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선에 위치해 있는 어은산(1277m)에서 남쪽으로 길게 뻗어 내리는 능선은 양구군과 철원군(임남),화천군의 경계를 이루면서 북한강 평화의땜에서 그 맥을 내리게 되는데, 이 능선상에는 해발이 제법 높은 봉우리들이 즐비하지만 사람발길이 없으므로 그 명칭이 자세하게 표기되어 있지않다. 최전방지역으로 산자락 아래에는 군사시설이 많으며, 민간인통제지역으로 사람발길이 없어 자연보전이 잘되어 있고, 산고유의 비경도 간직하고 있다.

평화의땜에서 양구 해안면을 잇는 460번과 453번 도로의 북쪽지역은 민간인통제지역으로 접근이 어렵다. 평화의땜에서 북쪽으로 더 이상의 접근이 어렵지만, 양구방향은 산자락 아래의 천미리로 도로가 지나므로 어느정도까지는 접근이 가능하므로 일부 약초꾼이 몰래 들락거리거리기도 하는 오지의 산이다. 평화의땜에 내리는 능선에서 최전방의 군사시설 이전까지 접근이 가능한 봉우리 중 삼각점이 있는 891m봉을 평화의땜과 연관하여 평화산(가칭)이라고 칭하고 조심스럽게 탐방을 했다.

 

▣ 탐방코스

 ☞ 평화땜공원(전시관앞) - 523봉 - 750봉(벙커) - 830봉 - 평화산(891m,삼각점) - 890m(공터,헬기장)

   - 876봉 - 830봉 - 큰터능선 - 큰터 - 천미리입구도로변(5시간10분)

 

▣ 탐방길

탐방기점은 평화의땜 또는 땜터널 동쪽앞(양구방향)에서 오르는 것이 편리하다. 평화의땜 공원의 전시관옆(휴게실,산방향)에 작은 연못과 산책로가 있는 곳으로 가면 작은 골짜기가 보이는데, 초입에는 희미한 길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산책하는 사람들이 잠시 기웃거리는 곳으로 조금 들어가면 길이 없어진다. 작은 계곡으로 20분정도 들어가다 보면 좌측으로 암반이 들어난 가파른 작은 구릉지가 있는 곳으로 가서 위로 보이는 능선에 오르면 길이 능선을 따라 있다. 10분정도 오르면 523m의 능선의 작은 봉우리에 올라선다. 그리고 주능선을 따라 희미한 길이 이어지는데, 능선을 따라 35분정도 약간 가파르게 오르면 오래된 철탑형초소가 있고, 초소앞에는 벙커가 있다. 벙커(750봉)에서부터 좌측(북한강)방향은 능선을 따라 계속 철조망과 철재울타리가 설치되어 있다.

벙커에서 45분정도 830봉 등 오르내리는 봉우리를 거쳐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891m봉에 도달하게 되는데, 희미한 길은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의 좌측으로 비껴나 있으므로 지나쳐 890m봉으로 바로 가기가 쉽다. 지도를 살펴보면서 오르면 알 수가 있다. 삼각점이 있는 평화산(가칭)에서 890m봉을 거쳐 조금가서 살짝 올라서면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 올라선다. 군작전시에 이용하는 헬기장으로 보인다.

평화산정상에서 15분정도 소요되는 거리이며, 헬기장옆의 능선에는민간인 절대 접근금지의 부대장경고판이 있다. 공터가 있는 봉우리에서 능선을 따라 북쪽으로 1시간정도 가면은 876봉 아래의 갈림길에 닿는다. 우측의 임도흔적을 따라 희미한 길로 가면 큰터능선으로 길이 이어진다. 그러나 5~6분정도 876m꼭대기를 향에 올라서면 큰터능선을 찾기가 어렵다. 잘못하면 큰터능선 북쪽계곡으로 빠지기가 쉽다. 876봉에서 남동쪽방향으로 큰터능선을 따라 잘록한 안부로 내려서면 좌우측으로 아주 오래된 임도 흔적이 있다.

임도흔적이 있는 안부에서 큰터능선으로 접어들어 10분정도 오르면 소나무가 있는 전망이 트이는 암봉(830m)에 올라선다. 10분정도 작은 안부를 거쳐 다시 올라서면 약간 더 높은 835봉에 올라선다. 그리고 아주 가파르게 내렸다가 올랐다가 하면서 1시간30분정도 내려가면 큰터에 도달하게 되는데, 희미한 길은 계속 이어진다. 큰터능선에서 계곡에 내려서기 직전에 산비탈면으로 철조망이 나타난다.

철조망의 우측계곡방향으로 가서 내려가면 큰터작은골로 널진다. 희미한 계곡옆의 길을 1~2분 따라 나가면 큰터작은골입구에 사방땜이 아래로 보이고 콘테이너박스(창고)와 샘물이 있다. 그리고 조금 나가면 비닐 화훼재배단지가 나타난다. 천미리(큰터)계곡을 건너 넓은 길을 따라 15분정도 나가면 460번 도로에 닿는다. 평화의 땜공원에서 능선으로 올라 가칭 평화산과 876m봉을 탐방하고, 큰터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산행거리는 점심과 조망, 휴식 등을 포함해서 6~7시간정도 소요된다.

 

※ 한묵령에서 당거리,안동철교(철로 만든다리)를 거쳐 평화의땜에 이르는 도로는 민간인통제구간이다. 2012년현재 도로는 포장되어 있으며, 현충일 또는 화천군에서 일정을 정하여 산소길 자전거대회 등으로 개방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