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산(白華山,1063m)과 황학산(845m)은 괴산군연풍면과 문경시의 경계를 이루면서 백두대간상에 위치해 있으며, 그 능선은 충북괴산과 경북문경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산간오지의 육산으로 수림이 빽곡히 들어차 있고, 사람발길도 크게 없어 청정함과 함께 고산다운 면모를 갖고 있다. 산세가 밋밋하여 어떻게 보면 수월해 보이지만 경사가 예상 외로 급한 곳도 많다. 이화령에서 시작되는 완만한 능선이 백두대간을 따라 백화산과 이만봉,희양산으로 이어진다. 백화산의 정상부는 평퍼짐하지만 서남방향은 암벽을 이루어 그 모습이 매우 웅장하다. 또 능선에 드문드문 솟아 오른 암봉과 울창한 수림,황학산일대의 억새 등이 산행길을 즐겁게 한다.

 

▣ 탐방코스

이화령 - 황학산 - 백화산(2시간10분)

분지리(안말) - 사다리재 - 973봉 - 평전치 - 백화산(3시간)

분지리(안말) - 흰드뫼 - 능선안부갈림길 - 황학산(1시간40분)

황학산 - 백화산(45분

분지리(안말) - 사다리재 - 이만봉(2시간)

 

▣ 탐방길

백화산의 산행기점은 이화령,연풍면 분지리의 안말마을,문경시마원리 등 여러 곳에서 오를 수가 있으나, 이화령이나 문경방면에서 많이 시작한다. 또 중부내륙 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괴산군분지리 방향을 찾는 등산객이 늘고 있으나, 2005.7월현재까지는 등산객발길이 뜸하여 등산로 초입에는 잡풀과 잡나무 숲이 우거져 길이 뚜렷하지 않으며, 또 등산안내리본도 드문드문 보일 뿐이다. 밭을 지나 큰나무 숲으로 들어가야 등산로가 뚜렷해진다. 주능선에 오르면 백두대간로이므로 등산로는 뚜렷하다. 괴산군연풍면분지리 방향의 산행기점은 안말마을이며, 바로 사다리골로 들어가 사다리재로 올라도 되고 고사리밭등으로도 오를 수도 있으나, 고사리밭등의 들입지 알아보기 어려워 사다리재로 오르는 편이 쉽다. 또 흰드뫼방향은 임도(농로)를 따라 흰드뫼(옛마을터)를 거쳐 황학산삼거리 능선부로 올라서 황학산을 거쳐 백화산을 산행하게 된다.

차량으로 괴산,수안보IC로 빠져나와 연풍면에 가면 분지리의 교통안내판이 보이므로 따라가서 저수지를 지나면 분지마을이다. 2005.7월현재 분지마을까지는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이어져 있고, 분지마을에서부터는 좁은 시멘트포장길이 이어지다가 비포장길도 나타나고 한다. 분지마을의 안쪽에 있는 도막마을에는 4채정도의 집이 있으며, 계속 들어가면 또 작은 안말마을이 있다. 그리고 전면에 등산로안내 표지판이 그려져 있고, 좌측에는 농가한채와 넓은 공터가 있다. 공터는 농가주인이 주차비를 2005.7월현재 2000원 받는다.

산행은 등산안내도에서 우측의 작은 골(사다리골)을 따라 들어가서 사다리재로 올라도 되고, 바로 골짜기로 들어가 황학산능선부로 올라도 된다. 황학산능선부로 가려면 골짜기방향으로 바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 넓은 농로를 따라 가다가 좌측으로 완만하게 오르면 폐농가(빈집) 한채가 있으며, 농가 뒷편에 길이 이어지고 있으나 여름철에는 잡풀이 많아 길이 뚜렷하지 않다. 안말마을에서 폐농가까지는 30분정도 소요되며, 폐농가 뒤의 희미한 잡풀 길을 따라 10분정도 산방향의 나무숲속까지만 들어가면 길이 뚜렷해지면서 자연스럽게 황학산능선부갈림길의 주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폐농가가 있는 곳이 흰드뫼(일명 흰들미)이고 폐농가에서 황학산능선부삼거리 안부갈림길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된다. 황학산능선부의 갈림길에서 10분정도 백두대간능선을 오르면 펑퍼짐한 봉우리에 오르게 되는데, 황학산정상이며, 문경방향의 능선에 길이 있고, 남쪽면은 낙엽송조림지대이다. 오래전에는 아마 드넓은 초원지대였을 것으로 보인다.

황학산에서는 백화산과 그 능선이 가까이 조망된다. 계속하여 백화산방향의 안부로 내려와서 완만하게 25분정도 능선을 따라 가다보면 문경과 마원리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나타나고, 5분정도 더 가면 헬기장이 나타난다. 헬기장에서 10분정도 더 가면 암릉지대가 나타나며 전망이 좋다. 헬기장에서 20분정도 암릉과 능선을 지나 봉우리로 오르면 옥녀봉에 가는 갈림길이 있고, 곧 바로 헬기장을 지나 백화산정상에 올라서게 된다. 백화산정상은 서북방향에 나무숲이 우거져 조망이 크게 안되며, 측량안내판이 서 있는데, 정상부는 위치상 문경시마원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다시 백두대간을 따라 평전치방향을 향해 정상에서 나무숲을 빠져나오면 전망바위가 나타나고 희양산과 이만봉,뇌정산, 그리고 앞쪽의 암릉이 화려하게 조망된다.

전망바위를 지나 고산의 정취를 만끽하면서 능선을 따라 가서 암릉을 오르내리면서 계속하여 30분정도 가면 평전치(재)에 도달하게 되는데, 안말로 하산하는 길이 있다. 계속하여 울창한 나무숲속의 오르내리는 능선을 따라 20분정도 따라가서 봉우리에 오르면 등산로안내판이 있는 뇌정산방향의 갈림길이 있는973m봉우리이며, 30분정도 완만한 내림의 능선을 따라 가면 사다리재에 도달한다. 사다리재에는 안내표지판이 없고 안말로 내려가는 길이 뚜렷하게 있으며 문경방면(봉암사)에도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보인다. 사다리재에서 계속하여 능선을 따라 20분정도 오르면 암봉(곰틀봉)에 오른다. 다시 15분정도 완만한 고사리밭등을 거쳐서 올라서면 이만봉이다.사다리재에서 안말로 내려오는 길은 대부분이 돌길이 이어지다가 울창한 낙엽송길이며, 계곡(골)은 작아서 물은 시원스럽게 많이 흐르지 않는다. 안말에서 황학산과 백화산을 거쳐 사다리재에서 안말로 하산하는 원점회귀 산행거리는 5시간30분정도 소요된다.

 

※ 1) 백두대간(이화령-지름티재, 2) 버리미기재-지름티재

백두대간 로드는 길게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을 올라 구왕봉,희양산,백화산을 거쳐 이화령까지 1개구간으로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으로 올라 주치봉과 구왕봉까지 등정하고,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구간과 이화령에서 황학산으로 올라 백화산,이만봉,시루봉,희양산을 거쳐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2개구간으로 나누어 탐방을 한다. 1) 이화령에서 1시간25분정도 능선을 타고 가면 황학산에 도달하고, 황학산에서 40분정도 능선을 따라가면 백화산정상이다. 백화산정상에서 50분정도 능선을 따라가면 뇌정산갈림길이 있는 973봉에 도달하고, 계속 1시간5분정도 가면 이만봉이다. 이만봉에서 20분정도 능선을 따라가다보면 길이 능선으로 오르는 길과 우측의 아래로 가는 길이 갈리는 곳이 나타나는데, 시루봉으로 가려면 우측아래의 길로 10분정도 가다보면 삼거리갈림길이 있다. 삼거리갈림길에서 20분정도 우측의 능선으로 살짝 올라 능선을 따라가면 시루봉정상석이 있다.

시루봉정상석에서 되돌아 삼거리로 와서 조금 옆으로 내려가면 능선길이 이어지는데, 능선을 따라 1시간정도 가서 오르면 희양산삼거리에 도달한다. 희양산은 좌측으로 5분정도 오르면 바위봉꼭대기로 암릉의 극치를 이루며, 희양산정상은 바위지의 능선을 7분정도 돌아가야 한다. 희양산정상에는 2007.10현재 정상석이 없고 바위들만 널려 있다. 희양산삼거리의 좌측꼭대기에는 봉암사스님들 2~3명이 정상에 가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 배낭을 벗어놓고 정상에 조용히 다녀오라고 한다. 희양산정상을 왕복하고, 30분정도 가파르게 내려가면 지름티재이다. 지름티재에서 40분정도 내려가면 은티마을이다. 은티마을에서 5분정도 나가면 주차장이 있다. 이화령에서 황학산으로 올라 백화산,이만봉,시루봉과 희양산을 등정하고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전체산행거리는 8시간정도 소요된다.

2) 버리미기재에서 1시간조근 넘게 오르면 장성봉에 올라서게 되며, 장성봉에서 15분정도 가면 막장봉갈림길이다. 막장봉갈림길에서 1시간50분정도 가면 악휘봉갈림길에 도달하고, 갈림길에서 살짝 821봉으로 올라서 50분정도 능선을 따라가다가 쭉 내려가면 은티재이다. 은티재에서 힘겹게 15분정도 올라서면 주치봉이고, 주치봉에서 5분정도 안부로 내려서 1시간정도 힘겹게 오르면 구왕봉정상이다. 구왕봉에서 지름티재로 내려서는 길이 급경사로 험준하여 25분정도 소요된다. 지름티재에서 40분정도 내려가면 은티마을이다. 버리미기재에서 장성봉으로 올라 능선을 따라 구왕봉을 등정하고 지름티재에서 은티마을로 하산하는 전체산행거리는 7시간정도 소요된다.

 

※ 버리미기재는 2007년현재 통제구간이며, 지름티재에서 희양산 오르는 등산로는 봉암사에서 막고 있다. 2005년까지만 해도 희양산을 오르는 입구의 지름티재에서 봉암사스님들이 희양산등정을 막기위해 지키고, 밧줄 등을 끊는 등 등산객들과 마찰이 빈번했다고 한다. 2006.9월현재에는 스님들이 백두대간로에서 벗어나 봉암사가 내려다 보이는 희양산의 정상부에만 오르지 못하게 지키면서 조용한 탐방을 할 경우에는 배낭을 맡겨놓고 정상부까지 갔다오도록 하기도 한다. 그 이유는 등산객들이 희양산 정상에서 "야호"등의 소리를 지르고 있어서 정진하는 스님들에게 방해가 된다고 한다. 2007.10월에 다시 찾았을 때에는 또 지름티재에 희양산 길목 주변에 밧줄과 나무로 넓게 울타리를 쳐놓고 플래카드를 설치하는 등 희양산등정을 막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