을 배치하므로 봉암사방향에서의 희양산탐방은 어렵다.

 

▣ 탐방코스

신상괴버스정차장 - 신상괴마을회관 - 581봉능선 - 581봉 - 762봉,862봉 - 뇌정산정상 - 954봉 - 892봉

 - 892봉능선(용서들능선) - 원북2리홍문정마을(4시간)

 

▣ 탐방길

뇌정산의 산행기점은 가은읍상괴리의 신상괴마을앞과 원북1리의 모래실마을앞(원북교)이다. 모래실마을에서 봉암사방향의 1km정도에 있는 원북2리 홍문정마을은 희양산일대로 산림자원보전지역에 해당하므로 하산길로 이용함이 좋아 보인다. 모래실마을앞에서 뇌정산 762봉에 오를 수 있지만 정토수련원에서 외부인출입을 꺼려하므로 신상괴마을이 적당하다. 이 외에 문경시 상내리방향도 있다. 신상괴마을앞의 도로변버스정차장에서 2~3분정도 마을회관앞을 지나 마을뒷쪽의 산을 향해 포장길을 따라 돌아가면 좌측에 묘지가 보이면서 산에 오르는 길이 있다. 입구에 산행리본이 1개 달려있어 알아볼 수기 있다. 묘지뒤로 이어지는 능선의 길을 따라 오르면 되는데, 사람발길이 드물어 낙엽과 풀이 많다. 등산로에 낙엽이 쌓여 있고, 길이 희미하여 산짐승길과 혼돈되기도 하지만 능선을 잡아서 계속 오르면 된다.

능선부의 581봉까지는 계속 가파르게 오르게 되는데, 마을에서 55분정도 힘겹게 오르면 581봉이다. 581봉에서 정상까지는 봉우리마다 약간씩 내렸다가 계속 오르게 되는데, 581봉에서 약간 안부로 내려서 26분정도 오르면 바위가 보이는 762봉우리에 올라서게 되며, 전면은 절벽이다. 바위쪽으로 가면 희양산이 나뭇가지 사이로 조망이 트인다. 762봉에서 안부로 약간 내려서 28분정도 몇 개의 바위들옆을 지나 오르면 밋밋한 867봉에 올라서게 되고, 867봉에서는 능선이 밋밋하게 시작되다가 가파르게 오른다. 867봉에서 32분정도 오르면 뇌정산정상이다. 762봉에서부터 정상까지는 드문드문 능선에 바위들이 암릉을 형성하기도 한다. 정상석은 앞뒤로 한글과 한자로 표기되어 설치되어 있으며, 산전체가 수림이 너무 울창하여 조망권이 없다. 정상은 헬기장 처럼 주변은 트이지만 나무에 가려서 조망권은 없다. 정상표지석에서 능선을 따라 백화산방향으로 조금 가면 나무벌채작업을 하여 놓아 전면이 확트이면서 백화산과 백두대간의 능선이 한눈에 조망된다. 대간능선 넘어로 주흘산과 부봉도 눈에 들어오고, 멀리 월악산도 조망된다.

정상에서 북쪽 백두대간에 이어지는 능선으로 12분정도 가면 밋밋한 954봉에 도달하게 되는데, 문경시상내리방향의 등산로가 있는 갈림길이다. 954봉에서 13분정도 약간 가파르게 살짝 내려서 능선을 따라가면 밋밋한 둔덕같은 곳에 도달하게 되는데, 892봉이며, 좌측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고 산행리본이 달려있다. 892봉에서 좌측의 능선으로 내려가면 점점 가파르게 내려가게 되며 봉암사입구의 홍문정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수림이 울창하며 이정표도 없고 사람발길도 보이지 않아 방향잡기가 쉽지 않다. 892봉에서 홍문정으로 내려가는 능선과 비탈면에는 산돼지들이 계속 파헤쳐 밭을 만들어 놓아 풀한포기 없고, 산 짐승이 다닌 길과 혼돈되어 등산로 알아보기도 어럽다.

892봉에서 능선을 잡아 36분정도 내려가다보면 약간 평평한 비탈면에 개복숭나무가 1그루 보이고, 길의 흔적이 좌측의 비탈면으로 보이지만, 약간 우측으로 능선을 잡아 내려가면 길이 능선을 따라 뚜렷하게 이어진다. 개복숭나무에서 2분정도 내려가면 묘지가 있고, 4분정도 더 내려가면 바위가 있는데, 올라서면 희양산이 아주 가까이 보이고, 흥문정마을도 가까이 내려다 보인다. 바위에서 1분정도 더 내려가면 묘지가 있고, 묘지의 우측에 내려가는 길을 3분정도 내려서면 묘지가 여러 개 있는 묘지군락이 나타난다. 묘지군락의 좌측길로 내려가면 길이 홍문정마을로 이어진다. 묘지군락에서 4~5분정도 풀밭길과 포장농로를 따라 가면 홍문정마을앞 다리에 도달한다.

도보로 홍문정마을에서 원북1리(모래실마을,원북교)까지는 8~9분정도 소요되고, 원북교(다리)에서 신상괴마을까지는 10분정도 소요된다. 홍문정마을에서 봉암사까지는 15분정도 소요된다. 홍문정마을 다리주변의 계곡에는 넓게 평반석을 이루고 있어 유원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도로변의 집에는 술,부침,도토리묵 등 상가로 운영하고 있다. 차량은 홍문정마을까지 진입이 가능하고, 봉암사방향은 출입통제소가 있으며, 비포장길이 봉암사까지 이어진다.

 

※ 봉암사탐방

봉암사는 희양산 남쪽자락의 양산천계곡에 자리하고 있으며, 봉암사에서 0.5km정도거리의 계곡안쪽에는 돌평반석의 절경을 이루는 백운대와 마애불이 있어 봉암사에서부터 계곡의 양쪽에 마애불참배길이 있다. 봉암사는 평소 일반인에게 개방하지 않고, 년1회 부처님오신날에만 개방을 하는데, 전국 각지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방문(참배)을 하게 되므로 북새통이다. 괴산과 가은읍을 잇는 922번지방도로는 봉암사 진입구를 기준하여 양쪽방향 도로의 1개차선 1~2km가 완전 주차장으로 변해 경찰이 동원되어 주변의 농로를 이용한 일방통행을 실시한다.

봉암사 개방당일 922번도로(상괴교)에서 원북리의 봉암사방향 진입도로(3km)를 60:00경부터 봉쇄하고, 봉암사방문객을 대상으로 셔틀버스 여러 대(4대정도)를 운행하는데, 그것도 줄서 기다려 타고 3km지점의 홍문정마을앞의 버스회전장소까지 가서 봉암사길 1km정도의 비포장길을 걸어서 가야 한다. 나올 때에도 홍문정마을앞까지 걸어나와 100m정도의 줄을서서 기다려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할 정도이다. 셔틀버스이용하기도 쉽지가 않아 많은 사람들이 걸어서 방문을 하게 되므로, 봉암사의 진입도로에는 하루종일 들어가고 나오는 방문객들로 이어져 붐빈다. 봉암사진입구에서 1~2km떨어진 곳에 주차할 경우는 걸어서 진입구까지 가서 셔틀버스를 이용하던지 아니면 4km를 걸어서 봉암사로 가야하는 실정이다. 점심공양도 150m이상정도의 줄을 서서 10분이상 기다려야 공양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