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룡산(騎龍山,961.2m )은 영천시 자양면에 위치해 있으며, 남서방향의 시루봉과 동쪽 방향의 꼬깔산(736.1m)이 능선을 같이 하면서 골짜기도 깊게 형성하고 있다. 산세도 규모가 크며 넓고, 높낮이와 가파름이 큰 산봉들이 즐비하여 웅장한 면도 있다. 또 남쪽의 산자락 아래에는 영천댐(자양호)이 있어 시원하고 넓은 호수를 굽어보는 맛도 있다. 특히 정상에서는 보현산의 천문대가 건너에 보이고 주변에 산군을 이루는 면봉산, 베틀봉, 수석봉, 운주산이 가까이 조망되며, 서쪽멀리 팔공산도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정상 바로 아래의 서쪽릉선에 형성된 낙대봉을 비롯한 암릉은 아기자기 하면서 올라 내리는 재미가 산행미를 절정에 달하게 한다. 정상 남쪽의 1km 아래의 산중턱에는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신라 천년고찰 묘각사가 있으며, 동해의 용왕이 의상의 설법을 듣고자 말처럼 달려왔다고 하는 데에서 “기룡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러나 하늘을 날아오르려는 용의 자세을 닮았다고도 해서 기룡산이라고 한다는 말도 있으며, 자양면소재지의 성곡리에는 영천땜공사로 이전하여 복원된 경상북도 유형문화재인 오회당,사의당,삼휴정이 있어 여유를 갖고 돌아보는 것도 좋은 여행이 된다.

 

▣ 탐방코스

성곡리(문화재단지 : 오회당 등)- 헬기장 - 꼬깔산- 갈림길(A)- 815m봉 - 기룡산정상(2시간40분)

용화마을 - 낙대봉 - 묘각사갈림길(C) - 갈림길(B) - 기룡산정상(2시간40분)

용화마을 - 묘지 - 전망바위 - 고깔산 - 갈림길(A) - 815m봉 - 기룡산정상(2시간40분)

용화마을 - (묘각사진입로) - 등산객,일반,묘각사주차장 - 묘각사 - 기룡산정상(2시간)

 

▣ 탐방길

산행기점은 성곡리의 자양면소재지(오회당 입구와 성곡복지관앞)에서 꼬깔산으로 오르거나 또는 용화리(용화마을, 묘각사)에서 시작한다. 이 외에도 화북면 횡계,정각 등에 오르는 길이 있다. 그러나 대부분이 자양면소재지에서 꼬깔산을 거쳐 정상에 올랐다가 용화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한다. 또 용화리 묘각사로 가서 정상에 올랐다가 서능선을 타고 가서 묘각사로 하산하는 짧은(2시간) 산행을 하는 경우도 많다. 원점회귀 산행은 용화리가 적당하며, 용화리는 산골마을로 진입로가 좁고 아주 작은 마을로 대형차진입은 곤란하다. 용화마을에서 묘각사까지는 4km정도 되며, 좁은 계곡의 산비탈로 진입도로가 있다. 계곡의 주변은 양쪽이 가파른 산비탈이고 묘각사까지 집이 없는 무인지경이다.

용화리에서의 산행은 마을회관앞에 차량을 주차하고 마을내를 지나 운곡지가 보이는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운곡지의 계곡과 묘각사가 있는 계곡이 갈라지는 갈림길에 이른다. 양계곡 중앙으로 내린 능선을 따라 오르면 낙대봉을 거쳐 정상에 오르게 된다. 그리고 우측의 계곡방향 포장길을 따라 들어가면 묘각사로 가진다. 묘각사방향을 3~4분정도 들어 가다보면 우측에 묘지가 있고 작은 계곡(구릉지)이 보이며, 계곡(구릉지)의 좌측에 희미한 산길과 함께 산행리본이 붙어 있는 곳으로 따라 들어가 능선을 타고 곧장 오르면 꼬깔봉에 도달하게 된다.

초입에 들어서면 길이 우측의 계곡 방향으로 이어지는데, 좌측의 능선방향의 길을 따라 올라야 하며, 오르다 보면 산행리본이 1~2개정도가 보인다. 사람발길이 뜸해서 능선의 길은 희미하고 낙엽이 많이 덮혀 있으며, 가끔씩 묘지가 나타나기도 한다. 20분정도 오르면 완만해지는 능선에 봉분은 주저앉아 있으나 좀 커다란 면적을 가진 묘지가 연이어 3기가 있다. 묘지의 뒤로 능선을 따라 50분정도 더 오르면 커다란 바위봉을 만나는데, 바위봉에서는 조망이 트여 기룡산과 시루봉 등 남서북일대가 모두 조망이 된다. 그리고 꼬깔산정상은 지척에 있고, 바위봉을 지나면 사람발길이 많은 등산로가 뚜렷하게 능선을 따라 이어진다.

고깔봉정상을 우회하는 등산로에 기룡산3.3km,신선암1.8km를 나타내는 이정표가 있으며, 고깔봉정상은 10분이내의 거리이다. 고깔봉정상에는 넙적한 표지석이 있고, 정상부는 약간 넓으며 주변의 조망은 나뭇가지에 가려서 시원하지 못하다. 꼬깔봉에서 기룡산방향으로 내려서 능선을 따라 40분정도 오르면 용화리(묘각사계곡)로 하산하는 갈림길이 있고, 계속 10분정도 더 오르면 815m봉에 오르게 되며 시원한 조망이 트인다. 정상까지는 1km 조금 넘는 거리이지만 30분 가까이 소요된다.

기룡산정상은 암봉이며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고, 2007.1월현재 정상의 표지석은 막대기 같은 대리석이 정상표지를 알리고 있다. 정상에는 묘각사로 바로 하산할 수가 있는 길이 있고 감시카메라 앞을 넘어서 서릉선에 내려서면 묘각사로 내려가는 길이 또 있다. 그리고 능선에는 암릉이 이어지며, 암릉을 조금 가다가 좌측에 내려서는 곳이 있는데, 좌측의 암릉 아랫 길을 택하여 가면 암릉을 우회하여 바로 능선에 가게 되고, 우측의 암릉에 올라서면 가파른 암봉을 오르내리면서 가게 된다.

정상에서 오르내리는 암릉은 통과하는데 30분정도 소요되며, 조망을 즐기다보면 좀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다. 능선갈림길에 내려서 서쪽방향의 능선을 따라 계속가면 시루봉으로 가고, 좌측의 능선에 접어들어 내려가면 낙대봉을 거쳐 용화마을로 하산하게 된다. 능선갈림길에서 4~5분정도 내려가다 보면 묘각사로 가는 갈림길이 있다. 계속해서 능선을 1시간 넘게 따라가면 낙대봉에 닿게 되는데, 봉우리는 나무를 베어 놓아서 조망권은 좋으며, 낙대봉 동서의 양면은 암봉을 형성하고 있어서 시원한 조망을 만끽할 수가 있다.

낙대봉에서 용화마을까지는 20분정도 소요되며, 용화마을에서 꼬깔봉을 올라서 정상에 갔다가 낙내봉을 거쳐 용화마을로 원점회귀 하는 산행시간은 5시간정도 소요된다. 묘각사가는 길은 좁은 포장길로 군데군데 차량이 교행할 수가 있도록 만들어 놓았으며, 마을에서 3.6km지점에 있는 묘각사주차장은 약간 가파른 비탈면에 설치되어 작아 보이지만 등산객,일반인,묘각사의 전용주차장 등 3개를 따로따로 설치하여 놓고 있다. 기룡산은 차량을 묘각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정상에 올랐다가 묘각사를 돌아보고 하산하는 코스를 많이 이용하고 있으나 거리가 너무 짧다. 용화마을에서는 묘각사까지는 1시간정도 소요되고, 묘각사에서 정상까지는 40분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