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병산(876.5m)은 충북보은군마로면과 속리산면(속리산국립공원 남쪽)에 위치해 있으며, 마로면방향에서 보면 마치 병풍을 두른 듯 여러 개의 암봉과 암릉이 연이어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백두대간 형제봉에서 갈리어 서남방향으로 내리는 능선이 장고개를 지나 다시 솟아오르면서 뻗히다가 서쪽 보은방향으로 꺾어 길게 뻗어나간 능선상에는 뾰족하게 치솟고, 절벽을 이룬 여러 암봉과 암릉이 즐비하다. 산세는 가파르며 많은 암봉과 암릉을 이룬 험준한 산이다. 보은지방에서 삼산(三山)이라고 일컫는 산(지아비산: 속리산천황봉, 지어미산: 구병산, 남쪽의 금적산: 아들산)중의 하나라고 한다. 정상부 바로 옆의 안부에는 여름에 냉풍, 겨울에 훈풍이 불어나온다는 풍혈이 있는데, 진안의 대둔산 풍혈과 울릉도(도동)의 풍혈과 함께 우리나라 3대풍혈로 이름나 있다고 한다. 2013.8월 풍혈구멍에 손을 넣어도 냉풍의 기운을 느끼지는 못했다. 정상과 능선에 오르면 속리산의 천황봉,문장대 등 속리산능선이 한눈에 조망되고, 상주에서 청원을 잇는 고속도로의 시원스런 모습을 아래로 볼 수 있으며, 능선상에서 위험한 암봉과 암릉구간의 공식등로는 우회길로 이어져 있지만 샛길을 이용한 암봉과 암릉의 탐방은 가능하다. 그러나 위험표지가 있는 곳은 우회등산로(정비된 공식등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 탐방코스

적암리주차장 - 성황당골 - 853봉갈림길 - 성황당골갈림길 - 신선대 - 824봉 - 853봉 - 정상(3시간30분)

적암리주차장 - KT기지국뒤 - 숨은골 - 구병산정상(2시간)

이 외에 갈평마을, 서원마을, 구병리마을주차장, 장고개 등에서 오를 수 있다.

 

▣ 탐방길

산행기점은 마로면 적암리주차장,갈평리마을,서원리와 삼가리의 주차장,장고개이며, 구병산종주산행은 장고개에서 서원마을까지의 능선종주, 또는 형제봉까지라고 할 수 있다. 산세가 가파르고 험준하며, 아름답운 조망권이 좋아 산행시간이 거리에 비하여 다소 많이 소요된다. 많이 찾는 등로는 산세가 보기좋은 보은군 마로면 방향이다. 거리가 멀지만 대부분 신선대에서 서원마을까지 잇는 산행길이 백미라고 하겠지만 백지미재까지도 좋다. 대부분 많이 찾는 마로면 방향은 적암리주차장에서 시작을 한다.

적암리마을앞에는 2013년기준 최근에 조성된 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장에서 화장실앞도로를 따라 4~5분정도 들어가면 등산안내판이 있다. 좌측의 건물앞을 지나 성황당계곡 건너 좌측의 정자(농산물판매소)앞이 삼거이며, 삼거리에서 북동쪽방향의 포장농로를 따라 15분정도 가면 숨을골로 들어가는 구병산이정표가 있다. 정자앞에서 바로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853봉과 신선대로 오르는 등로가 있고, 정자앞에서 성황당골입구 우측에는 작은 마을이 있으며, 마을앞포장길을 따라 7~8분정도 들어가면 입산통제소와 계곡건너에 등산객을 대상으로 막걸리와 안주를 판매하는 농가포장마차가 보인다.

입산통제소앞의 계곡건너 농가포장마차앞에서부터 바로 산길이 시작되는데, 8~9분정도 계곡길을 따라 들어가면 절터골을 거쳐 853봉안부로 오르는 갈림길과 함께 이정표가 있고, 절터골입구 이정표에서 5분정도 더 들어가면 또 갈림길이 나타나는데, 이정표는 없고 입구에 산행리본이 많이 달려있다. 갈림길(신선대 또는 성황당골갈림길)에서 바로 계곡을 따라 들어가서 올라도 되고, 좌측의 산비탈로 바로 올라도 되며, 대부분 신선대로 오른다. 성황당골갈림길에서 1시간10분정도 오르면 신선대안부에 올라선다. 오르는 길이 조금 가파르지만 길은 아주 순탄하다.

신선대능선부 안부에 올라서기 10여분전에 우측의 능선쪽 샛길로 올라도 되며, 신선대의 주능선 안부에서 우측의 장고개 갈림길은 20~30초 거리이다. 신선대안부에서 신선대까지는 5분정도 소요되며, 신선대는 암봉이며 상주방향으로 조망이 터진다. 신선대에서부터 계속 주능선을 따라 오르내리는 등로와 암릉을 거쳐 정상방향으로 등정을 하게 되는데, 824봉을 비롯한 위험하고 험준한 암봉과 암릉에는 샛길이 보이므로 올라서 암봉과 암릉에 올라 볼 수가 있다. 공식등로가 아니므로 반대쪽은 험준하고 위험할 수도 있으니 좋은 길을 찾아 내려오는 것이 좋다. 등산로에도 암봉과 암릉은 많으며, 위험표지판이 설치된 암봉과 암릉은 샛길을 이용하여 오르되 조심해야 하며, 위험하다 싶으며 즉시 되돌아 내려오는게 안전하다.

위험표지판이 있는 곳은 공식등로가 아니므로 계속 진행하다가는 진짜 위험할 수도 있고, 시간을 허비할 수도 있다. 824봉은 서쪽방향에서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데, 반대쪽 내려가는 길이 조심스럽다. 853봉은 동쪽방향에서 오를 수 있으므로 꼭대기까지 올랐다가 되돌아 내려온다. 853봉에서 서쪽으로 이어지는 암릉의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 절벽을 이루고 있으며, 또 북쪽도 가파른 절벽을 이루고 있어 암릉탐방은 매우 조심스러워 보인. 위험구간 암릉에 탐방객이 설치한 밧줄이 있으나 조심스럽다. 백운대꼭대기에도 등정을 할 수 있으나 서쪽면에 직벽구간이 있으며, 밧줄에 매달려 오른다. 위험표지가 있는 곳은 우회등산로(정식등로)를 이용하는게 안전하다. 신선대에서 조망을 즐기면서 쉬엄쉬엄 등정을 하다보면 구병산정상까지 2시간정도 소요된다.

구병산정상에서 쌀개봉방향에 길이 좌우로 나뉘는데, 좌측의 나무계단길은 풍혈로 내려서는 길이고, 우측의 돌아가는 길은 풍혈지나 암봉을 우회하는 길이므로 풍혈에서 바로 쌀개봉방향으로 진행할 경우 절벽지대(험로)가 있으므로 돌아가는 길로 가는 것이 좋다. 숨은골의 등산로는 계곡을 따라 오르며, 돌이 많으고, 협곡도 있어 험준한 면도 있다. 숨은골입구에서 계곡을 따라 20분정도 들어가면 가파름이 시작되는데, 점점 가팔라 지다가 계곡이 끝나는 지점에서부터 상당 가팔라 지그재길이 능선부까지 이어진다. 능선부안부에서 가파르게 밧줄 등을 이용하여 6~7정도 오르면 정상이다.

구병산정상에서 숨은골로 하산하는 길은 1시간정도 내려가면 평지에 도달하고, 5분정도 평지길을 따라 가서 15분정도 KT기지국 뒤의 포장농로를 따라 산자락을 돌아가면 성황당골입구에 닿는다. 적암리주차장에서 성황당골로 들어가 신선대로 올라 824봉,853봉을 거쳐 구병산을 등정하고 숨은골로 하산하여 적암리주차장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거리는 5시간정도 소요된다.